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 자국 없어지는 기간 - yeodeuleum jagug eobs-eojineun gigan

입력2013.08.13 11:09 수정2013.08.13 11:13

여드름 자국 없어지는 기간 - yeodeuleum jagug eobs-eojineun gigan

여드름

예전에는 여드름이라고 하면 흔히들 청소년기에 지나가는 증상으로 여겼다. 예컨대 질환으로 생각하지 않아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요즘은 20~30대 성인 층에서도 여드름으로 고민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원인은 다양하지만 생활습관이나 스트레스와 같은 환경적인 요인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인 여드름으로 고민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최근 피부과에는 여드름 치료를 받고자 하는 이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여드름이 올라오다가 잠시 사그러 들면 여드름 치료가 다된 것으로 생각하고 더 이상 병원을 찾지 않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여드름은 그 자체도 고민이지만 그 후에 남는 여드름 자국과 여드름 흉터를 간과해선 안 된다.

문용철 진해 삼성비뇨기과의원 원장은 “여드름 초기에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주변조직이나 혈관이 손상되어 여드름 흉터와 붉은 여드름 자국이 남을 수 있다”며 “여드름자국은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없어지는 것이 아니고 전문적인 치료를 통해서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여드름이 발생하면 여드름 부위 주변 혈관이 함께 확장하게 된다. 이 때 손으로 여드름을 짜거나 잘못된 관리로 확장된 혈관이 제대로 수축하지 못하면 여드름이 있던 부위가 붉어진 상태가 된다. 이것이 여드름 붉은 자국, 즉 여드름 홍반이다.

자외선 노출이나 호르몬 불균형 등이 겸해지면 피부에 색소침착으로 남게 된다. 이런 증상은 멜라닌이 과도하게 비정상적으로 생성되어 여드름 색소침착이 유발되기도 하므로 더더욱 주의해야 한다. 이러한 여드름 자국과 색소침착은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옅어질 수 는 있지만 완전히 없애려면 전문적 치료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이 같은 레이저토닝 시술에 더 효과적인 기술이 적용된 ‘골드토닝’ 시술이 등장해 보다 효과적인 피부톤 개선과 색소치료가 이뤄지고 있다. 문 원장은 “골드토닝은 기존에 1064nm파장의 레이저토닝에 585nm파장을 접목한 시술”이라며 “585nm파장을 통해 색소세포를 활성화시키는 비정상적인 미세한 혈관을 치료해 레이저토닝 치료를 더 효과적이게 한다”고 설명했다.

골드토닝은 단순히 여드름 붉은 자국과 같은 혈관 성 색소질환뿐 아니라 피부톤 개선효과까지 있어 깨끗한 피부를 갖고자 하는 이들에게 좋은 시술이다. 또한 스팟 사이즈가 커서 범위가 넓은 여드름 자국 치료도 빠르고 효과적으로 가능하여 치료시간이 짧고 통증이나 회복기간이 없어서 시간적인 제약이 많은 바쁜 현대인들에게 적합한 시술이다.

이준혁 기자

도움말=문용철 진해 삼성비뇨기과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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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헬스컨슈머] 누가 여드름을 사춘기의 상징이라고 했던가? 성인이 된 지 이미 한참이 지났는데도 여드름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이 있다. 여드름이 더욱 스트레스인 이유는 바로 흔적이 남기 때문일 것이다. 울퉁불퉁 파인 자국에 얼룩덜룩한 착색까지… 보기 싫은 여드름 흉터, 어떻게 없앨 방법은 없는 걸까?

[여드름 자국과 여드름 흉터는 다르다]

여드름은 피부 모공 안에서도 혈관이 지나가는 바로 위쪽인 진피층에 생긴다. 피부 모낭에 피지 덩어리가 반고체 형태로 점점 차면서 여드름이 생기면 모낭 벽이 자극을 받고 모공 입구를 닫아버린다. 이때 여드름이 없어지면서 모공 입구가 터지거나 압출로 터트리게 되면 피부에 상처가 생기면서 여드름 흉터와 여드름 자국이 생긴다.

