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게인2 TOP10 전국투어콘서트 후기 - 수원 2022년 6월 11일 2시 공연 수원컨벤션센터 오디션 프로그램이 그렇게나 많았는데도 정말 단 한 번도 보지 않다가, 싱어게인2를 처음으로 보게 되었다! 초등학교 5학년 딸과 저녁 먹는 시간마다 함께 정주행하고, 프로그램 끝나고도 아쉬운 마음에 뒤늦게 싱어게인1도 또 정주행하고, 유명가수전까지 몽땅 챙겨 보았던 우리 모녀. (아빠는 정주행보다 클립 영상만 보는 타입)
 오죽하면 여행 가서도 싱어게인2 유명가수전을 배경음악으로 틀어놓고 바다멍을 했다.ㅋ 경연에 출전한 가수들의 스토리와 노래는 물론, 매회 발전하는 모습도 참 좋아서 보다 보니 응원하게 되더라. 착한 심사평도 정말 좋았고, 심사위원들이 멘토가 되어주는 느낌. 또 하나, 유의미하게 좋았던 건, 경연곡 덕분에 엄마가 좋아하던 옛날 명곡들을 딸도 알게 되었다는 거다. 물론 원곡 아닌 새로운 편곡 버전이지만.
전국투어 콘서트도 보러 갈 생각이었지만 티켓 오픈일도 모르고 있다가 뒤늦게서야 수원 공연 티켓팅! 콘서트나 뮤지컬은 좋은 자리에서 봐야 한다는 강박이 있는 편인데 늦게 해서 가운데 자리는 이미 없었다. 한창 코로나 상황 안 좋을 때는 코로나 확진으로 몇 분씩은 무대에 오르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다행히 수원 공연에서는 10명 모두 만날 수 있었다!
처음 가보는 수원 컨벤션센터, 날씨도 햇볕 쨍쨍하니 신났던 콘서트 날.
오신 분들 보니 연령대가 정말 다양하다. 어르신들도 보이고, 초등학생 동반 가족 관람객도 꽤 있다! 내 나이대로 보이는 분들 중에서 혼자 오신 분들도 간혹 보여서.... 쏠콘은 자신 없어서 취소했던 이번 주 용인 이승환 콘서트 티켓을 그냥 둘 걸 하고 잠깐 후회도 해봄.ㅋㅋ
12살 어린이의 첫 번째 콘서트 관람! 딸이랑 어린이 공연이 아니라, 콘서트를 같이 볼 날이 오다니. 참, 이번 공연은 8세 이상 관람가다.
싱어게인2 콘서트 굿즈도 구경해 봐야지.
응원봉, 슬로건, 티셔츠, 머그컵 등등 팬들을 위한 굿즈들
무명가수 아닌 유명가수가 된 탑텐의 얼굴이 새겨진 머그컵도 있고, CD, 사진 등등을 구입할 수 있다. 그리고 김기태 님 팬클럽 '말해줄래'
팬클럽 회원들을 위한 굿즈인 줄 알았는데 부채, 물티슈, 부채, 음료수, 얼음물 등등을 그냥 나눠주시는 거다. "역시 1위의 위엄이란!!!!"하며 감동
우린 팬클럽 아니지만, 팬클럽 굿즈들 구경하고.
챙겨주신 시원한 생수와 음료, 간식을 감사히 받은 기념으로, 김기태 님을 열심히 응원해 본다! 난 고마움을 아는 사람!ㅋㅋㅋㅋ
아티스트에게 전달할 팬 레터나 선물을 전달할 수 있는 박스
사전 정보를 주지 않았더니 아쉬웠던 쥴리는 원픽이었던 소연 님 박스 기웃기웃. 여기서도 박스 밖으로 튀어나오려는 김기태 님 선물을 보며 1위의 위엄을 또 느꼈다.
기념사진 찍을 수 있는 공간. 팬클럽에서 준비하신 듯한 포토존은 다들 뽀샤시한 사진으로 등장하시니 콘서트 기다리며 사진은 꼭 찍어야 한다!
나겸 님과 유미 님은 콘서트 중간에도 팬클럽 나겸둥이와 유미버스를 엄청 언급하셔서, 팬들과의 끈끈함이 느껴지기도.
소연 님과 사진 한 컷 남겨두기! 다른 후기들 찾아보니, 포토존도 지역마다 디자인이 다 다른 듯해서, 서울 공연은 어마어마할 것 같은 예감.
VIP석 2매~ 사실 콘서트 가격이 정말 허리 휘청하게 하는데..
콘서트가 생전 처음인 쥴리는, 비싼 콘서트장의 플라스틱 의자를 보고 현타를 받았지만.... 어쩌겠니. 원래 콘서트는 다 그런 걸.ㅋㅋㅋ 좁은 공간에 다닥다닥 최대한 많이 수용하면서도 가까이서 봐야 하니 어쩔 수 없..는 거겠지? 싱어게인2 콘서트를 한 곳도 정확히는 공연장이 아니라 수원컨벤션센터 '전시홀'이니, 폭신폭신한 뮤지컬 좌석 기대하면 안 된다.
