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인 센스 - apateu in senseu

아파트 인 센스 - apateu in senseu

안녕하세요, 두 마리의 고양이와 함께 사는 집사이자, 2년차 신혼 라이프를 즐기고 있는 헤이입니다.

코로나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집에서 인센스를 피우며 여유를 즐기는 것이 요새의 소소한 즐거움 중 하나입니다.

아파트 인 센스 - apateu in senseu

하나 둘 사 모으던 향이 어느새 서랍장 하나를 가득 채웠는데, 지금까지 제가 직접 구입해서 피워본 인센스를 여러분께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향은 개인의 취향이니, 지극히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리뷰이며 편한 말투로 작성한 점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재밌게 읽어주세요 :)


아파트 인 센스 - apateu in senseu

# 사티아: 인도 정통방식 마샬라 인센스

인센스 스틱은 크게 가운데 대나무 심지가 있는 죽향 (인도향)과 심지가 없이 끝까지 타는 선향 (일본향, 한국향) 타입이 있다. 

먼저 나그참파로 유명한 사티아의 인센스들을 리뷰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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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티아 인센스는 인도정통방식 마샬라 (핸드롤). 사진처럼 인센스로 겉에 가루가 묻어있어 조심히 꺼내지 않으면 투두둑 떨어진다.

창립자 별세 이후 뭄바이와 벵갈루루로 나눠졌다고 하는데, 나는 온라인/오프라인에서 구매했는데 확인해 보니 전부 벵갈루루사의 제품이었다. (나그참파 코리아는 뭄바이사의 제품이라고 하니 참고 바랍니다.)

한 통에 12개~13개 정도가 들어있다 (15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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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스피리추얼 힐링 (SPIRITUAL HEALING)

은은한 머스크 향. 요가나 명상이 어울릴 것 같은 차분한 향이다. 달달한데 중성적인 느낌.

2. 레몬그라스 (LEMON GRASS)

이 제품은 오프라인에서 향을 맡아보고 구입했는데, 시트러스하고 싱그러운 향이 너무 내 취저라 2통이나 구입을 했다. (태워보기 전에 너무 좋아서 신나게 나눔도 했다)

근데 막상 기대를 가지고 태워보니... 전혀 다른 향이다. 은은한 레몬그라스.. 어디 갔죠? 스파이시한 허브향이 강하게 느껴져서 개인적으로 불호이다.

3. 화이트세이지 (WHITE SAGE)

은은한 꽃, 비누, 풀 향. 신비로운 무드의 향이다. 화이트세이지는 인디언들이 전통의식을 행할 때 쓰던 것으로 부정적인 것을 긍정적인 기운으로 바꾸어준다고 한다.

인센스 특유의 타는 냄새가 적고 태우기 전에 맡았던 향이 공간에 은은하게 잔향으로 남는다.

4. 라벤더 (LAVENDER)

짝꿍이 고른 향!

향초나 오일의 라벤더 향과는 좀 다르다. 라벤더+인센스 특유의 우디한 향 냄새가 함께 난다. 라벤더 향이 있긴 있는데 라벤더의 매운맛 ver 느낌.

5. 바닐라 (VANILLA)

달달하고 따뜻한 바닐라 향에 은은하게 파우더리한 향도 섞여있다. but, 태웠을 땐 생각보다 강하고 인센스 특유의 탄내가 숨 막히게 느껴진다.

재구매 의사는 없다. 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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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이모션 (EMOTIONS) ★

샌달우드와 비슷하게 차분하고 은은한 향이다. 공간을 차분하고 편안하게 만들어준다. 인센스를 태우고 있다는 사실도 잊어버릴 만큼 자연스럽게 공간에 스며드는 느낌이다. ★추천★

7. 슈퍼히트 (SUPER HIT) ★

황도 12궁 별자리를 모티브로 조향 된 향이라고 한다. 패키지에도 별자리 일러스트들이 그려져 있어 매력적이다.

태우지 않았을 때는 달달함 향이 강해서 방향제 같기도 하고 어 이거 내 취향 아니겠는데? 싶었는데, 태우면 생각보다 달달함보다는 은은한 비누 향이 난다. ​★추천★

8. 나그참파 (NAG CHAMPA)

인센스를 잘 몰라도 어디서 한 번쯤 들어봤을 이름. 사티아의 시그니처 향으로 유명하다. 샌달우드+참파 꽃+백단향.

딱 '인센스'하면 떠오르는 익숙한 향이고 (절향+꽃 향+그리고 비누 향) 태우는 순간보다는 그 후에 공간에 남는 잔향이 좋다.

9. 팔로산토 (PALO SANT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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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로산토 애정. 태우기 전보다 태울 때의 향이 다른데 태웠을 때의 향이 더 좋다! 신기하게도 태울 때 매캐한 냄새가 전혀 없고 태우면서 점점 달달한 향이 가미된다.

