찬 여자 미련 - chan yeoja milyeon

(찬여자심리??)내손 놓은건 너인데

이기적인xx 2021.11.19 16:21 조회1,657

붙잡아도 보고 달래도 봤지만
다른때완 다른 냉정한 말과 행동에
더 이상 붙잡아봐야 소용 없겠다는 생각에
하루아침에 이별을 받아드렸습니다
1주 2주 문자도 읽지도 않더군요

정말 폐인처럼 살았어요 근 3~4달을 여기계신분들 다 그러셨을거고 그러는 중인 분들도 계실거구요 ~

헤어진지 몇달이 지나 집구석에만 쳐박혀있다
지인들이 불러 가끔 술자리도 가고 다른 취미생활도 가끔 하게되었지만 역시나 집구석폐인은 어쩔수 없긴 했죠 당연히.. 이런모습들을
sns에도 올리기도 했는데

어느날 연락이 한통 와있더군요

잘지내는거 같아 좋다고
지금처럼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건강하라고

심장이 쿵쾅쿵쾅 거리고 손발이 떨리고
뭐지란 생각과 여러생각들이
교차가 되더라구요
이제 독한맘먹고 보내야하나보다 란
생각을 하려는데.

만나는동안 싸우거나 잠깐 헤어져도
여지껏 한번도 주변에 내색을 않고 연인관계는
고민상담을 해봤자 결국 내얼굴에 침뱉기. 내연인에 대한 스스로의 깍아내림 이라 생각하여 혼자만 끙끙거리며 생각하고 살았어서 ..
그래도 애는 무슨 생각인지 란 생각에 지인 여자분들께 몇번 물어봤죠

너에게 미련이 남아서

공허해서

너 잘사는거 같으니까 아쉬워서

다른사람이랑 잘안됐거나 너와 비교되서

라는 말들이 대분이었습니다

절대 답은 해주지마라 였고
저또한 버티다가 답장을 해버렸는데

(헤어져보니 알겠더라 샬라샬라
잘지냈으면 좋겠다)

(시간지나 웃으며 볼수있음 좋겠다.안되겠지만)

뭐 이런 내용이었고

전 정말 조금이라도 미안하다면 연락 하지말아달라 부탁했습니다

지금도 하루 순간순간 마다 기억이나는건 마찬가지이고 그날이후 다시 그날 그시간으로 돌아가버렸네요..

내손놔버리고 갔으면 잘살면 될걸
왜 그런걸까요 ? 차라리 그땐 미안했다고
보고싶다고 라고 했으면 욕이라도 하고
다시 잡았을텐데

유치하겠지만 정말 끝사랑이라 생각했던 사람이
라..
이런글도 써보게 되네요

모바일에서 작성한 글입니다.

언젠가부터 연갤에 헤어졌는데 다시 붙잡고 싶다는 글이 너무 많다.

그 때 마다 포기하고 딴데 눈돌리라고 하기에도 지쳐서 정리해서 글을 올림

세상에 여자는 널렸다는 상투적인 표현은 와닿지 않을테니 쓰지 않겠다.

step 1. 니들이 헤어지자고 한 경우

좆같아서 헤어지자고 할 땐 언제고 놓아주자니 아쉬워서 다시 잡는 그 놀부 심보는 뭐냐

니가 헤어지자고 했을 때 여자쪽에서 그 이별을 받아들이지 않고 

계속해서 너를 설득중이거나 '니가 돌아오길 기다릴게' 하는 중이라면

니가 다시 붙잡는 것이 가능하다. 

하지만, 여자가 완전히 이별을 받아들이고 맘의 문을 닫아걸은 상황이라면

그 어떤 감언이설과 설득의 노력도 모두 헛지랄일 뿐이다.

한번 상처받고 이별이란 슬픔을 심장에 새겨버린 여자 입장에서 

너라는 존재는 이제 혐오자극일 뿐이다.

오히려 걔네는 니들이 다시 사귀자고 매달릴 때 

커트 해나가는 과정을 일종의 복수처럼 생각하며 더욱 즐기기도 한다.

있을 때 잘해라. 

헤어지자는 말은 정말 이 여자가 내 곁에 없어도 괜찮은지 어떨것 같은지 열번 스무번 생각해보고 내뱉어라.

step 2. 니들이 일방적으로 차인 경우

이 경우가 미련이 좆나 쎄게 남기 때문에 힘든거 잘 안다. 나도 당해봤고.

여자가 남자랑 많이 다른거 같아도 헤어지자고 말하는건 똑같은거 같다.

홧김에 내뱉는 애들은 말해놓고도 아차 싶으면서 남자가 매달리면 못이긴척 받아주겠지만

그 외의 경우엔 모두 헤어지자는 말 오랫동안 참고 참다가 심사숙고해서 던지는 말이다.

낙인효과라는게 있다.

한번 '이 사람은 이게 참 문제네' 라고 낙인을 찍어버리면

오바 좀 보태서 그 색안경 죽을 때까지 간다.

연인관계에서도 마찬가지다.

뭐 하나 안좋게 보이는 순간 끝까지 꼬리표 달고 가면서 계속 이미지 감점요인이 된다.

심지어 여자 쪽에서 고치라고 말까지 해줬는데도 못고친다 그럼

통제불능에서 오는불만 + 이미지감점이 눈덩이처럼 불어나서 산사태로 덮치는거지

이런 과정을 거쳐서 니가 구제불능이라 판단하고 헤어질 결심한 사람을 어떻게 붙잡는다는 거냐

여자 심리 빙의해서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해주께.

