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의 홍차 편의점 - ohuui hongcha pyeon-uijeom

우리의 영원한 밀크티 친구 데자와의 독재가 끝난 지금은 인스턴트 밀크티 대 포화시대, 

전부는 아니지만 넘쳐나는 편의점 밀크티들을 맛보고 나름의 평가를 해보았습니다.

밀크티는 홍차가 오리지날인 만큼 녹차,타로,기타 디저트맛 밀크티는 제외한 홍차 밀크티만 넣었고

개인적인 맛의 마지노선으로 삼은것은 역시 우리친구 데자와...

별 5개만점에 가성비라던가 성분에 특징이 있는건은 따로 언급했습니다.

오후의 홍차 편의점 - ohuui hongcha pyeon-uijeom

대만 화장품통 밀크티


작년쯤까지 왠지 엄청나게 인기있던 밀크티 제품.

제 기억으로는 이게 처음 인기를 끌었던 때를 기점으로 편의점 밀크티가 우후죽순 늘어났던거 같습니다.

맛은 보통 고급스러운 데자와라고 표현되는데, 음료계열의 어쩔수없는 단맛을 제외하면 진한 밀크티맛을 꽤 잘 살렸습니다. 

단 할인할때 아니면 사먹기가 쪼끔 망설여짐


별 3.5개

오후의 홍차 편의점 - ohuui hongcha pyeon-uijeom

호리병 밀크티

밀크티인데 땅콩같은 맛이 난다...!

 아마 사용하는 우유나 분유의 문제일듯 한데 이게 좀 느끼하게 느껴질수도 있습니다.

마시고 난후 입술에 기름기가 남는 느낌.

씁쓸한 홍차맛은 꽤 나는데 문제의 고소한 향에 홍차향이 묻혀버립니다.

당도는 일반 인스턴트 밀크티 수준, 마시는 내내 땅콩스러운 느끼함이 거슬립니다..


별 1.5개

오후의 홍차 편의점 - ohuui hongcha pyeon-uijeom

우유병 밀크티

아쌈이라길래 진한 맛을 기대했는데 그런 느낌은 아니고 좀 밍밍, 

진하게 우린 홍차에 우유를 부었을때 정도의 맛. 그래도 데자와만큼 싱겁지는 않습니다.

안좋게 얘기하면 심심하고 좋게 얘기하면 깔끔, 느끼함은 없습니다. 

홍차향도 그럭저럭. 아쌈 티를 안냈으면 평타였는데 이쁜 통과 이름이 너무 기대하게 만들어서ㅠ

밀크티가 정말 마시고싶을때는 마실만 합니다.

별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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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라 우바

홍차향과 맛이 여타 브랜드에 비해 상당히 진해서 마음에 듭니다.

홍차의 쌉쌀한 맛이 꽤 제대로 나는 편. 단맛은 시중 인스턴트 밀크티류 생각하면 적당하고

우유 첨가를 강조했는데 맛도 밍밍하거나 기름진 분유맛이 아니라 뒷맛이 꽤 제대로 된 우유맛이 납니다.

우유함량이 무려 45프로라고... 농도가 진한데도 뒷맛은 깔끔한게 신박하네요. 

홍차와 우유 각자의 맛을 확실하게 느낄수있어 좋습니다!

별 4.5개, 강추합니다.

오후의 홍차 편의점 - ohuui hongcha pyeon-uijeom

타라 아쌈

아쌈답게 더 진하고 강합니다.

우바가 부드럽고 고소하게 넘어가는 우유맛이라면 아쌈은 입안을 좀더 빡빡하게 채우는 맛. 

단맛이 우바보다 훨씬 강한데, 대중성을 위해서였겠지만 진한 농도를 유지하면서 조금 덜 달게 했으면 어땠을까 싶은..

그래도 맛은 있습니다.

별 4개

오후의 홍차 편의점 - ohuui hongcha pyeon-uijeom

3시15분 홍우롱 밀크티 오리지날

유명한 대만 3시 15분 밀크티 제품.

홍차에 우롱차 첨가, 맛이 특이합니다. 

홍차 밀크티에 우롱차가 약간 들어간 맛인데 우롱차의 풋풋한 꽃향이 괜찮기도 하고 약간 거슬리기도 하고 호불호가 갈릴듯.

취향만 맞다면 다른 밀크티와 차별화돠는 맛이긴 하네요.

차 맛이 진하긴 한데 살짝 텁텁함 식감,

가루우유를 쓴 탓인지 약간 물맛이 나지만 시판 밀크티 평균에 비교하자면 양호합니다. 양 대비 가격은 좀 비싼느낌.

별 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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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15분 홍우롱 밀크티 블랙슈가

흑설탕으로 맛을 냈다는 밀크티. 

흑설탕과 백설탕을 비교하면서 맛보면 아시겠지만 흑설탕 특유의 무겁고 찐득한 단맛이 있는데, 그 단맛이 밀크티에서 느껴집니다. 

전체적인 느낌은 오리지날과 비슷하지만 흑설탕 맛이 강력해서 우롱향이 잘 느껴지지 않고 단맛만 납니다ㅠ

설탕만으로 이렇게 강한 맛이 나나 했더니만 성분표를 보니 역시 흑설탕 향 합성착향료가 들어감..

