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산 두드림인테리어입니다 :)
인테리어 업계에서는 자주 사용되는 말이라도
인테리어를 처음 접하시는 분들에게는
그게 무엇인지, 생소한 것들이 굉장히 많죠.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젠다이'입니다.
젠다이란 무엇인지부터 알아보자면,
세면대와 양변기 뒷쪽에 조적(벽돌)을 쌓아 만든
선반을 의미합니다.
목재나 철제를 벽에 타공하여
설치하는 일반 선반과는 달리
벽돌을 쌓아 만든다는 것이 특징이예요.
화장실 욕실과 같이 습기가 많은 공간에는
실내처럼 목재, 철제를 사용하기 어려운데,
그래서 벽돌로 벽을 쌓아 젠다이를 만들고
대리석으로 마감하여 선반 역할을 하는 것이죠.
위 사진에서 좌측 사진이 일반 선반,
우측 사진이 젠다이입니다.
발음에서 유추할 수 있다시피
젠다이란, 일본어로 선반이라는 뜻의 센다이가
우리나라로 넘어오면서 젠다이로 굳어진 것인데요,
젠다이 뿐 아니라 인테리어 전문용어는
일본어 표현이 굉장히 많은 편이죠?
인테리어 용어들의 대다수가 일본어인 이유는
일제 시절 공사 기술을 배운 시공자들이
일본어를 기반으로 현장용어를 사용하고,
이것이 한국전쟁 이후 확산되었기 때문입니다.
욕실 젠다이의 용도는 위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비누나 칫솔, 양치컵, 면도기 등 욕실용품을
올려놓는 선반 역할을 하는데요,
조적을 쌓아 시공하기 때문에
일반 선반보다 훨씬 튼튼하며,
세면대 바닥배수를 벽배수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젠다이 위 물건을 울려두면 지저분해보여
선호하지 않는 분들도 종종 계신데요,
물론 젠다이는 필수가 아니므로
시공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하지만 세면대 위로 상부장을 놓는 경우에는
세면대 위로 상부장이 돌출되어
세안 시 상부장에 머리를 부딪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웬만하면 젠다이 시공을 권해드리는 편이예요.
사이즈나 두께에 대해서도 문의주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젠다이는 특별히 정해져있는 규격이나 두께가 없이
원하는 규격과 두께를 정하실 수 있습니다.
세면대 윗쪽에만 하는 경우도 있고
양변기 쪽으로 이을 수도 있구요,
요즘에는 샤워기가 있는 곳까지 연결하거나
화장실 젠다이를 이어 샤워공간을 분리하는
조적파티션을 만들기도 합니다.
단, 위 사진들을 보시면 양변기의 경우
그 뒤에는 조적을 쌓지 않고 윗쪽에만 쌓잖아요?
양변기의 하수관을 옮기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 이유로 양변기 자리를 제외한 위치에만
젠다이를 시공할 수 있으니 참고로 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젠다이 시공방법에 대해서도 알려드릴게요.
먼저 벽면을 일정하게 맞춰주어야 하고요,
세면대 설치 위치를 고려하여 높이와 폭을 결정합니다.
배수배관이 바닥에 있는 경우 벽으로 옮기고
벽에 있는 냉/온수 배관을 연장하여
벽면보다 앞으로 나오도록 시공해주어야 하는데요,
그렇게 조적을 쌓아 타일로 마감 후
상부에 대리석 선반을 올리면 시공이 완료됩니다.
이상으로 화장실 욕실 젠다이와 관련된 정보
요모조모를 알아보았습니다.
많은 참고가 되는 정보였길 바라며
오늘 글은 여기에서 이만 줄이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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