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육 의 향기 - miyug ui hyang-gi

겜은 각자 알아서 구하고 심지어 한글화 패치도 쉽게 구할 수 있음

2008년 작인데, 다른 야겜들 솔직히 동인 작가들이 대충 그린 듯한 2D나 어설픈 불쾌한 골짜기 즈음에도 못 드는 저질의 3D 겜 보다, 움직이는(?) 수려하고 미려한 일러스트에 시나리오랑 스토리가 혀를 내 두를 정도로 탄탄하고 심지어 보이스 지원까지! 그냥 이거 한편 하는 게 훨씬 낫다

심지어 제작사는 동급생, 하급생, 유작, 취작, 귀작, 하원기가 일족, 노노무라 병원 등으로 야겜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엘프의 야심찬 복귀 성공작임 

미육 의 향기 - miyug ui hyang-gi

미육 의 향기 - miyug ui hyang-gi

미육 의 향기 - miyug ui hyang-gi

미육 의 향기 - miyug ui hyang-gi


줄거리는 귀찮아서 나무위키 퍼옴

주인공인 타쿠야는 여자 친구인 유키에게서 그녀의 대학교 알림판에서 찾은 과외 아르바이트를 소개받아 미사와 가문에서 오토하의 과외 선생으로서 일하게 된다. 이후 그의 지도를 받은 오토하의 성적이 급격히 올랐고 더 높은 지망대학을 노려보자는 이유로 카오리는 주인공에게 방학동안 미사와 가문에 머무르며 매일 지도를 부탁하고, 주인공은 그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미사와가에서 지내게 된다

전체적으로 에로게답게 속옷 노출이 꾸준히 나오며 종종 나오는 강제 H 선택지는 플레이어를 강하게 유혹한다. 다만 유혹을 뿌리치는 정상적인 루트에서는 일반적인 야겜과는 달리 H는 무조건 교제 중인 사람과만 한다는 면에서 의외로 정상적이다. 플레이를 하면 할 수록 미사와 집안의 비밀이나 어두운 분위기를 감지하게 되면서 긴장감이 고조된다. 특히 배드 엔딩에서 떡밥이 난사되니 반드시 배드 엔딩을 보는 것이 좋다.

스토리의 큰 줄기는 크게 세 히로인과의 엔딩이 중심이 되며, 진 엔딩으로 가면 어떤 충격적인 장면에서 모든 떡밥이 회수되면서 거대한 반전이 일어나고 플레이어를 충격과 공포로 밀어넣는다. 거의 카오스 수준. 진 엔딩 클리어 후 실질적인 해답 편에 해당하는 '미육의 카오리'편을 플레이할 수 있게 되는데, 정확히는 진 엔딩을 본 후 건물 1층에서 그동안 갈 수 없었던 문 중의 하나로 들어가면 미육의 카오리편이 실행된다. 진 엔딩 루트를 범인 입장에서 서술한 것으로 본편에서 알 수 없었던 내용들을 새로운 각도에서 볼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본편에서의 의문점은 거의 모두 해결된다. 그걸 보면서 플레이어는 이때까지 겪어야 했던 모든 수난에 대한 해답을 얻게 되며 동시에 분노와 허탈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 미육의 카오리편을 본 이후에는, '마츠의 서재'에서 진 엔딩 루트의 짤막한 후일담을 볼 수도 있다.

모든 엔딩을 다 보고 클리어하고 싶다면 유키[9] - 오토하 - 카오리 - 진 배드 엔딩 - 사야 엔딩 순으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

참고로 멘탈이 약하거나, 캐릭터에 대한 감정이입이 심하다면 배드엔딩 자체를 보지 않는 걸 권한다. 히로인들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갖고 유종의 미를 거둔채 깔끔하게 끝내고 싶다면, 사야엔딩과 배드엔딩의 선택지에서 무난하게 사야엔딩으로 가는 것을 추천한다. 

배드엔딩은 정상적인 일반인의 정신력으로는 보기가 괴로울 정도이며, 특히 사야라는 진히로인에 대한 좋은 감정과 이미지를 갖고 있다면 배드엔딩의 마지막 부분은 가히 충격적이니 사야의 팬들은 절대 보지 않길 권한다.

남자는 항상 조심해라 두번 조심해라

미육 의 향기 - miyug ui hyang-gi

미육 의 향기 - miyug ui hyang-gi

미육 의 향기 - miyug ui hyang-gi

저택 앞에서 타쿠야가 막 유키와 헤어지려던 참에 카오리와 마주친다. 카오리는 유키를 가리키며 누구냐고 묻는데…….

1. 동생이에요 (妹です)

2. 애인이에요 (彼女です)

3. 지나가는 사람이에요 (通りすがりの人です)

어느 것을 대답하든 별반 다르지 않으나 무난하게 2번을 선택. 카오리와 유키는 서로를 소개하며 친근하게 대화를 나눈다. 막 돌아가려는 유키에게 카오리는 잠시 시원한 차라도 마시라고 권한다. 타쿠야는 어떻게든 돌려보내려 하지만 카오리와 유키의 무언의 압박이 그만 승낙하고 만다. 유키는 무척 좋아하며 저택으로 들어가고…….

유키가 카오리를 따라서 들어가자, 타쿠야는 조용히 오토하의 오후 수업을 준비하려 한다. 하지만 그 때 유키가 차를 가지고 타쿠야의 수업 준비를 돕겠다고 쫓아온다. 타쿠야는 말리지만 유키는 막무가내였다. 어쩔 수 없이 유키와 함께 2층으로 올라가게 된다…….

