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E350 4MATIC AMG Line 가격 - bencheu E350 4MATIC AMG Line gagyeog

벤츠 E클래스 시승기_e350 amg line 옵션 강화에 대한 생각과 주행 평가

안녕하세요. 자동차 블로거 네고킴입니다. 요즘 일교차가 굉장히 큽니다. 건강관리 유의하세요.

지​난해 벤츠는 국내외 플래그십 세단 시장을 뒤흔든 S클래스 풀체인지를 우리나라 시장에 공개한데 이어 올 초에는 볼륨 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C클래스까지 공개하며 다소 진부해진 라인업에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

새롭게 출시한 신형 C클래스는 E클래스에 비해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인테리어 디자인에 있어서 아쉬움이 많았던 직전 모델과 달리 플래그십 세단에 디자인 언어를 그대로 축소시켜 브랜드 정체성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데

​

여기에 반도체 수급 불안과 원자재 가격 상승이라는 악재 속에서 벤츠코리아 선택한 가격 인상과 풍성한 코리아패키지 전략은 풀옵션을 선호하는 국내 소비자에게 나름대로 호평을 받고 있다.

​

시원한 사이즈에 S클래스 센터 디스플레이

하지만 필자는 지난 S클래스 때 리뷰와 마찬가지로 센터패시아에 자리 잡은 대형 디스플레이로만 차량을 모두 제어하는 것에 상당한 한계점을 느끼고 있다.

​

특히나 MBUX가 가진 전반적인 UI/UX가 직관적이라기보단 애니메이션과 디자인을 통해 감성적인 부분을 강조하고 있어, 주행 중 음악 소리를 줄이거나 시트를 조정할 때면 때론 고개를 갸웃하게 만드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

​

또한 가격을 인상하다 보니 어느새 경쟁 브랜드의 상위 세그먼트인 5시리즈나 A6도 바라볼 수 있는 금액까지 상승하였고 흔히 카니발라이제이션(Cannibalization)이라고하는 자사 브랜드 내에서의 판매 간섭도 발생하고 있다.

​

#벤츠E클래스

​

물론 이러한 판매 간섭은 벤츠 e클래스 중 가장 접근성이 좋은 E250 트림에 대한 이야기로 오늘 필자가 시승기로 다룰 E350 4매틱 트림에는 해당되지 않는 이야기지만,

​

개인적으로 C클래스와 E클래스 사이에서 고민하시는 분들이라면 세그먼트에 한계와 동일한 편의 사양을 탑재한 e클래스를 추천드리고 싶다.

​

서두가 길었으니 곧바로 벤츠 e클래스 주행 평가를 시작해 보자.

​

오늘 시승할 벤츠 E클래스는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에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를 얹어 중고속 영역에서의 퍼포먼스를 높인 e350 4matic amg line 모델이다.

​

제원상으로는 299마력에 40.8kgm로 넓은 영역에서 출력을 뿜어내며 6기통 가솔린 터보 모델들의 성능까지 넘보는 수치인데

​

공인 연비의 경우 기존 e300(10.3km/l)과 큰 차이가 없지만 제로백의 경우 5.8초로 벤츠의 MHEV 시스템에 대한 방향성을 분명하게 전해주고 있다.

​

#벤츠E클래스시승기

​

주행 감성에 대한 기본적인 하드웨어는 런플랫 타이어와 전자식 4륜 시스템, 어질리티 컨트롤 서스펜션 등 중후하면서도 스포티한 디테일을 가진 AMG Line의 익스테리어와 잘 어울리는 구성이다.

​

BMW였다면 M 스포츠 패키지에 해당하는 트림인 만큼 스포츠 서스펜션을 채용하지 않은 것에 대해 타보기도 전부터 선입견을 가지고 패키징에 대해 아쉬운 평가를 내렸었는데

​

결론부터 말하자면 전반적인 주행 감각은 의외로 GT카스러운 감각이 전해지며 어떤 소비자층을 겨냥하고 있는지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

​

차량 탑승해 시동을 걸면 4기통 가솔린 터보 차량들 중에서 꽤나 거친 편에 속하는 엔진음도 한층 걸러져 차체로 전달된다.

