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먹고 배에서 소리 - babmeoggo baeeseo soli

엘리베이터 안이나 여럿이 모인 조용한 곳. 간혹 뱃속에서 꾸르륵 소리가 나면 민망하기 그지 없다. 배가 고파서일 수도 있고 이미 식사했는데도 소리 나는 경우가 있다. 특별한 이유가 없는 것 같아도 원인에 따라 배에서 나는 소리도 달라진다. 장의 소리에 귀 기울이면 장의 건강상태를 알 수 있다.

장의 소리는 소장과 대장에서 만들어진다. 장의 연동운동에 의해 음식물과 수분, 공기가 섞여 빠져나가면서 소리 나게 된다. 마치 물이 빈 파이프를 통과할 때 나는 소리와 같다. 장에서 나는 소리는 소화과정에서 생기는 정상적인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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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하 한의학박사(한동하한의원 원장)

소위 ‘뱃속 시계’라는 말이 있다. 배고플 때 배에서 나는 ‘꼬르륵’ 소리가 그것이다. 이는 뇌의 시상하부나 위에서 분비되는 그렐린 같은 호르몬이 위장의 평활근을 수축시킨 결과다.

음식물을 받아들일 분비를 하면서 장운동이 활발해지고 이때 배고픔을 느끼면서 소리가 난다. 자신은 전혀 소리가 나지 않는다는 사람들은 스스로 인지하지 못할 뿐이다.

한때 금식했다가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면 식사해야한다는 1일1식이 유행했던 적이 있다. 이러한 주장은 배고프지 않아도 일정시간이 되면 식사하고 과식하는 경우가 많은 현대인에게는 필요할 수 있다. 하지만 장에서 나는 소리가 모두 건강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배에서 단지 소리만 나는 경우는 크게 걱정할 것이 없다. 하지만 심한 방귀, 오심구토, 복통, 잦은 설사나 심한 변비, 혈변, 소화불량, 식욕부진, 복부팽만감, 갑작스러운 체중저하 등이 동반된다면 문제가 있다. 단순소화불량에서 위하수, 과민성장증후군, 심각하게는 장폐색이나 대장암 등의 전조증상일 수 있기 때문이다.

배에서 나는 소리를 한의학에서는 장이 운다고 해서 장명(腸鳴), 또는 배가 운다고 해서 복명(腹鳴)이나 복중명(腹中鳴)이라고 표현했다. 물이 출렁거리듯이 나는 경우 복중수명(腹中水鳴)이나 진수음(振水音)이라고도 했다. 식욕부진, 소화불량, 복통, 설사를 동반하는 경우는 치료대상으로 삼았다. 대부분 위장이나 대장기능에 문제가 생긴 경우다. 질병에 의한 경우 그 질병이 치료되면 줄어든다.

배에서 소리가 너무 크게 나거나 반대로 소리가 전혀 안 나는 경우도 문제다. 너무 크게 들리면 위하수, 소화성궤양, 장염, 과민성장증후군 등일 확률이 높다. 조용한 상황에서라면 민망할 정도로 꼬르륵거린다.

장폐색의 경우는 매우 큰 소리가 난다. 대부분 소리가 커서 걱정이다. 만일 소리가 잘 안 들린다면 장마비와 관련된 심각한 문제를 의심해볼 수 있다. 청진해도 장음이 들리지 않는 경우 응급상황일 수 있다.

생리적이라도 인간관계에 있어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 찬 음식, 과일, 통곡물, 콩종류, 인공감미료, 탄산음료 등의 섭취를 줄이면 도움이 된다. 우유를 먹고 설사하는 경우 유제품섭취도 주의해야한다. 식사 시 말을 많이 하는 경우, 빨대로 음료수를 마시거나 껌을 씹는 것도 장의 소리를 키울 수 있다. 변비나 설사를 동반한다면 유산균제제도 도움이 된다.

배에서 나는 소리는 본인에게만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너무 당황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배에서 나는 꼬르륵 소리는 장이 건강함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반대로 장에 병이 있음을 암시하기도 한다.

어느 날 갑자기 장에서 소리가 나기 시작하거나 혹은 다른 증상을 동반한다면 이는 주인에게 아픔을 호소하는 장의 신음소리일 수 있다. 장명(腸鳴)은 장의 울음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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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배꼽시계’라 불리는 꼬르륵 소리는 허기진 위장을 드러내는 신호로 여기게 된다. 큰 배고픔을 느끼지 못하다가도 어느 순간 꼬르륵 소리가 들리면 자신의 배고픔을 인식하게 되거나, 민망함을 느끼는 경우도 많다. 또한 흔히 말하는 ‘가스가 찼다’는 느낌도 꾸르륵 소리 내는 배 때문에 느끼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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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르륵’ 소리는 위장 움직임의 신호

꼬르륵, 혹은 꾸르륵. 배에서 울리는 소리는 위가 열심히 움직이고 있다는 신호다.

