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스테이츠 취업 못하면 - kodeuseuteicheu chwieob moshamyeon

취업하지 못하면 수강료를 받지 않는 커리어전환 교육기관

코드스테이츠 취업 못하면 - kodeuseuteicheu chwieob moshamyeon
Platum Posted On 2020/04/29


코드스테이츠 취업 못하면 - kodeuseuteicheu chwieob moshamyeon


코드스테이츠 취업 못하면 - kodeuseuteicheu chwieob moshamyeon

취업하지 못하면 수강료를 받지 않는 교육을 제공하는 커리어전환 교육기관 ‘코드스테이츠’ 온라인코딩부트캠프(이하 ‘코딩부트캠프’)의 취업연계 파트너사가 130곳을 돌파했다. 온라인 취미 클래스 플랫폼 ‘클래스 101’, 아파트 정보를 제공하는 ‘호갱노노’, AI연인챗봇을 서비스하는 ‘마인드로직’, 여성 피트니스&다이어트 토탈케어 다노, 등이 대표적이다.

코드스테이츠는 코딩부트캠프 수료 후, 개개인의 취향과 적성에 맞는 회사를 연결함으로써 수료생들이 원하는 커리어를 만들어나갈 수 있는 회사를 파트너사로 선정하고 있다. 수료생들은 부트캠프를 수료하면 130개의 회사 리스트를 포함해 주니어 개발자를 채용하는 회사의 정보를 제공받게 되는데, 이때 파트너십을 맺은 회사 중 관심 있는 기업이 있다면 지원 면접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게 된다.

코딩부트캠프와 파트너십을 맺는 회사는 6주마다 수료하는 주니어 개발자들을 추천받아 안정적으로 우수한 인력을 꾸준히 추천받을 수 있다. 주니어 개발자 뿐 아니라, 코드스테이츠를 수료 후 타 회사로 취업해 경력을 쌓고 있는 경력자들에게 채용을 제안하거나 추천받을 수 있으며, 별도의 비용 없이 수강생과 함께 기업에 필요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시도해볼 수 있다. 최근에는 넥스트랩과 OKR 관리 시스템, 마인드로직과 API를 이용한 음성 기반 미니게임 등을 제작하는 등의 성과를 내기도 했다.

실제로 다노에서는 코드스테이츠 수료생 1기부터 15기까지 총 8명의 주니어 개발자를, 마인드로직에서는 4명의 주니어 개발자를 채용했다. 개인사업을 위한 생산성 앱을 서비스하는 콜라보그라운드는 2명의 코드스테이츠 수료생 채용 후 파트너십을 선제안해, 지속적으로 코드스테이츠 개발자를 채용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4명의 수료생이 콜라보그라운드로의 취업에 성공했다.

코드스테이츠 박필재 프로덕트 매니저는 “좋은 인재를 찾는 기업들은 인재채용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적성에 맞는 회사를 찾는 수료생들에게는 회사에 대한 정보를 쉽게 공유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코드스테이츠 파트너사는 코드스테이츠 출신 수료생들에 대한 신뢰가 높기 때문에 비전공자, 성별, 학력에 대한 편견 없이 채용을 진행하며, 실제 만족도가 매우 높아 파트너십을 문의하는 기업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드스테이츠는 잠재력 있는 인재들의 커리어 전환을 돕는 온/오프라인 교육 서비스를 운영한다. 코드스테이츠의 온라인코딩부트캠프를 통해 수료생 96%가 국,내외 기업에 평균 연봉 3300만 원으로 취업에 성공했다. 최근에는 쿠팡의 프로덕트매니저를 양성하는 PM 부트캠프 1기를 론칭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오는 2분기 추가 론칭할 그로스 부트캠프를 비롯해 데이터 사이언스, UX Design, 블록체인,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등 실제 현장에 필요한 인력들을 양성하는 교육을 더 확대할 방침이다.


코드스테이츠 취업 못하면 - kodeuseuteicheu chwieob moshamyeon

Author

Platum

스타트업 미디어 "플래텀(platum)"은 인터넷, 소셜, 모바일 분야에서 새롭게 등장하고 다양하게 변화하는 비즈니스들과 트랜드를 소개하며, 한국의 스타트업 소식을 중국으로 전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스타트업의 도전과 도약을 후원하는 미디어입니다.