​

전반적으로 엔진룸과 대시보드 하단 쪽의 격벽은 효과적으로 소음을 차단하는 느낌이고 상대적으로 윈드쉴드(전면유리)로 전해지는 소음이 두드러진다.

​

#E클래스노면소음

​

다만 초기 시동 이후부터는 정차 시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기반으로 오토스탑이 적극적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정차 시 정숙성에 대한 불만 자체가 나타날 수 없었는데

​

재출발 시에는 엔진이 점화되면서 진동과 소음이 두드러지며 가솔린 터보 엔진으로서 와일드하게 느껴질 만큼 거칠게 전달되었다.

​

본격적인 주행이 시작되면 벤츠 E클래스의 NVH 성능이 여과 없이 드러나며 냉정하게 말해 프리미엄 세단으로서 기대했던 수준에 전혀 미치지 못한다.

​

기본적으로 런플랫 타이어가 가진 무겁고 딱딱한 사이드월이 요철을 지날 때마다 스티어링휠을 쥔 손과 페달에 닿는 발끝으로 꽤나 사실적으로 전달하고

​

제네시스와 렉서스에 비해 노면 피드백을 더 전달하는 독일 브랜드의 특성도 두드러지며 전반적으로 타이어로 인한 NVH 측면에서의 손해가 두드러진다.

​

또 터널에 진입했을 때 차폐 성능에서 오는 아쉬움이 더 드라마틱하게 강조되는데 고속 주행 시에 전면이나 사이드미러로 전해지는 풍절음 자체는 준수한 편이었지만 어떤 기밀성이나 차음 측면에서 이중접합, 어쿠스틱 글라스 적용 여부를 검토하는 편이 좋아 보인다.

​

또한 주행 소음은 부메스터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에 대한 만족도에도 영향을 줘 정차했을 때와 주행 중일 때의 체감 성능에서 비유하자면 5시리즈에 기본 사양으로 탑재되는 하이파이 라우드(Hi-Fi Loud)와 최상급 오디오 시스템인 바우어 앤 윌킨스(Bower & Wilkins)만큼이나 극명한 차이를 보여준다.

​

전반적인 파워트레인 완성도만큼은 기존 E300이 가지고 있던 흐리멍텅한 직결감과는 전혀 다르다.

​

가볍게 가속페달을 밟아 속도를 높이면 벤츠 특유의 D2 출발에도 한단 한단 느러짐없이 변속이 이루어지고 컴포트 모드에서 기대할 수 있는 변속감각보다 조금 더 스포티하게 변속이 이뤄지며 금세 100km/h까지 차량을 밀어붙인다.

​

#E350시승기

​

무엇보다도 고속도로 제한 속도까지 가속한 후에 전해지는 출력에 대한 마진은 고급 차량을 타고 있다는 여유를 전하기에 충분한데

​

정속 서행 중인 차를 추월하는 상황에서 페달링에 따라 변속 없이도 네바퀴에 구동력을 뿌리며 속도를 높였다.

​

가속 영역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전기형 E300에서 운전자로 하여금 조금 답답하다고 느껴졌던 4~6단에서의 토크감이 대폭 개선되었다는 점이다.

​

덕분에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시내 주행은 물론 내부 순환도로에서 정체 구간을 뚫고 지나갈 때 교통 흐름을 여유롭게 주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길 만큼 든든한 성능이다.

​

전반적인 구동 특성은 앞바퀴에 상시 엔진 출력을 전달하는 보수적인 벤츠의 성향이 그대로 전해진다.

​

다만 새로운 파워트레인을 세팅하면서 T/C 로직도 손을 봐 20인치 타이어와 무거운 런플랫 타이어를 장착했음에도 둔탁하다기보단 뉴트럴한 성향의 거동을 보여주는데

​

여기에 독일 차량 특유의 짱짱한 조향 감각과 세련되게 다듬은 MDPS 덕분에 심리적인 안정감까지 전해주며 고속 주행에 대한 자신감을 대폭 높여준다.

