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드 흡음재 다이 소 - kibodeu heub-eumjae dai so

키보드 흡음재 다이 소 - kibodeu heub-eumjae dai so

키보드 흡음재 다이 소 - kibodeu heub-eumjae dai so

키보드 윤활을 하기 위해서 다이소에서 많은 걸 샀습니다.

오늘은 그 중에 간단하게 할 수 있는흡음재 작업스테빌 윤활 작업을 해봤습니다.

생애 첫 작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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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동안 함께 준 필코 마제 갈축을 희생시킵니다.

살려는 드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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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 상하가 분리가 안되서 키보드 부실 뻔 했네요.

플라스틱 헤라로 도저히 안되서 핀셋 집어넣어서 겨우 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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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에서가죽모양으로 생긴 미끄럼 방지 시트를 크기에 맞게 자른 후, 넣었습니다.

살 때는 별로 안 두꺼운 거 같아서일부러 제일 두꺼운 걸로 샀는데,

닫을 때 애 좀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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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빌부분에 슈퍼루브 그리스 발랐습니다.

처음이라 얼마나 발라야하는지 몰라조금 바르고 쳐보고 다시 뽑아서 좀 더 바르고 했네요.

솔직히 마음에 들 정도로 작업이 안됐습니다.

졸리고 귀찮아서 붓같은 거 안쓰고 슈퍼루브 그냥 짜넣기만 했네요..

다음에 다시 도전~! 해봐야겠어요.

예전에 찍은 필코 마제 갈축 노윤활 노흡음재 먹무각 타건 영상입니다.

같은 키캡의 before 영상을 안 찍어 비교가 안되서 아쉽네요.

스테빌은 철심소리가 줄긴 했는데 좀 애매하네요. 다음에 더 찍어발라봐야 할 거 같습니다.

근데 확실히 흡음재를 써서 그런지 통울림이 정말 많이 잡혔습니다.

문자열의 경우엔, 통울림이 줄어들고 타건감이 확실히단단해졌습니다.

흡음재 작업은 나름 만족스러우나,스테빌은 다음에 다시 하는 걸..

키보드 윤활 쉽지 않네요.

어디 첫 술에 배부르겠습니까.

최근들어 키보드로 여러가지 손을 대는게 많다 보니, 커스텀 키보드도 한번 도전해 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 사용기와 자료를 찾아보니 키보드를 구성하는 여러가지 요소가 생각보다 많았고, 여기도 만만찮게 오묘한 세계라서 

풀 알루미늄으로 만든 케이스만 수십만원을 넘고, 단종된 고가의 한정판 케이스 같은건 중고로도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알루미늄을 쓰면 텐키리스 키보드가 2~3키로그램 까지 늘어나고 더 무겁게 하기 위해 황동추를 추가 하는 극한의 키보드도 보였습니다.

그러나 거기까진 가긴 어렵지만 시중에 판매되는 기성품 보다는 보다는 하나씩 모아서(a.k.a. 드래곤볼) 커스텀 키보드를 만드는게 재미있어 보여서, 

알리 할인할때 텐키리스 (87키) 키보드를 주문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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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휑~한데, 키보드를 구성하는 하우징과 PCB, 스테빌라이저만 구성된 키트 제품을 구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상판 외부 프레임이 없는 비키 스타일이기 때문에 더더욱 가벼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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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하부 케이스도 너무 휑- 합니다. 흡음재도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이 상태로 키보드 축과 키캡을 결합하고 치면 케이스가 울리게 됩니다.

청축 같은 대표적인 클릭 축의 경우는 더더욱 시끄럽게 울리게 되겠지요.

그래서 커스텀을 시작하면 대부분 흡음재 부터 교체하게 됩니다.

최근에는 자동차 내장에 사용하는 얇은 신슐레이터를 사용하여 흡음효과를 높이는 경향이 많은데, 인터넷에서 소량으로 구입하기도 애매하고 키보드 전문용품점에서 판매하는 잘려진 신슐레이터는 가성비가 많이 떨어집니다. (배송비 까지 생각하면 더더욱)

그래서 흙수저의 영원한 친구 다이소에 가서 뭔가 없을까- 하고 찾아보니, 미끄럼 방지 시트 중에 좀 두꺼우면서 탄성도 있고 가공도 쉬운 소재의 제품이 있었습니다.