    [코드스테이츠 수강생 후기] 서른, 코딩, 코드스테이츠

    만 스물아홉, 한국 나이로는 서른.
    여러 방황 끝에 백수가 된 지 한 달 반이 되었다.

    ‘시장에서 가장 가치가 있는 직무는 무엇일까?’라는 고민을 작년 이맘때부터 했고, 지금 나는 코드스테이츠의 프리코스(Pre Course) 과정을 수강 중인 서른 살의 예비개발자이다.

    나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을 서른 친구들(또는 또래)에게 도움을 주고자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남겨보고자 한다. 그리고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꾸준히 병아리개발자의 이야기를 글로 남기려고 한다.

    1. 전공은 법학, 그러나 전공을 살리지 못한 아무개로 5년.

    내 전공은 법학이다. 고등학교 때 수학이 싫었고, 싫다보니 수학 성적은 안 좋았고, 수학 성적이 안 좋다 보니 수학 성적을 반영하지 않는 학과를 찾다가 법대로 가게 됐다. 수학과 마주칠 일이 없다는 만족감에 열심히 공부해서 학점은 좋았지만, 막상 취업 전선에 뛰어드니 전공을 살려서 취업하기는 쉽지 않았다. 멀리 내다보고 전공을 선택했어야 했는데, 고시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면 법학 전공은 취업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전공을 살렸던 근무는 한 공기업의 인턴 생활이 전부였고, 그 뒤에는 CX(Customer Experience) 분야로 경력을 쌓아왔다. 고객상담, 고객경험을 개선하기 위한 기획 업무 등이다.

    작년 이 맘 때부터 ‘CX 업무를 언제까지 계속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스멀스멀 피어났다. 국내 스타트업 쪽에서는 채용공고가 제법 있었지만, 근무 조건이나 복지에 있어서 만족스러운 곳을 찾기는 어려웠다. 그러다 개발자 채용공고는 정말 어마어마하게 많다는 점을 발견했다. 수입이 일정하지 않겠으나 프리랜서도 가능할 수도 있고, 언어능력이 된다면 외국취업도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다. 몇몇 멘토분들과의 상담 끝에 ‘더 늦기 전에’ 커리어 전환을 할 때가 왔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2. 코드스테이츠를 선택한 이유

    찾아보니 국비지원부터 시작하여서 프로그래밍을 배울 수 있는 학원/기관은 많이 있었다. 어디서 배울지 정할 때 가장 중점적으로 본 것은 크게 두 가지였다. 첫 번째, 수강생의 후기(긍정/부정적인 글)를 구글링해서 결과가 나오는지.(전혀 없고 광고성 글만 있을 경우에는 국비지원이든 비싼 학원이든 스킵했다). 두 번째, (지금은 백수이지만) 당시에 직장인인 나의 일과를 고려했을 때 비전공자를 위한 입문과정이 있으면서 직장생활과 병행을 할 수 있을 것.

    프로그래밍을 배울 곳을 정했던 내 나름의 기준
    첫째,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수강생의 후기가 구글링해서 나올 것
    둘째, 입문과정이 있고, 직장생활과 병행이 가능할 것

    두 가지가 충족되는 곳을 찾아보았고, 두 곳을 모두 만족하는 곳은 코드스테이츠였다. 참고로 코드스테이츠의 프리코스는 온라인+오프라인 수강코스로 선택을 하면 평일에는 온라인화상으로 수업(세션)을 진행하고, 토요일 오전에 오프라인으로 함께 문제를 푼다. 직장생활하면서 주경야독이 가능할 수 있다. 코드스테이츠의 교육과정, 수강료 등은 https://www.codestates.com/ 을 살펴보시길 권한다.

    3. 코드스테이츠 프리코스(Pre Course) 장점과 단점

    코드스테이츠 프리코스를 수강한 지 한 달이 조금 지난 상황이라,
    궁금하실 분들을 위해 장단점을 간단히 정리해보았다.