3시간 꽉꽉 채운 콘서트라선가 공연장 내에도 화장실이 있었다.
괜히 궁금해서 가 본 맨 뒷자리. 맨 뒤에서 보면 무대는 이런 느낌.
우리 자리는 아쉽게도 측열이었지만 2번째 줄, 가운데 좌석 기준 4열 정도로 꽤 앞이라 가수들의 표정은 다 보였던 자리. 바로 앞, 정면으로 스크린이 있어서 스크린 볼 때는 정말 편했다.
전국 투어 일정을 보니, 정말 강행군이던데 그럼에도 꽉 채운 무대를 보여준 싱어게인 탑텐. 사진 배치 순서의 기준은 뭘까, 문득 궁금. 순위도, 나이도, 가나다순도 아닌데?
공연 중에는 사진 및 영상 촬영 금지~ 당연히 콘서트 무대에만 집중해야지. 단, 커튼콜 때는 허용이 되어서 다들 열심히 사진 찍는 분위기! 싱어게인 굿즈에 있던 블랙 티셔츠로 맞춰 입고 나오셨다.
공연을 시작할 때 관련 영상이 먼저 나왔고, 첫 곡, '나는 나비'를 10명의 가수들이 함께 부르며 첫 무대를 시작했다. 관객들 모두 싱어게인 팬이겠지만 또 각자의 최애 가수가 있었을 거라, 다 같이 볼 수 있어서 좋았던 첫 무대.
4월 9일 부산 콘서트를 시작으로 1~2주에 한 번꼴로 전국을 도는 투어라 정말 강행군이었을 텐데도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보여주셨다. 경연과 경연 후 전국투어까지 준비하며 모두 끈끈해진 듯한 분위기 각 가수마다 3곡씩 무대가 이어졌고, 김기태 X 박현규, 나겸 X 신유미 의 콜라보 무대가 중간에 등장! 콜라보 무대는 투어마다 다른 것 같은데, 김기태 X 박현규 무대는 파워에 파워가 더해진 느낌이었고, 빨간 마녀 파란 마녀 조합 좋아했던 나는 나겸 X 신유미 무대를 볼 수 있어 좋았다! 김기태 X 박현규 나겸 X 신유미 울라라세션 X 서기 윤성 X 배인혁 김소연 X 이주혁 위 조합으로 돌아가며 공연마다 2팀 씩 무대에 오르는 듯.
첫 무대는 싱어게인의 막둥이를 맡고 있다고 본인을 소개한 서기 님! 순수하고 맑은 목소리로 '추억의 책장을 넘기면'을 첫 곡으로 픽. 공연 앞두고 몸이 너무 안 좋아서 많이 걱정하고 힘들었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마지막 곡에서 목소리가 안 나와서 중간에 실수하고 눈물을 보여서 뭉클. 다 같이 응원해 주는 분위기.
첫 무대와 전혀 다른 분위기로 에너지를 채워준 두 번째 무대 울랄라 세션!
싱어게인2 경연마다 개성 있는 매력을 보여주었던 나겸 님. 재즈 카페 감성도 느껴졌었다. 팬클럽 살뜰히 챙기시고, 이날 무대 보러 사돈댁(형부네 가족)이 오셨다며 아는 척도 하시고 그랬다. 수원에서 대학 시절 보내서, 다시는 안 올 줄 알았는데 오게 되었다며.. 학교 시절이 어떠셨길래.ㅋㅋㅋㅋㅋ
정말 독특하고 청량한 음색이 귀에 쏙쏙 들어오는 이주혁 님 '어느새'와 '찻잔'을 부르고, 경연곡과 함께 세 번째 곡은 신곡인 '세탁소에서 만나요'를 들려주었는데, 가벼우면서도 통통 튀는 느낌이 발랄하고 즐거운 노래. https://youtu.be/y-gf1cU67lY 노래 시작하기 전에 후렴구 "세탁소에서 만나요~♬"를 함께 부르고 싶다며 연습도 시키셨는데.. 은근 중독성 있어서 흥얼거리게 되더라.
페스티벌 무대에서 자주 볼 수 있다는 배인혁 님의 파워풀한 무대~ 정말 무대를 횡단하듯 오가면서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펼치셨다. 역시 라이브가 주는 매력! (무대 좌우를 뛰어다니는 걸 보면서 학교에서 왕복 오래달리기 셔틀런을 해 본 쥴리는 셔틀런 보는 것 같다고.ㅋㅋㅋㅋ)
활짝 웃는 얼굴이 정말 예쁜 신유미 님도 매력 넘치게 무대를 채워주셨다. 노래는 물론 웨이브와 키보드 퍼포먼스로 극찬 받았던 '그건 너'도 직관! 무대를 즐기는 느낌이 너무 좋았다.
무대에서 심사위원 점수는 1위였는데 최종 점수는 4위가 되었다는 멘트를 던진 박현규 님.ㅋㅋㅋ 얼마나 안타까웠을까. 이 분 보컬도 파워풀! https://youtu.be/kZv62dW9tHE 신곡 '여기까지 해요'도 들려주셨다. 신곡이니 응원차 유튜브 가져옴.