첨 사귈 땐 잘 몰랐는데 좆나 나랑 안맞는 부분, 혹은 내가 좆나 맘에 안드는 부분이 있어.

근데 이새끼는 그걸 못고침. 내가 받아들이는 수 밖에 없음.

근데 아무리 노력해도 더 이상 못 견디겠네. 시간 지날수록 너무 힘드네.

심지어는 뭐 하나 안좋게 보이기 시작하니까 나랑 안맞는 부분, 맘에 안드는 부분이 갈수록 늘어나네.

이거 도저히 감당할수가 없네. 사귀면 행복해야 하는데 나는 지금 좆나 불행하네.

아 씨발 내가 저 새끼랑 진짜 왜 사겼지?

헤어져야 겠다

사귄지 오래 안된 커플이라면 여자가 남자한테 쌓아놓은 정도 얄팍한데다 더 깊게 사귀며 치명상 입기 전에 지금이라도 벗어나야겠단 생각을 하기 때문에

니가 잡아도 안잡힌다.

사귄지 오래된 커플이라면 니가 지긋지긋하고 힘든거 더 이상 순환반복하기 싫고 이젠 다른 남자 만나고 싶고 너한테서 제발 좀 벗어나고 싶기 때문에

니가 잡아도 안잡힌다.

헤어지고 나서 해방감에 기뻐하고 있을 여자한테 찐득하게 매달려봤자 얻을수 있는거라곤 모멸감과 찌질이가 된 자괴감 밖에 없다. 

이별이란 극단적인 선택은 니가 갱생하는 시나리오까지 포함하여 몇번이나 생각해본 끝에 내린 결론이다.

니가 옆에서 치근덕 거리는 것보다 니가 사라져 주는게 더 행복해서 헤어지자고 한 여자란걸 잊지마라.

step3. 붙잡아서 재수 좋게 다시 사귄 이후의 시나리오들

나도 다수의 여자랑 헤어졌다 사겼다 반복하는거 수십번 해봤는데 다 똑같다.

다시 사귈 땐 '다시 한번 더 노력해보자' 이렇게 시작하지만

'ㅆㅂ 역시 안되는군' 이런 상태로 끝난다 ㅋㅋ

내가 붙잡았을 때, 내가 여자한테 붙잡혔을 때 다 마찬가지다.

지금 생각해보면 헤어지고 남남되는거 딱 한번으로 끝냈으면 좋았을 것을

뭐하러 그 헤어지고 다시 사귀는 똑같은 과정을 되풀이 했을까 싶다. 

아무 의미없이 시간낭비 한거 같아서 너무 아깝다. 그 시간에 차라리 다른 여자랑 사겼으면 다른 좋은 추억이 있을건데 말이지.

근데 헤어졌다 다시 사겼다하는 과정이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경우가 딱 하나 존재하는데 그것은 결혼이라는 개념을 들이댔을 때다.

드물지만 신기하게 사겼다가 헤어졌다 쌩쇼 하다가 결혼까지 가는 사람들도 있다.

단, 그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복잡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둘 다 결혼 적령기이다

*둘 다 결혼을 생각하고 있다

*권태로움도 극복할만큼 추억과 정이 쌓여 있다.

*둘 다 헤어져봤자 다른 대안이 없고 대안을 찾으려는 적극적인 의지도 없다 (이게 중요. 한사람이라도 환승역이 보이는 순간 그 커플은 거기서 끝난다)

*양가 집안의 허락이 있다.

이 글 읽는 니들 커플이 위와 같은 조건을 클리어 한다면 사겼다 헤어졌다 반복하더라도 결혼할지도 모르니 내가 감놔라 배놔라 안함.

그런거 아니면 두번 세번 몇번이나 재결합하며 시간낭비할 생각하지 말고 헤어지는건 한번에 끝내라.

step4. control yourself

결국 다시 붙잡고 싶다는 마음가짐은 완전히 불태우지 못한 니 연애 에너지들이

완전 연소하기 위하여 남은 불씨를 찾아가려는 욕망이다. 

그 갈곳잃은 에너지들은 끊임없이 니 머릿속에 남아 부추긴다.

'그 여자를 잡아' 라고 말이지.

지금 사귄지 200일 넘은 내 새로운 여친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내 머릿속 한구석에는 그런 욕망이 남아있다. 나도 전여자친구 4년 사귀었고 사랑하는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차였다.

전여자친구를 개년이라고 욕하지만 보고싶고 그리운 감정도 남아있다.

하지만 이런 종류의 욕망은 끝까지 억누르고 극복해내야 한다고 본다.

모든 욕망이 내게 플러스 적인 존재는 아니다.

그 욕망을 해소시키려고 하는 순간 해악이 되는 욕망도 존재하는데 

헤어진 여자에 대한 욕망은 후자에 속한다.

목이 마르다고 해서 바닷물을 마실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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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하는 말..

이렇게까지 얘기하는데도 헤어진 여자랑 다시 만나고 싶다면 한번 그렇게 해봐라.

독버섯 먹어본놈이 먹지 마라고 해도 자기는 괜찮다고 입에 쑤셔 넣는데 어떻게 끝까지 말리겠냐

장담하건데 다시 찝적거려봤자 소득이 없을 뿐더러 거기서 끝나면 다행이고

차갑고 남보다 못한 상대방의 태도에 상처만 받을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