여드름 흉터와 자국이 같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 둘은 엄연히 다르다. 여드름 자국은 피부색이 이전과 달라진 것을 뜻한다. 피부에 상처가 생기면 피부는 보호 반응으로 상처 부위에 멜라닌 색소를 생성하게 되고, 이 색소는 검붉은 색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여드름 주위의 피부 색깔이 붉은색이나 갈색으로 변하는 것이다. 붉은 자국은 염증이 회복되는 과정에서 해당 부위를 재생시키기 위해 혈관이 늘어나거나 새로 만들어지면서 생긴다. 보통은 2~3개월이면 자연히 없어지지만 때에 따라 2년 이상 지속되기도 한다. 또한 여드름이 있던 자리에 갈색의 색소 침착이 남을 수 있는데, 이 역시도 6개월에서 수년에 걸쳐 자연히 없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반면에 여드름 흉터는 피부가 주변 피부보다 안쪽으로 패인 것을 의미한다. 여드름 때문에 피부 상처가 생기면 어느 정도까지 상처 부위가 복구되다가 멈추어 피부에 함몰이 생기는 것이다. 이렇게 깊게 패거나 튀어나온 여드름 흉터는 사실상 저절로 사라지지 않을 것이고, 완전히 없애기도 힘들다. 더구나 체질적으로 흉터가 잘 남는 켈로이드성 피부라면 더욱 치료가 어렵다.  물론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피부 재생을 통해 흉터가 개선되기를 기대할 수도 있지만, 여드름 흉터 때문에 외모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적극적인 흉터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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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여드름 흉터를 줄일 방법은?]

다행히 여드름 흉터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이 존재한다. 여드름의 재발과 흉터를 줄이기 위해서는 정확한 진단과 함께 개개인의 피부 상태에 맞는 복합적인 치료 프로그램이 중요하다.

패인 여드름 흉터의 가장 주된 치료법은 프락셀 레이저다. 피부에 마이크로 단위로 미세한 홀을 생성하여 진피층의 재생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프락셀 레이저는 피부 표면에 열을 침투시켜 콜라겐을 재생시키는 얕은 흉터에는 효과가 있지만 다양한 모양과 깊이의 흉터를 개선하는 데 한계가 있다. 또한 회복 기간이 길고 시술 시 통증이 있으며 얼굴 톤이 붉거나 어두워지는 부작용 등이 있을 수 있다. 최근에는 통증이 거의 없고 회복 기간이 짧은 피코레이저를 시술 등도 많이 쓰이고 있다.

공기압을 통해 여드름 흉터를 복원하는 '공기압 복원술'도 여드름 흉터 치료의 한 방법이다. 공기압 복원술은 여드름 흉터 부위에 가스나 히알루론산 등을 주입해서 딱딱하고 엉켜있는 흉터 조직을 풀어주고 스카레이저로 피부의 콜라겐 재생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다양한 여드름 흉터에 맞춤식 치료가 가능하다.

이 외에도 패인 흉터 바닥의 재생을 촉진하는 도트필이나 피부 진피층에 직접 고주파를 쏘는 니들 고주파 레이저 등 다양한 요법을 함께 진행해서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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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최고의 여드름 치료는 예방이다]

여드름 자국과 흉터는 사실 처음부터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새로운 여드름이 계속 생기면 피부 개선 효과를 보기 힘들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여드름 치료와 함께 세심한 생활 속 관리가 필요하다.

제일 중요한 것은 여드름이 생겼을 때 맨손으로 짜거나 뜯는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이다. 여드름 부위에 염증이 심해질 뿐 아니라 붉은 자국과 흉터를 남기기 쉽기 때문이다. 사실 여드름 외에도 모든 피부 질환은 문제가 생긴 부위에 손을 대지 않는 것이 좋다. 손과 손톱에 다양한 세균들이 증식해 있어서 2차 감염이 발생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피부 질환 치료 시 먼저 가려움을 해결하는 데 초점을 두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각질이 생기지 않게 관리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각질은 여드름균이 자라는 환경을 제공할뿐더러, 모공을 막을 경우 피지 분비가 원활하지 않아져서 여드름이 악화한다. 따라서 자극성 없는 제품을 사용해 꼼꼼하게 세안을 하고 충분한 보습을 해준다. 만약 각질을 제거하기 위한 필링을 한다면, 일주일에 1회 정도만으로도 충분하다. 또한, 외출이나 운동 후에는 이물질이 모공을 막지 않도록 바로 세안하는 것이 좋다.

햇볕은 피부의 적이므로 외출 시에는 항상 선크림을 바르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특히 여드름 자국이 매일 자외선에 노출되면 색소가 침착되어 여드름 자국이 훨씬 더 오래갈 수 있음으로 자외선 차단제를 항상 바르는 것이 중요하다. 모공을 막지 않는 선크림을 찾는다면 논코메도제닉(noncomedogenic) 이라고 쓰여진 제품을 쓰는 것이 좋다. 태양은 눈부시지만 햇볕에 노출된 피부는 눈부시지 않다는 점을 꼭 기억하자.

피부를 재생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 물과 영양분을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물은 하루에 1.5L 이상을 마시고 피부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 A, C, E를 충분히 섭취한다. 비타민 A는 당근, 시금치, 브로콜리 등 채소류에 많이 들어있고, 비타민 C와 E는 오렌지, 토마토, 고구마, 아보카도 등에 많다. 적당한 지방과 단백질도 필요하기 때문에 연어와 같은 생선을 섭취하는 것도 추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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