음식을 먹으면 식도를 통해 위로 들어가고, 이 위가 수축 운동을 하며 위액과 음식이 잘 섞이도록 하는데, 어느 정도 소화된 음식은 장으로 이동하고, 장으로 들어온 음식물은 영양분이 흡수된 후 찌꺼기만 항문으로 밀려나 배출되게 된다.

이때 나타나는 운동이 바로 연동운동이다. 식도에서 음식물을 위로 내려보내고, 장에서 흡수되고 남은 찌꺼기를 항문으로 밀어내는 등의 운동이다.

그리고 위는 이러한 움직임을 공복상태에서도 쉬지 않고 한다. 그 이유는 우리의 위에 음식물이 차지 못한 대신 공기가 들어찼기 때문이다. 배고플 때 일어나는 연동운동을 통해 뱃속의 공기가 움직이면서 자연스럽게 소리가 나게 되는 것이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 꾸루륵 소리 낼 수 있어

과민성 대장증후군을 앓고 있는 경우에도 배에서 꾸르륵 소리가 날 수 있다. 장이 운동하는 중 문제가 발생하면서 이러한 소리를 내는 것이다.

주로 과민성 대장 증후군에서 발생하는 소리는 설사와 변비가 반복되면서 장에 가스가 많이 차는 것이 원인이 된다. 꾸르륵 소리와 함께 물소리가 나기도 하고, 배가 빵빵하게 가스가 찬 느낌을 받는 사람도 있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으로 복통이나 변비가 있다면 적당한 식이섬유를 섭취하는 것이 좋고, 설사를 하거나 복통이 있다면 카페인을 줄이는 것이 좋다. 복부 팽만감이 든다면 장 내에 가스를 생산하기 쉬운 콩류도 멀리하는 것이 도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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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먹고 몇 시간이 지나지 않았을 때였다.
뱃속의 서라운드 급 사운드가 울려 퍼져
주위사람들의 시선을 끌어 모았고
민망함에 고개를 들지 못했다."

아마 이런 당혹스러운 경험을 한 번 정도는 가지고 있을 것 같습니다. 보통 배가 고플 때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기 때문에 이 소리를 "배꼽시계"라고 부르는데요. 그런데 배가 고프지도 않은데 크고 또 자주 꼬르륵 소리가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지금부터 헤마토센트릭인스티튜트 의사협회 내과전문의 이인애님과 함께 '배에서 소리가 나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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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워서 자꾸만 몸이 움츠러드는이렇게 배가 고프지 않은데 배에서 소리가 나는 증상을 의학적으로 장음항진증이라고 합니다. 질병이 아니고 장 속에서 물, 수분, 공기, 가스 등이 장 속을 통과하면서 비정상적으로 소리가 나는 증상입니다. 이 증상은 위장 건강에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일 수 있는데요. 오늘은 장음항진증의 원인과 예방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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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름진 음식을 많이 섭취한 경우
2) 소화불량 변비가 있는 경우
3) 수분이 많아 설사가 나오는 경우

4)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
5) 다른 질환으로 유발되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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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선천적인 요인과 후천적인 요인 모두 연관이 있습니다. 장음항진증은 위장과 소화기계통과 연관이 있어서 선천적으로 장 기능이 약하거나 습이 많거나 몸이 찬 경우에 많이 발생합니다. 또 체질적으로 몸이 찬 소음인과 장이 약한 태음인들에게 더 많이 나타날 수 있는 증상입니다.

 

후천적으로는 생활 식습관에 영향을 받는데요. 평소 물을 필요 이상으로 마시거나, 기름기가 많은 식품, 가공식을 자주 먹는 경우에 나타납니다. 또한 심리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경우에도 이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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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비허증: 식욕부진으로 밥맛이 없고 소화가 안되며

변비와 설사 등 대변이 이상이 있는 증상

2) 소장허한증: 찬 음식에 의해 아랫배 통증이

생겼다 멎는 증상

3) 대장한증: 배가 통증이 있고 소화되지 않은 대변을 보거나,

아랫배가 몹시 차가운 증상

4) 과민성 대장증후군: 장 운동에 이상이 생겨 복부 팽만감,

변비, 설사를 유발하는 증상

5) 갑상선 기능저하증: 갑상선 호르몬 부족으로 몸의 전반적

대사의 기능이 저하되면서 장 기능을 떨어뜨리는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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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몸에 좋다고 하여 과다하게 먹는 경우가 있는데 몸에 수분이 많아서 소리가 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적당히 마시도록 해야 합니다. 기름진 음식, 가공식이나 패스트푸드는 장에서 이상발효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소화불량이 장음항진증을 유발시킬 수 있기 때문에 스트레스나 몸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선천적으로 몸이 냉한 분들은 몸을 따뜻하게 유지시키도록 따뜻한 생강차나 계피차를 드시면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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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위는 음식이 위액과 잘 섞이도록 수축 운동을 하는데요 배가 공복상태일때도 지속적으로 연동운동을 합니다. 그래서 배에서 소리가 나는 것은 일반적인 증상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소리가 크고, 또 자주 들려온다면 다른 병이 동반되어 나타나는 증상일 수 있으니 몸 상태를 체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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