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D 용량이 가득 - SSD yonglyang-i gadeug

컴퓨터 ssd에 용량을 꽉 채울경우 11

2019-10-24 10:26:47 211.♡.56.66

어디서 듣기로 데이터 지우는데는 하드디스크 용량 꽉 채워서 덮어 씌워버리는게 좋다그래서

ssd를 용량 1기가 남기고 꽉채웠습니다.

그런데 이거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컴터가 윈도우 진입을 하는데 너무 오래 걸려서 진입이 안되더라구여

그래서 주위에 물어보니 포멧을 해버리라 해서 포멧을 할려고 했더니 이 또한 윈도우 설치 진입하는데 

넘어가질 않더라구여... 

결국은 예비 하드 하나를 꼽아서 거기다가 윈도우를 설치하고 현재 하드를 포멧하려고 합니다.

이유인즉슨 메인하드가 nvme하드인데 이걸 다른 컴에다가 연결할 방법이 없어서네요...(m2슬롯이 없고 외장케이스도 없음;;)

혹 이렇게 ssd에 용량을 꽉 채우면 이정도로 느려지는 걸까요? 그리고 혹 다른 문제가 생기는걸까요?

용량 부족해서 버벅인다는 소리는 들었지만 아에 멈춰버릴정도로 느려진건 못봐서요....

네일베 지식인에 보니 하드 고장날 확률도 높다고 하던데 포멧하고도 문제가 생기는 걸까요 ㅠㅠ

오늘은 심심하니 잡지식을 하나 적어보려고 해요

HDD보다 SSD가 조용하고 빠릅니다.
이걸 반박하기 위해 초창기 SSD랑 전원 꺼진 시게이트 Exos를 비교하려 하는 사람은 당장 뒤로 가기를 누르시면 됩니다.

SSD를 쓰다 파일 탐색기에서 빨간색이 될때까지 채우면 읽거나 쓸 때 엄청나게 느려지는 경험을 해보신 적이 있을 겁니다.

SSD 용량이 가득 - SSD yonglyang-i gadeug

섬네일 파일이나 저화질 사진처럼 용량 작고 머릿수 많은 파일을 옮기면서 속도가 약간 저하되는 것과는 다르게,
단일 파일을 기록하더라도 300~500MB/s 가 나오다가 급격하게 1MB/s대로 줄어드는 현상입니다.

Write amplification | 쓰기 증폭(WA)

SSD와 같은 반도체 메모리는 다시 정보를 기록하기 전에 기존 데이터를 지워야 합니다.
너무 당연한 소리로 들릴 수도 있지만 의외로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는 지우지 않고 그 위에다 데이터를 덧칠해 버리기 때문에 따로 말했습니다.

그런데, 1KiB짜리 글자를 하나 저장한다고 해서 안 쓰는 공간 1KiB를 잡고 거길 지운 다음에 기록하는 게 아닙니다.
물론, 원래부터 텅텅 빈 신품 SSD라면 그냥 기록하면 되겠죠. 하지만 데이터를 다시 기록하려면 복잡한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SSD는 데이터를 블록이라고 하는 단위로 묶어서 보관하게 되는데, 기록은 마음대로지만 삭제는 저 블록 단위로만 가능한 것이죠..
블록은 256KiB인데 쓰려고 하는 데이터는 고작 4KiB인 상태라고 하면, 그걸 기록하기 위해 256KiB의 데이터를 모조리 지워버리고 다시 데이터를 기록하고 돌려놔야 하는 SMR 디스크의 고질병이 그대로 나오게 되는 겁니다.
그럼 기존 256KiB 블록에 있던 데이터는? 다른 곳에 기록하기 위해 다른 블록을 또 지우고 그걸 기록해야 하는 거죠..
(사실, 로드 밸런싱과 가비지 컬랙션에 따라 지워야 하는 양이 달라집니다만, 쉽게 설명하도록 할게요)

요즘 판매되는 TLC SSD는 보통 읽기 쓰기를 1000~2000회 반복할 수 있는 내구성을 가지고 있는데, 4K 데이터 하나를 저장하기 위해 다른 부분의 데이터를 마구잡이로 읽고 쓰고 삭제하게 되면 엄청나게 손해를 보게 됩니다.

저도 저 문제를 몰랐을 시점에는 Synology에 SSD Cache로 PM981을 끼워 쓰면서 SSD 할당량의 100%를 전부 캐시로 돌렸던 적이 있는데요, 내부적으로 끊임없이 24시간 쓰기 증폭 현상이 일어나면서 구매한 지 4개월 만에 내구 수명을 모두 쓰고 죽어버렸습니다(당시에는 정말 불량인 줄 알았어요..!)

처음 SSD를 구입했을 때나, Synology에서 캐시 공간을 적게 잡으라고 제안했을 때 저는 왜 빈 공간을 둬야 하는지 모르고 있었는데, 그게 바로 문제의 해결책이었습니다.

오버 프로비저닝 (OP, Over-provisioning)

오버 프로비저닝은 SSD를 안정적으로 구동시키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TRIM, 가비지 컬랙션, 웨어레벨링, 베드섹터 리맵핑 등 다양한 SSD의 자동 유지보수 기능들이 돌아가기 위해서는 드라이브의 여유 공간이 중요합니다. 다들 이 공간을 활용해 데이터를 옮기고, 정리하기 때문이죠.