2층에서는 자유이동. ……이지만 조금 움직이면 유키가 화장실로 가버린다. 화장실에 한 번 따라 들어갔다가(?) 몇 번 화장실에서 떨어지면 유키는 곧 나오니 곧장 타쿠야의 방으로 간다.

유키: 바로 도와 줄게.

방에 도착하면 유키는 바로 타쿠야에게 키스를 한다. 공원에 있을 때부터 달아올라 있었던 모양이다. 아무리 유키라도 그 상황에서 더 진도(?)를 나가지는 못하고 수업 열심히하라는 말만 남기고 돌아간다. 그러나 입술의 온기는 여전히 남아 있었다.

오토하의 오후 수업도 끝이 났다. 그러나 타쿠야는 유키가 신경쓰여서 어찌할 줄을 모른다. 왜냐하면 오후 수업 중 화장실에 들렀을 때 슬쩍 1층을 보니 리빙에서 유키가 돌아가지도 않고 카오리와 신나게 잡담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아직도 유키가 남아있지나 않을지 걱정이 됐다.

타쿠야가 1층으로 내려가려던 참에 복도에서 카오리와 만난다. 카오리의 말에 의하면 유키는 타쿠야가 리빙 쪽을 본 직후 혼날까봐 잽싸게 저택을 나갔다고 한다. 타쿠야는 민폐를 끼쳤다며 사과하지만 카오리는 되려 재미있고 밝은 아이라며 칭찬한다. 타쿠야 역시 그건 동감하고 있었다.

카오리: 유키 씨에게서 활력을 나누어 받았어요.

이런 저런 일로 고민이 많은 카오리도 유키 덕택에 조금은 기운을 되찾은 듯 하다. 타쿠야가 속옷 도난 건을 넌지시 물어보니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는지 난처한 얼굴을 할 뿐이었다. 타쿠야는 속옷 때문에 그렇게 아내를 괴롭힐 수가 있다니?하고 마츠타로에 대해 내심 욕을 한다. 카오리는 집안 곳곳을 다 찾아보았다고 하지만 아마 3층을 찾아보지는 않았을 것이다. 타쿠야는 어떻게 할 것인가?

1. 예정대로 내 빨래를 한다 (予想通り洗濯をする)

2. 카오리 씨에게 비밀로 보물찾기 (香織さんに??でトレジャ?ハンタ?) <- 선택

1번을 선택하면 배드엔딩으로 직결된다. 1번을 선택했을 경우에는 속옷이 어찌된 일인지(아마도 타카시의 계략?) 속옷이 타쿠야의 방에서 발견되고 덕택에 타쿠야는 일을 그만둘 수 밖에 없는 처지에 몰리고, 유키와도 소원해져서 혼자서 졸업 여행을 떠나게 된다. 지금까지의 배드엔딩과 별 다를 바 없으나, 오토하의 CG가 있으니 그거라도 한 번 보는 걸로 족하고, 얌전히 2번을 선택하여 진행한다.

아무튼 2번을 선택.

카오리에게 물어보니, 타카시는 재수학원, 사야는 출근하였다고 한다. 리츠코는 아마 자기 방에 박혀 있을 것이다. 화장실과 차를 마시러 나오는 타이밍만 조심하면 된다. 나머지는 운을 하늘에 맡길 뿐.

카오리와 헤어지고 3D 어드벤처 모드. 곧장 3층으로 올라간다. 목표는 3층 왼쪽 방, `멋대로 들어오지마!(勝手に入るな!)`라고 써 있는 방이니 괜히 잘못 들어가지 말자. 방으로 들어가면 완전히 난장판이다. 방에서 뭔가를 찾아내야 한다. 탐색 모드에서는 방 안쪽 의자 옆에 보이는 하얀 비닐봉투를 클릭하면 된다. 봉투 안에서는 속옷이 두 가지와 열쇠가 하나 나오는데…….

1. 냄새를 맡는다 (?いを嗅ぐ)

2. 아니면 핥는다 (或いは?める)

아쉽게도(?) 어느 것을 선택해도 실행하지 않으니 대충 선택한다.

아무튼 확실한 증거를 손에 넣었다. 타쿠야는 속옷을 말아 한쪽 주머니에 넣는다. 이제 나가기만 하면 되는데, 그 때 밖에서 누군가의 인기척이 들려온다. 타쿠야는 어떻게 해야 할까?

1. 숨을 죽이고 가만히 있는다 (息を?めじっとしてる)

2. 복도라면 아직 변명이 통할 것이다 (廊下ならまだ言い逃れができる)

2번을 선택하면 그대로 배드엔딩으로 직행. 중간에 선택지가 있지만 결과는 같다. 순간적으로 `변명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 타쿠야는 방을 뛰어나가는데 하필이면 리츠코와 마주치게 된다. 어떻게든 변명을 늘어놓지만 리츠코는 타쿠야의 주머니가 부풀어 있는 것을 보고 확인하려든다. 필사적으로 확인하려고 하는 리츠코와 그걸 말리려는 타쿠야는 실갱이를 벌이고, 실수로 그만, 타쿠야는 리츠코를 계단으로 밀어 떨어뜨려버리고 만다.

결국 과실치사 혐의로 감옥에 갇히게 되는 타쿠야……. 사이가 멀어진지 오래인 친형은 면회에 와주지도 않고, 미사와 가 사람들이야 말할 것도 없다. 유키 역시 와 주지 않는다. 타쿠야는 유키가 오지 않는 이유를 엄한 부모 탓이라고 굳게 믿지만 진실은 누구도 모른다. 이것저것 생각해봤자 골만 아플 뿐. 「케세라세라」

……라는 배드엔딩을 감상할 수 있으니 한 번 보았다면 다시 세이브 파일을 로드하여 얌전히 위의 선택지는 1번을 선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