정말 고음 어디까지 올라가나 알 수 없는 윤성 님의 노래도 직관하니 행복. 근데 10명의 가수가 나오는 콘서트라선가, 코로나로 인해서 콘서트 관람 매너가 바뀌어선가, 아니면 공연 관람 연령층이 좀 높아서인가.. '일어나'를 불러도 다들 박수만 칠 뿐 아무도 일어나지 않는 요즘 콘서트 분위기. 콘서트 가서는 야광봉도 흔들고, 손도 흔들고, 소리도 지르며 같이 즐기는 게 재밌는 건데 박수 외에 좀 들썩들썩하는 것도 소심해졌다. 그래도 떼창 허용되는게 어딘가 싶기도 하고.
김소연 님, 조용하고 잔잔한 목소리인데도 단숨에 주목하게 하는 감성 담긴 목소리 정말 싱어게인2 경연 단계 단계마다 위기가 많았지만 결국은 최종 2위! 열심히 투표했었던 쥴리 힘도 있는 걸로.ㅋ 패자부활전에서는 끝까지 들려주지 못해 아쉬웠다는 '얼음요새'를 전곡 들려줄 수 있어 좋았다는 이야기
역시 1위다 싶을 만큼 김기태 님 보러 온 팬이 제일 많았던 듯? 저음이면서도 강렬하고 호소력 있는 보이스가 노래에 힘을 실어주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어쩐지 선한 이미지셔서, 그냥 잘 되었으면 좋겠고 그랬다.
그리고 다 같이 즐기는 커튼콜!!!!!! 뽀샤시 안개 효과에, 불꽃도 팡팡 터뜨려주던 무대~ 마지막까지 조명이 화려하다.
무대 뒤 영상으로 가수들 얼굴도 하나씩 클로즈업! 메인 무대에서는 곡과 어울리는 배경이 나왔고, 좌우 스크린에서 가수를 잡았었다.
앵콜 무대는 콘서트 마지막 곡으로 잘 어울리는 토이의 'Reset'을 다 함께 돌아가며 부르고, 인사 나누면서 마무리
삶이 힘들 때는 건강과 행복이 최고라고 재차 강조하는 소연 님.ㅋㅋㅋ 우리 건강하고 행복합시다!
소연 님이랑 사실 한 살 차이던데 한 살 차이로 너무나 막내 서기 님. 학교 선후배로 함께 무대를 하기도 했다고 한다. 옆에 언니들이 막 흐뭇하게 바라보는 게 짠하고 그런 느낌.ㅋㅋㅋ
목소리 안 나왔던 무대 응원해 주어서 고맙다는 말 하는데 옆에서 토닥토닥하는 마녀 언니들.
양쪽으로 묶은 머리 귀엽고 잘 어울리는 유미 님~ 프로듀스에서 보컬 트레이너로 출연해서 아시는 분들도 많던데, 우린 안 봐서 가수로만!
울랄라세션, 슈퍼스타K는 보지 않았지만 안타까운 스토리는 익히 들어서, 무대에서 즐기는 모습을 응원하고 싶었다!
신나게 웃으며 마무리하는 모습 너무 좋은 걸.
본인 팬과 눈 마주치고 아는 척하시며, 하트 포즈 열심히 취해주시던 나겸 님
김기태 님도 팬과 눈 마주칠 때마다 어찌나 열심히 손 흔드시던지 귀여우심.
쪼그리고 앉아서 브이 포즈까지 깨알같이. 정말 쉴 새 없이 손 흔들고, 성의껏 인사하시는데 진짜 착해 보였다.
딱히 한 명에 대한 팬심으로 간 건 아니어서 모든 무대 골고루 재미있게 즐겼던 싱어게인2 전국투어 콘서트 쿵쿵 드럼 비트와 사운드, 그리고 라이브~ 역시 직관이 좋다! 얼마 만의 콘서트인지.
콘서트도 크레딧 나오는지 몰랐는데,,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면서 정말 마무리
막이 닫히는 순간까지 손 흔드는 감성 좋아해서, 마지막 순간까지 담았다. 싱어게인2 TOP 10 전국투어콘서트 수원 공연 커튼콜 풀 영상
생애 처음으로 콘서트를 관람한 12살 쥴리의 소감은 텔레비전에서 보던 사람들이 실제 존재한다는걸 확인한게 너무나 신기했고, 3시간 공연은 정말 힘들었다는거. 나중에 아이유 콘서트 하면 보러 가기로 했었는데, 막상 공연 보더니 힘들어서 당분간은 안되겠다고.ㅋㅋ 보는 사람도 쉽지 않은 3시간. 첫 공연이 3시간 꽉 채우고 5시에 끝났는데, 또 7시에 두 번째 무대가 있었던 지난 주말. 무대에 오르는 가수들은 정말 힘들겠다. 공연 일정 정말 강행군이던데, 끝까지 화이팅 하시길!
오늘 광주 공연에 이어서, 일산, 대전, 서울 앵콜 공연이 남아있으니 혹시 놓치신 분들은 지금이라도 티켓팅! 취소표란 건 늘 있는 법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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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게인 콘서트 후기 - sing-eogein konseoteu hu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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