​

익히 알려져 있는 것처럼 독일 3사 중에서도 벤츠가 보여주는 고속 주행 안정성은 때론 기묘하다는 생각이 들 만큼 세그먼트와 전자식 댐퍼의 채용 여부에 관계없이 공통된 특징 중 하나다.

​

다시 말해 어질리티 컨트롤 서스펜션까지 채용된 e350의 주행 안정감은 A7 55 TFSI 이상으로 체감 속도를 낮춰주며 운전자로 하여금 만족감을 느끼기에 충분했는데

​

NVH 측면에서 정말 마이너스 of 마이너스 요소였던 런플랫 타이어가 고속 와인딩 상황이나 꽤나 빠른 속도로 진출입로를 돌아갈 때 진가를 발휘하며 마치 스포츠 서스펜션을 장착한듯한 착각마저 불러일으킨다.

​

#2022벤츠E클래스

​

또 차체에 하중이 한쪽으로 쏠렸다가 복귀하는 상황에서도 전자장치 개입을 통한 출력 제한보다는 빠르고 기계적으로 돌아나갈 수 있도록 차량을 밀어주고, 거동 역시 롤 센터가 낮은 차량들처럼 댐퍼의 회복 속도도 빨라 완만한 코너가 두어번정도 반복되는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선회 감각을 전해줬다.

​

다만 아쉽게도 벤츠 E클래스의 주행보조장치는 BMW가 점차 기본 사양으로 제공하는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 보다 한단계 아래 등급인 플러스 사양에 가깝다.

​

때문에 장거리 주행 시 필자가 장점으로 꼽았던 고속 안정감에도 반자율주행을 이용하면 약간의 긴장감과 피로도가 쌓이게 되고

​

흔히 ‘테슬라 모드’로 통용되는 주변 차량에 대한 모니터링 정보를 시각적으로 띄우지 못해 결과적으로 이미 상위 주행보조장치를 경험한 입장에선 자연스럽게 작동 버튼에 손이 가지 않는다.

​

결론적으로 필자는 메르세데스-벤츠 E350 4matic amg line에서 경쟁 모델의 GT카들이 갖고 있던 주행 질감이 오버랩되며

​

일정 소득 이상이 되는 젊은 오너들에게 평일에는 럭셔리 비즈니스 세단이자 주말에는 교외 드라이브와 리조트, 골프 투어를 떠날 때 든든한 이동 수단으로서 훌륭한 대안이라는 동의한다.

​

특히 2022년형부터는 패키징을 새롭게 꾸려 마이너스 옵션과 가격인상을 최소화하며 국내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통풍시트와 열선핸들을 추가해 꽤나 호평을 받고 있다.

​

2021 독일 3사 E세그먼트 세단 판매량

​

· BMW 5시리즈 판매량 : 북미 24,523대 / 유럽 52,936대

·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판매량 : 북미 20,947대 / 유럽 53,654대

· 아우디 A6 판매량 : 북미 9,544대 / 유럽 50,238대

​

풀 모델 체인지에 대한 소식이 전해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벤츠 E클래스의 판매량은 국내는 물론 자동차 시장을 대표하는 북미와 유럽에서조차 꾸준한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

개인적으로 AMG Line에도 런플랫 타이어 대신 프리미엄 사계절 타이어를 채용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

스타일리시한 외관에 품격 있는 드라이빙을 원하시는 분들은 2022 메르세데스-벤츠 E350 4MATIC AMG Line을 고민해 보시길 바란다.

​

긴 글 일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오늘의 #네고킴 이었습니다.

메르세데스 벤츠 전 차종 프로모션 및 시승 차량 문의는 늘 차분하고 젠틀하신 양과장님께 부탁드립니다.

​

본 포스팅은 더클래스효성 안양평촌전시장에서 콘텐츠 제작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

​

글과 사진 / 네고킴

@tobe0406

라이카 D-LUX 7 | 아이폰13프로 | 오즈모 모바일3 | Air2S

IOS 사진 보정 | VLLO 편집 | 네이버 블로그앱 업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