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임플란트가 점점 대중화되면서 치아를 빼야 하는 일이 생기면, '임플란트' 치료에 대한 생각을 많은 분들이 하는 것
같습니다.
여기서 먼저, 혹시 아직 임플란트를 모르는 분들을 위해서 간단히 설명드리면,
임플란트는 치아를 상실한 자리에 인공치근을 식립하여, 인공치아를 만드는 치료를
말합니다.
중요한 말은, 인공치근이라는 말인데, 치근이라는 것은 치아 뿌리를 말합니다. 인공 치근이라는 것은 원래의 치아 뿌리처럼 잇몸뼈에 심게 되지요. 곧 임플란트 시술을 잇몸뼈에 상태와 아주 밀접한 관계를 가집니다. 이것이 오늘 설명드리는 임플란트 할 때까지 필요한 기간과 관계가 많아요.
오늘은 임플란트 식립을 위해서 발치한 후에 얼마나 기다려야 하는지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기본적으로는 임플란트는 치아를 발치한 자리에 다시 식립해야 하므로, 그 자리에 뼈가 찰 때까지 기다려야 하겠지요. 사람마다 다르지만, 발치한 후에 뼈가 차는 것은 2~3개월 걸리므로, 발치 후에 2~3개월 뒤에 임플란트를 시술을 받는 것이 전통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질문이 생길 수 있습니다.
"저는 발치하고 바로 임플란트 시술받았습니다"
이것도 가능한 방법으로 바로
'발치 후 즉시 식립'이라고 하는 방법입니다.
모든 경우에 이렇게 발치하면서 바로 임플란트를 할 수 있으면 참 좋겠지요?
그런데 정말 모든 경우에 이렇게 가능할까요?
그렇지는 않겠지요.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발치 후 임플란트 식립까지 필요한 기간은, 잇몸뼈의 상태에 따라, 치아에 따라, 사람에 따라 다르게 됩니다.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발치후 임플란트 식립까지 걸리는
기간
1) 발치 즉시 식립: 바로 심는다
2) 발치 후 조기 식립: 1개월 정도
3) 발치 후 지연 식립:
2~3개월 정도
4) 발치 후 충분히 기다렸다가 식립: 3~6개월 정도
'발치 즉시 식립' 은 말 그대로 발치하는 그 당일에 임플란트 식립까지 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치아를 발치하고 난 이후에 바로 임플란트를 식립합니다.
증례로 설명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치아가 부러졌어요"하고 오셨어요.
검사 결과 치아가 부러진 것이 확인됩니다. 왼쪽에 보면 치아가 남아 있지 않지만, 오른쪽을
보면 치아가 뿌리가 남아 있는 것이 보이고요. 뿌리밖에 안 남은 상태도 문제이지만, 그나마도 남아 있는 뿌리조차 충치로 상해서 도저히 치아를 살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임플란트가 필요합니다. 발치 후 바로 임플란트를 식립했습니다.
왼쪽은 발치한 뿌리이고요, 오른쪽은 발치한 이후에 식립된 사진입니다. 위와 아래를 비교하면, 정확하게 뿌리가 있던 자리에 임플란트가 식립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치아가 부러진 경우, 위와 같이 바로 임플란트를 식립할 수 있습니다.
발치 후에 1개월 정도 기다렸다가 심는 것이 적당한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는 사실 위의 바로 심는 방법과 거의 유사하다고 생각하셔도 됩니다.
다음을 한번 보면,
씌워진 치아 주의에 염증이 생겼다고 오셨어요. 전에도 한번 설명드렸던 것 같은데, 이 경우는 뿌리에 금이 간 경우입니다. 이렇게 금이 간 경우는 치아를 살리는 치료가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부어 있는데, 바로 임플란트 하는 것도 상당히 부담스러운 치료입니다. 환자분 입장에서나, 제 입장에서도요. 임플란트가 문제가 아니고,
아픈 사람이 오면 아픈 것을 치료부터 해줘야지요.
발치를 하고 나서 1개월 정도 기다렸고요, 염증이 진정된 것을 확인한 후에 임플란트를 식립했습니다.
이 경우는 염증이 심하게 차있는 경우만 아니었다면 바로 임플란트 할 수도 있는 경우라서, 비교적 바로 심는 임플란트와 비슷하다고 생각하셔도 됩니다.