찾아보니 이미 몇몇 분들이 다이소 미끄럼 방지 시트를 애용하고 계시더군요.

그리하여 다이소에 가서 다른 아이템과 같이 구입후 재단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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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맞게 재단하고 나사 구멍 위치에 꾹 누른뒤에 구멍을 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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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왜 이런게 있나 싶긴 하지만 어쩌다 보니 구입해서 잘 사용 중입니다. 와이프 가방에 구멍 뚫어줄때 아주 요긴하게 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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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뚫은뒤에 흡음재를 끼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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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선 구멍을 내서 끼우면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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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고 생각했지만, 휑 하니 남아 있는 빈 공간 때문에 키보드가 너무 가벼운게 마음에 걸렸습니다.

무거운 키보드일수록 타건시에 밀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축을 잡아주게 되지만, 플라스틱 키보드 하우징의 무게를 늘리는건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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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뒤져보니 마우스 무게추가 나옵니다. 요즘엔 무게추를 탈부착 가능하다고 합니다만 저건 그냥 마우스 무게를 늘리기 위한 제품이라 분해 할때 따로 챙겨 둔 제품이라 그냥 양면테이프로 붙여 버립니다.

조금 더 검색해 보니 비슷한 크기 사이즈의 무게추를 판매 하지만 가격도 비싸고 주문하기엔 뭔가 가성비가 안맞습니다 (그놈의 가성비)

또다시 다이소로 달려 갑니다. 뭔가 무게를 늘릴만한 물건이 없나 하고 한참을 찾다가 나온것이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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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 보다는 비중이 낮지만 플라스틱 수지나 레진보다는 더 무거운 유리재질의 모자이크 타일 조각입니다.

철제 타일도 있었지만, 얇은 철판 뒤에 폼 스티커로 붙여 놓은 제품이었기에 더 무거운 이 제품을 선택 하였습니다.

가격도 저렴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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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면테이프로 하나씩 타일을 붙이고 가조립을 반복하며 간섭이 없는지 확인하고 다시 타일을 붙이는 단순 작업을 반복하다 보니 이렇게 잔뜩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최 하단과 중하단의 경우 간섭이 심해서 흡음재만 넣고 상하단의 경우 아래는 1단, 위는 2단으로 타일을 깔았습니다.

최상단은 2단 타일로, 윗부분은 세워서 끼워 넣었네요.

1통 반 정도 들었기에 + 140g 추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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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 흡음재를 썰어 넣고 최종적으로 조립 했습니다. 

축은 우유뚜껑 게이트론 황축을 사용했습니다. 클릭감은 없어서 좀 심심하지만 회사에서 적당하게 쓰기엔 좋은것 같아 골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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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이 아니라 LED 효과는 은은하게 비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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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푸딩 키캡을 끼워 봤습니다. LED가 쨍 하게 나오면 키 전체가 예쁜 색으로 변경 되는데 약간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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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 들고 와서 보리차님이 보내주신 키캡을 끼워봤습니다. 폰트도 예쁘고 색도 좋아서 한동안 이렇게 써 볼 예정입니다.

덧글에 어떻게 바뀌었는지 추가 요청이 있으셔서 혹시나 해서 녹음해 둔 파일의 소리 파형을 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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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녹음기로 같은 위치에서 같은 축을 키 캡 없이 쳤을 때 나는 소리를 녹음한 것입니다.

녹음 재생기의 캡처 화면을 보면 좀 더 시각적으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보강 전에는 키 전체의 소리가 크고, 키보드 하판을 울리는 소리까지 들리지만 보강 후에는 확실히 잡 소리가 많이 줄어 들었습니다.

무게도 재 보고 싶었는데 보강 전 무게를 확인 할수 없었네요. 지금 무게의 대략 2배 이하 정도의 느낌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