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히로시마(8월 6일)와 나가사키(8월 9일)에 핵폭탄이 떨어졌습니다. 관련 통계는 이렇습니다. 전체 피폭자 69만 1,500명에 폭사자가 23만 3,500명(33.77%)입니다. 이 가운데 조선 사람은 얼마나 될까요? 저는 처음 듣고 엄청나게 놀랐습니다. 전체의 10%에 해당하는 7만 명이 조선 사람이었습니다. 4만 명이 죽고 나머지 3만 명 가운데 2만 3,000명은 조선으로 돌아왔으며 7,000명은 일본에 그대로 남았다고 합니다. 김형률의 어머니
지난 5월, 부산에서 열린 김형률 서거 10주기 추모제 포스터
『나는 反核人權을 위해 목숨을 걸었다』, 김형률 지음, 아오야기 준이치 엮음, 2015, 행복한책읽기.
그렇습니다. 원자폭탄(핵폭탄)을 맞았다고 하면 왠지 꺼려지고 어쨌든 피하거나 외면하고 보는 사회 분위기, 그이들을 무시·멸시하고 차별하는 사회 전체 차원의 무의식, 이런 것들이 핵피폭 1세대는 물론 그 2세와 3세까지 짓누르고 있었던 것입니다.
김형률은 한여름에도 추위를 탔다고 합니다. 5월 22일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추모 문화제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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