HDD처럼 언제나 데이터를 순차로 기록할 필요도 없고, 실제로 그렇게 기록하고 있지도 않습니다.
굳이 순서가 있다면, 수명이 많이 남은 소자 쪽에 데이터를 자주 기록하곤 합니다.

SSD 용량이 가득 - SSD yonglyang-i gadeug
위키미디어 공용 이미지 재가공 - File:Write Amplification on SSD.svg (CC BY-SA 3.0)

그런데 디스크를 가득 채워 쓴다면? 수명이 넉넉한 곳에는 안 바뀌는 파일이 신나게 놀고 있고, 자주 바뀌는 파일은 남아있는 작은 공간에서 그나마 멀쩡한 곳에 데이터를 기록하고 지우기를 반복하는 빈부 격차가 일어나버리게 되는 것이죠.(TRIM에 대해서는 미뤄 두고..)

그래서 오버 프로비저닝은 디스크에서 사용할 수 없는(=빈) 공간을 의도적으로 만들어 놓고 이들의 대피소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그렇게 하면 파일 탐색기에서 드라이브가 가득 차 빨간색을 달리고 있어도 물리적인 SSD의 소자는 아직 여유롭기 때문에 성능 문제와 쓰기 증폭 현상 없이 안정적으로 작동하게 됩니다.

결론

부디 SSD를 가득 채워 쓰지 말아주세요! 디스크는 나름대로 나쁜 주인 때문에 고생하고 있어요 ㅠㅠ

치아 채굴 때문에 많은 SSD가 갈려나가고 있는데, 이것 역시 아주 큰 용량의 SSD를 사서 절반만 채굴에 할당한다면 훨씬 많은 RW를 버틸 수 있어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이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질문]ssd 도 용량이 거의 꽉 차면 느려지나요?

SSD 용량이 가득 - SSD yonglyang-i gadeug
쩔좀해주셈 댓글수 15 조회수 13,787 2018.12.31 11:56
SSD 용량이 가득 - SSD yonglyang-i gadeug

화이트배경 다크배경

250 기가짜리를 c드라이브로 잡고 운영체제 설치하고 게임 몇개 설치 했더니

용량이 갑자기 바닥 났어요.  컴 사양은 좋은데 요새 좀 느려진 느낌을 받아서

하드 용량 때문인지 궁금합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땡큐 버튼 클릭으로 작성자에게 감사 표시해주세요.


Comments

SSD 보통 80프로 이상 넘어가면 느려집니다

다른 제품은 모르겠지만,
wd사에 그린 스스디는 용량이 차면 느려진다는 이야기가 있네요.

그런거 없다고 저번에 어떤 벤치마크한거 봤었는데..(제조사에 따라 좀 차이가 있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도 10% 여유 두는게 좋죠..ㅎㅎ

꽉차면 좋을게 없기는 합니다. 특히 os드라이브는 더 여유 주시길...

다음 컴 맞출때는 500기가쯤 구입하려고요 저도 250기가는 아직 사용할만은 한데..용량압박이 약간 있어서 ㅎㅎ

용량이 차면 문제 발생 합니다.
그래서 여유를 항상 주는거구요..
일반 하드 디스크도 용량 차면 문제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항상 여유를 두고 합니다.
정확하게 몃프로 까지는 모르겠지만요,

SSD도 트림이라고 조각모음 비슷한걸 하는데 아무래도 꽉 채우지 않는게 트림 작업하기 좋다고 암.

속도가 느려지지는 않아요. HDD와는 다릅니다.

그리고 OS드라이브는 반드시 10-15프로의 여유공간을 두어야 합니다.
용량이 꽉찼을때 임시폴더가 더이상 용량을 사용할수가 없으면 컴퓨터가 멈추고
부팅을 하려고 해도 못하는 상황이 발생해 무조건 포맷해야 하는 상황이 발상합니다.

많이 쓰는 인기 제품들은 여분공간 미리 확보해둔 것들도 많아서...
근데 꽉 차면 쩜 그렇긴해여~ 10퍼쯤은 남겨두세욤 ㅎ

840pro 120gb 5년째 쓰는데 저는 그런경우 없었습니다
100mb도 안남은채로 계속 쓰는데 여전히 엄청 빠르고 문제 발생한적 없습니다

이론 적으로는 위에 분들처럼 느려지지는 않습니다.
HDD는 디스크에 리더가 영역별로 읽어 가야하는 물리적 읽음 방식이지만
SDD는 전자적 위치를 바로 읽는 거기 때문에 용량이 많아 진다고 해서 읽을때 시간 차이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위에 분들 말씀대로 OS가 작동하기에 예비 용량이 없을시에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ssd 대부분이 그런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삼성 경우 삼성 매지션으로 Over Provisioning(OP)이란 걸 해줄 수 있는데 이게 그런 걸 미연에 방지하는 겁니다.
미리 일정 용량을 강제로 빼어놔서 나중에 사용량 꽉 차도 느려지는 문제 방지 하는거죠. (이거하면 용량이 10% 정도 줄어요)
OP를 해주지 않았다면 느려지는게 맞을 겁니다.

느려진다기보다는 여유공간이 없으므로 인해 느려지는 것처럼 느껴지는 거지요. 실제 성능이 떨어지는 건 아닙니다.
OS 하드는 10~20% 여유를 갖고 하시는게 좋습니다. 요즘 SSD 가격 많이 떨어졌던데 용량을 올려 보세요.

컨트롤러 문제도 있지만 왠만한거 다 꽉 채우면 저하가 있을겁니다. 하지만 못쓸 정도로 저하되는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