    [장점1] 다소 불친절해 보이는 커리큘럼을 따라가다보면 뭔가 코딩 비슷한 걸 만들어내는 날 발견하게 된다.

    [단점1] 주입식 교육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심적으로 고통스러운 교육방식

    코드스테이츠의 교육방식을 조금 거칠게 표현하자면 ‘불친절’하다. 어느 학원이나 마찬가지겠지만, ‘비전공자인 나도 이제 코딩을 배워서 개발자로 취업을 해볼 테야!!’라고 잔뜩 기대를 품고 시작을 하기엔 ‘어라? 근데 코드스테이츠는 수강료를 받고 뭘 하는거지?’라는 느낌을 처음에는 가질 수 있다.

    커리큘럼이 느슨하다거나 교육 엔지니어 분들이 대충 가르친다는 의미는 절대 아니다. 강요하거나 주입식으로 이런 건 이렇게 해야 한다고 외치는 사람이 없기에 불친절하다고 표현한 것뿐이다. 나는 자바스크립트와 자바의 차이도 잘 모르고, html/CSS도 모르는 전형적인 문과생이고, 주입식 교육의 산증인으로서 처음에는 조금 당황스러웠다.

    커리큘럼에 대해서 조금 더 설명하자면, Pre course에서는 자바스크립트, html, CSS를 배운다. 나는 if문도 쓸 줄 모르고, for문도 모르기에 처음에 문제를 풀어야했을 때는 상당히 힘들었다. if가 무엇인지, 어떻게 써야하는지 return이 무엇인지, true/false가 무엇인지, text에는 ‘’를 사용해야한다는 것을 익혀야해서 부끄럽게도 아래의 문제를 푸는데 한 시간은 족히 걸렸던거 같다. 문제는 검은색으로 가려진 부분에 써있는데, 혹시 몰라서 가렸다.

    맨 처음에 이걸 못하겠어서 한 시간을 끙끙거렸었다.

    아마 학원 같은 곳에서 배웠다면, “자, 여러분 우리 오늘 if문에 대해서 배웠죠? 그럼 이제 이 문제를 어떻게 푸는지 알려드릴게요. 이렇게 이렇게 써서 풀어야해요” 라고 강사분이 말씀해주시면서 친절하게 답을 알려줬을 거다.

    질문을 올리면 교육엔지니어 분이나 다른 수강생들이 답변을 달아준다.

    그런데 코드스테이츠에서는 이런 연습문제에서도 답안/해설을 제공해주지 않는다. 비전공자 왕초보 수강생이면 이런 불친절한 과정으로 인해 멘붕을 겪게 될 것이다. 하지만 대략 한 달 정도 공부한 비전공자 왕초보 수강생으로서 말하자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답안/해설을 제공해주지 않지만, 코드스테이츠에 질문을 얼마든지 할 수 있고 답 대신 문제를 풀 수 있는 힌트를 준다. 그리고 걱정이 많은 분이라면 매니저분과 상담하면서 공부법이라든지 진로상담도 할 수 있으니 일반적인 학원보다는 나은 커리큘럼이라고 생각한다.

    물고기를 잡아다 주는 것이 아닌 물고기 잡는 법을 알려주는 느낌이랄까.

    [장점2]. 연습문제가 많아 공부한 게 내 것이 된다.
    [단점2] 내 진도는 내가 알아서 챙겨야 한다.

    지금은 Pre course 전체 과정에서 50~60% 정도를 배운 상태인데, 지금까지 repl.it을 이용해서 대략 160여 개의 문제를 풀었다. 그리고 오프라인 시간에는 코드스테이츠 사무실로 가서 또 처음 보는 문제를 푼다. 그리고 교육 엔지니어분께서 코드리뷰를 해주신다.