근데 그 달달함이 인공적인 향이 아니라 더 좋다. ​피우고서 향을 맡자마자 눈이 번쩍! 이거다 이건 또 사야 해! 싶었던 향이다. ★추천★

10. 샌달우드 (SANDALWOO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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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단향(샌달우드)향! 익숙한 절향, 비누 향. 은은한 기본향이라 데일리로 태워도 전혀 부담스러울 것 같지 않다. ​★추천★

# HEM: 인도 대표 인센스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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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M인센스는 차콜인센스에 향을 입혀 제작하는 방식이라고 한다. (사티아의 마샬라방식과 다르게 가루가 떨어지지 않아 깔끔하다)

100가지가 넘는 다양한 향이 있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인기 많은 향 위주로 판매되고 있는 것 같다.

나는 HEM에서는 육각형 형태의 패키지에 20개의 스틱이 들어있는 것으로 7가지의 향을 구매했다. (헥사)

1. 프레셔스 찬단 (PRECIOUS CHAND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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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M의 베스트셀러 중 하나. (샌달우드=찬단=백단, 같은 말이라고 한다) 다른 브랜드의 샌달우드 향보다 부드럽고 시원한 느낌. 고급스러운 비누 향이다.

인센스의 정석 같은 느낌으로, 거부감 없는 은은한 향이라 호불호가 별로 갈리지 않을 향이다. ​★추천★

2. 더 문 (THE MO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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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루가 떨어지지 않으니 이불에서 꺼내도 괜찮다 ㅎㅎ ​이름에 걸맞게 시원하고 부드러운 향이 난다. 새벽의 차가운 공기 느낌!

인센스 스틱 초심자에게 추천하는 향이라고 하는데 태울 때에도 태우기 전과 비슷한 향이 나고, 독하지 않아서 인 것 같다. 재구매 의사 있음! 완전 있음! ​ ★추천★

3. 프레셔스 프레그런스 (PRECIOUS FRAGRAN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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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그러운 자연의 향 풀 향이라는데 내가 느끼기에는 포근하고 따뜻한 향 보송하게 마른 빨래 향이 난다.

개인적으로 이런 향이 나는 향수는 머리가 아파서 싫어하는데 인센스에는 너무 잘 어울린다. 이건 고른 나 칭찬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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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프레셔스 로즈 (PRECIOUS ROSE)

요건 직접 고른 향은 아니고 인센스를 한 번에 여러 개 사니 덤으로 주셨다. 원래 인공적인 장미 향을 싫어해 맡아보지도 않은 향. 돈 주고는 안 샀을 향이다.

근데 피워보니 머리 아픈 달달함이나 생각보다 인공적인 향은 아니라 나쁘지는 않다(?) 인센스 특유의 절 향도 없었다. ​

난 내 돈 주고는 사지 않을 테지만 장미 향을 좋아하는 사람에겐 추천할 만하다.

5. 프레셔스 라벤더 (PRECIOUS LAVENDER)

요것도 추가로 받은 향이다. 라벤더는 원래 좋아하는 향인데 인센스에 불이 붙은 초반엔 플로럴 계열에서 나는 특유의 꼬린내(?)가 조금 난다.

제대로 태우기 시작하면 이게 라벤더 맞나? 싶긴 할 정도로 아주 은은하다. 로즈와 비교했을 때 로즈보다 은은하다. 마찬가지로 절향은 없다.

지금까지 마음에 든 인센스 향에 플로럴 계열이 없었으므로, 다른 인센스를 피우다가 질릴 때쯤 한 번씩 기분전환용으로 좋을 것 같다.

# 사티아 vs HEM 비교

그냥 구매할 때 향을 더 잘 셀렉해서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사티아의 인센스(마르샬라) 보다 전체적으로 HEM사(차콜) 의 제품이 더 좋았다. 가격적으로도 더 가성비가 좋고 가루가 우수수 떨어지지 않는 깔끔함도 좋다.

또한, 사티아는 향을 잘못 고르면 (잘 고르면 괜찮) 인센스가 타들어가는 특유의 매케하고 탄내가 거북하고 향이 매우 독하다. 그에 비해 HEM사 제품은 전체적으로 더 은은해서 내 취향은 아닌 향이라도 참을 수 없는 느낌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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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즐기는 향멍을 위한 내돈내산 인센스 추천 어떠셨나요? 향기의 특성으로 인해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는 점 말씀드릴게요. 구매 시 적절히 참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추가로 향이 나는 모든 것들(에센셜 오일, 향초, 인센스, 향수 등등) 이 고양이의 건강에 좋지 않기 때문에 우리 집에서 유일하게 고양이 출입 금지인 안방에서만 창을 잘 열어두고 인센스 타임을 즐기고 있어요.

알러지가 있는 집사의 꿀잠을 위해 안방만은 사수! 결론은 집사의 취향도 안방만큼의 공간은 허락되었다는 이야기😌

각자 취향에 맞는 향을 찾아, 집에서 힐링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환기도 꼭 잊지 말아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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