그래도, 저렇게 고름이 차 있는데, 그날 바로 임플란트 하겠다고 하시는 분은 별로 없겠지요?
일단 문제 해결부터 하고 한 달 뒤에 식립한 경우입니다.
"발치한 후에 완전히 아무는데 얼마나 걸려요?" 이렇게 물어보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답은 "2~3개월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임플란트는 잇몸뼈에 인공치근을 식립하는 치료입니다. 기본적으로 잇몸뼈가 튼튼한 것이 식립하는데 편하겠지요. 발치한 이후 2~3개월 정도 지나면 발치한 자리에 뼈가 차오르게 됩니다.
도마뱀 꼬리 아시지요?, 도마뱀은 꼬리를 자르면 꼬리가 다시 자라요. 안타깝게도 사람은 치아를 빼면 다시 치아가 나지는 않지요. 그런데, 놀랍게도, 치아를 빼면, 그 자리에 뼈가 저절로 생기게 됩니다. 사람몸에서 잇몸뼈는 도마뱀 꼬리처럼 재생이 가능합니다.
"씌워 놓은 곳이 아무래도 안 좋은 것 같아요, 임플란트를 해야
하나..."하면서 오셨어요.
왼쪽에 씌워놓은 치아가 보이지요. 오래되었다고 하시네요. 냄새도 나고 아프다고 하셔요.
벗겨내서 상태를 확인해 보기로 합니다.
왼쪽의 모습이 치아를 벗겨낸 직후의 모습입니다. 표시 안 해서 까맣게 충치가 있는 치아가 보이시지요. 이런 경우는 살리기가 어렵습니다. 치아를 발치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2개월 정도 기다렸고요. 잇몸뼈가 차오르고 난 뒤에 다음과 같이 임플란트를 식립했습니다.
위와 같이 임플란트는 좋은 위치에, 적절한 간격으로 심어졌습니다.
4) 발치 후에 충분히 기다렸다가 식립하는 경우: 3~6개월
보통은 치아를 빼고 2~3개월 정도면 임플란트를 할 수 있는데, 원래 있었던 치아 상태나 너무나 심각하게 좋지 않은 때는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그런 경우는 뼈가 차는데 더 오래 걸리기 때문입니다. 3~6개월 정도 충분히 기다린 후에 식립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을 한번 볼까요.
왼쪽 사진을 보면 치아가 뿌리만 남아 있는 것이 확인됩니다. 치아는 이미 상실되어 있고요.
임플란트를 해야 하겠는데...
오른쪽 사진을 보면, 치아가 없는 것이 문제가 아니고 그곳에 잇몸뼈가 없어진 것으로 확인됩니다. 이렇게 뼈가 많이 없어진 경우, 3개월 정도는 부족할 수 있습니다.
왼쪽 사진은 6개월이 되었을 때의 사진입니다. 원래의 어두웠던 부분이 조금씩 하얗게
변합니다. 뼈가 차면 엑스레이상 그렇게 보입니다. 발치한지 6개월이나 되었지만, 완전하게 뼈가 차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심어 놓고 기다리면 뼈가 차게 됩니다.
오른쪽과 같이 임플란트를 식립했습니다.
좋은 위치에 잘 식립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이 치아가 너무 심한 풍치가 있었던 경우는 2~3개월로 부족하여 더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임플란트 치료를 필요로 하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정말 많으셔요.
많은 분들이 오셔서 하시는 말씀이
"제가 치아가 많이 안 좋은데, 빼고 얼마나 기다렸다 해야 하나요?" 물으시는 분들이 많아요.
잇몸뼈의 상태에 따라 다 달라져서, 한마디로 말씀드리는 것이 어렵답니다.
다시 정리하면,
1) 충치나, 치아가 부러진 경우는 '발치 즉시 임플란트'와 같이 바로 심을 수 있는 경우가 많다.
2) 풍치가 심하게 진행되어 치아가 아주 많이 흔들리는 경우는 발치하고 2~3개월 기다렸다 심어야 되는 경우가 많다.
LTE도 여전히 빠르다고 생각하는데, 이제는 5G 서비스가 시작되었습니다. 몇십 배가 빠르다지요. 임플란트 치료도 과거보다 시술 기간이 짧아지고, 빨라졌습니다. 앞으로는
더 그러한 방향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