    내가 코딩한 걸 잘했다/못했다라고 말씀하지는 않으신다. 내 코딩을 보고 이런 경우에는 어떤 걸 더 보완하는 게 좋을지 조언을 해주고, 칭찬도 꼭 빠트리지 않고 해주신다. 인상 깊었던 것은 얼마 전에 열심히 문제를 풀고 교육엔지니어 분에게 다 풀었다고 코드리뷰를 받는데, 그 엔지니어 분께 Method를 사용하지 않고 다시 코딩해보라고 하시기도 했다(아.. 열심히 풀었는데 ㅠ_ㅠ). 그 메쏘드가 없을 때 얼마나 불편한지, 어떤 원리로 작동할지 생각할 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됐다.
    (혹시 나같은 왕초보 또는 코알못이 있을 것 같아 부연설명하자면 엑셀에서 효율적이고 빠른 계산을 위해 함수를 이용하듯이 자바스크립트에서는 Method가 있다)

    코드스테이츠의 특이한 점(어쩌면 장점이자 단점) 중 하나는 동기인데, 사람마다 진도가 다르다. 코드스테이츠 Pre course에서는 온라인세션(화상수업)은 모두가 동일하게 받고, 그 뒤에 질의응답시간을 갖는다. 공부를 스스로 해야하는 학습환경이다보니 사람마다 진도가 다르고 나는 여기까지 밖에 못했는데 저 사람은 거의 마지막 과제까지 다 풀어가는 경우가 있기도 한다.

    내 진도를 내가 챙기지 못하면 점차 수준이 더 크게 차이날 수 밖에 없다.

    [장점3] 페어프로그래밍으로 동기부여가 된다.
    [단점3] 수준차이가 많이 나는 동기들이 공존하기에 나 같은 비전공자는 초반에 많이 움츠러들 수밖에 없다.

    나는 대학교 다닐 때 조별과제를 정말 싫어했다. 짤막한 예를 들자면, 호기심에 무역학과 전공 수업인 무역법을 들었다(다시 얘기하지만 난 무역학과가 아닌 법학과 출신이다). 무역학과 교수님도 날 신기하게 쳐다봤다. 조별과제가 점수의 꽤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수업이었는데, 그 누구도 과제를 신경쓰지 않았다. 내가 조장겸 자료조사겸 PPT만드는 사람겸 발표자를 했다. 다행히 발표는 잘 마쳤지만, 교수님께서 다른 조원들에게 질문을 던졌는데 대답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무임승차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 분들은 점수를 어떻게 받았을지 모르겠는데.. 나는 잘 받았다. 지금은 추억이지만…

    그런데 코드스테이츠에서는 페어프로그래밍이 있다. 2명이 짝이 되어 역할 분담을 하는데, 한 명은 내비게이터(‘이 문제는 이런 걸 사용해서 이렇게 풀면 될 것 같다’고 설명하는 역할), 다른 한 명은 드라이버(내비게이터가 방향을 정해주면 코딩하는 역할)가 된다. 조별과제를 정말 싫어하는데, 조별과제 비스무리한 것을 하게 되다니.. 원래 회사생활도 프로젝트 단위로 진행될 수도 있기에 열심히 해보고자 했다. 막상 경험한 페어프로그래밍은 생각보다 훨씬 괜찮았다.

    우리가 학교다닐 때를 생각해본다면, 같은 반에서도 학업능력은 차이가 난다. 여기서도 마찬가지인데, 어떤 사람은 전공자이고 어떤 사람은 비전공자이긴한데 어디서 6개월정도 코딩을 배운 적이 있었다고 했다. 나같은 비전공자+왕초보는 움츠러들 수 밖에 없었다. 질문의 수준이 다르다는 걸 매번 경험했으니까 말이다(ㅠㅠ).

    다행히 페어프로그래밍이나 토요일 오프세션시간에 좋은 분들을 만나서 지금까지 문제는 잘 풀어나가고 있다. 전에는 심적으로 움츠러들었다면 페어프로그래밍을 하면서 약간은 상향평준화가 되고 있다고 믿고 싶다. 그래서 ‘하면 되긴 하는구나’를 몸소 체험하면서 코딩공부에 동기부여를 하고 있다. 꼭 코드스테이츠를 선택하지 않더라도 나같은 비전공자라면 누군가에게 코드리뷰를 받거나 같이 코딩해볼 수 있는 환경이 있다면 성장속도가 제법 빠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