굳이 차맛을 다 잡아먹는 흑설탕 맛을 냈어야 했는지; 

무거운 맛이라 아주 약간 커피우유 느낌이 나기도. 깔끔한 맛의 밀크티는 아닙니다.


별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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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홍차화원

흔히 알고있는 인스턴트 밀크티의 맛인데, 약간 더 고급 인스턴트 맛입니다.

홍차맛이 가볍고 물맛이 살짝 나며 당도도 꽤 있는편. 다만 거슬리는 물맛은 아니고 적당히 부드러운 우유의 느낌도 있습니다. 

스리랑카의 대표적 홍차 산지인 우바가 90%, 그외 캔디,딤불라의 홍차가 들어갔다고 하는데 그런거 치고는 착향료 느낌이ㄷ


별 3개

오후의 홍차 편의점 - ohuui hongcha pyeon-uijeom

오후의 홍차

인스턴트 밀크티 하면 데자와 다음으로 생각나는 유명한 제품이죠.

 아주 익숙한 맛의 인스턴트 밀크티입니다.

단맛이 강하고, 물맛이 있지만 심하지는 않습니다. 홍차향은 평균, 괜찮은 편이지만 역시 약간은 합성향 느낌이 나기도. 

밀크티를 대중화시킨 주역답게 단맛이 강한것만 빼면 무난한 맛입니다.


별 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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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쌈 팥밀크티

중국에서 지냈을때 실제 팥앙금을 넣은 밀크티를 정말 좋아했습니다.

밀크티을 쭉쭉 마시면서 따라 올라오는 팥 알갱이를 씹어먹으면 진짜 맛있었는데

이놈은 그 기대를 원펀맨마냥 그냥 한방에 박살내버렸습니다..

맛은 한마디로 정의할수있는데 - 비비빅 녹인맛.

농축된 비비빅도 아니고 진짜 그냥 비비빅을 녹이면 이런 맛일거에요.

비비빅 하나는 물론 맛있지만 그 몇배나 되는 양의 녹인 비비빅을 마신다고 생각하면 상당한 고행.


별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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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쌈 밀크티

팥팥이랑 같은 회사 제품인데 얘는 상당히 정상적입니다. 

시원하고 플로럴한 홍차향이 강하게 올라오는데 살짝 기분이 좋아집니다.

하지만 실제 차를 끓였을때 느껴지는 자연스러운 향은 아니고 합성향의 느낌.

살짝 느끼한 감이 있고 물맛이 납니다.. 그래도 정상적인 밀크티의 맛을 낸것에 대해서는 팥팥이보단 훠어어얼씬 나음.


느끼한 감만 덜했으면 좋았을듯하네요.

별 2.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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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시보니 아쿠아펄

 사진은 빈통이지만, 실제 편의점 가보시면

통만 파란게 아니라 음료 자체도 파란색~초록색 사이의 애매모호한 구정물색입니다ㄷㄷㄷ

맛은 평균보다 단맛이 강하고 밀크티 느낌은 그다지 나지 않는데 그 와중에 살짝 메로나같은 낮선 맛이 느껴집니다.

성분표를 보니 천연 사워솝 향이라는게 들어갔네요.

검색해봤더니 열대과일의 일종인데, 문제는 이게 밀크티와 저어언혀 안어울립니다.

오히려 이국적인 느낌이 강한 과일향이 밀크티의 기름짐을 배가시키는 느낌.

나름의 방법으로 차별화를 꾀했지만 미술시간 물감통이 떠오르는 색과 밀크티에 어울리지 않는 향은 좀 아닌듯.


별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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립톤 밀크티

 보급형 홍차명가 립톤의 밀크티.

달고 성분에 신경쓴거 같지도 않고 물맛이 나는 아주아주 기본적인 인스턴트 밀크티인데 

시원하게 마시면 이상하게 굉장히 맛있게 느껴지는 ...원효대사 해골물같은 음료입니다. 

단 시원하지 않으면 밍밍한 물맛이 많이 거슬립니다.

가격대비 용량은 적당한편.


별 2.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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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시광 얼그레이밀크티

처음에 상표보고 오후의 홍차인줄..

올리브영에서 수입해서 파는 밀크티로, 같은 시리즈로 티라미수 밀크티도 있다는데 파는데를 못찾습니다.

보통 얼그레이를 스트레이트로 마시면 특유의 향때문에 호불호가 굉장히 갈리지만(특히 남성들) 

마시다보면 이만큼 질리지않는 가향차도 없죠.

얼그레이의 향은 베르가못이라는 유럽의 유자 비슷한 과일의 오일로 내는데, 

이 밀크티도 그 베르가못 향을 밀크티와 꽤 잘 어울리게 만들었습니다.

일반 얼그레이의 강한 향을 살짝 낮추고 우유와 당도로 대중적인 맛의 밸런스를 잘 잡았고

차맛만 보면 일반적인 인스턴트 밀크티와 다를게 없지만 기분좋은 향이 자꾸자꾸 마시게 만듭니다.

용량이 엄청난데 크기를 조금 줄이고 가격을 깎았으면 더 좋을뻔.


별 4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