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가 천재인건지 좋은 대사들이 참 많이 나오는 드라마입니다. 간간히 하나씩 적어보려구요. 지안과 동훈이 식사하며 나누는 대화입니다. 지안 : 같이 밥먹고 그러는거 말돌까봐 겁난다더니...내가 불쌍해서 마음이 편해지셨나? 막 사주네. 지안 : 누가 뭐라고하면 내가 얼마나 불쌍한 앤지 말하면 되니까...내 인생에 날 도와준 사람이 하나도 없었을거라고 생각하지마요. 많았어요. 도와준 사람들. 반찬도 갖다주고, 쌀도 갖다주고...한번..두번..세번..네번...네번까지하고나면 다 도망가요. 나아질 기미가 없는 인생 경멸하면서...지들이 진짜 착한 인간들인줄 알았나보지? 동훈 : 착한거야. 네번이 어디야. 한번도 안한 인간들 쌔고 쌨는데...무슨 말인지 알겠는데 내 인생이 니 인생보다 낫지 않고, 너 불쌍해서 사주는거 아니고, 고맙다고 사주는거야. 그리고 도준영이 나 짜르려고한거 맞아. 지안 : 왜 그랬대요? 도준영은? 동훈 : 내가 싫었나보지 뭐. 지안 : 그렇다고 막 짜르나? 동훈 : 회사는 그런데야. 일 못하면 짤리잖아. 거스르면 짤리는거야. 지안 : 이제 어떡할꺼에요? 동훈 : 뭘 어떡해. 내가 알았으니까 그만해라. 그러면 되지. 지안 : 그럼 그만한대요? 동훈 : 그럼! 아무한테도 말하지마. 도준영이 나 짜르려고 했다는거. 내가 가서 뭐라고 했다는거. 다. 지안 : 나같으면 위에다 꼰질러서 그 인간 짤라버리겠네. 그정도면 바로 짤리지 않나? 동훈 : 나쁜놈 잡아 족치면 속시원할 것 같지? 살아봐라. 그런가. 어쩔수없이 나도 그 오물뒤집어 써. 그놈만 뒤집어 쓰지 않아. 지안 : 아니면 큰 돈 받아 나가서 회사를 차리던가. 나한테 누명씌워 회사 짤리게하려는 인간이랑 어떻게 한 회사에 있어? 얼굴 보는것만도 지옥같을텐데. 동훈 : 현실이 지옥이야. 여기가 천국인줄 아니? 지옥에 온 이유가 있겠지. 벌 다받고 가면 되겠지 뭐. 지안 : 벌은 잘못한 사람이 받아야하는거 아닌가? 내가 대신 죽여줄까요? 동훈 : 하....마셔. 오늘도 깨달음 충은 무언가 깨닫고 싶지만 현실은 힘든거구나라는 생각만 하며 잠자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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