깁스 하는 이유 - gibseu haneun iyu

뼈가 부러지거나 인대, 근육이 파열되면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고 손상된 조직을 보호하고 고정하기 위해서 깁스를 할 수도 있습니다. 요즘은 근 위축(atrophy)과 관절 기능을 저해하는 통깁스의 사용이 예전에 비해 많이 줄어든 것이 사실이지만 불가피한 경우는 어쩔 수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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깁스라는 단어 많이들어보셨을 텐데요.

깁스(gips)는 독일어로 석고라는 뜻이고, 석고는 영어로 plaster입니다.

대부분의 병원에서는 plaster라는 용어보다는 통깁스를 캐스트(cast)로, 반깁스는 스플린트(splint)로 구분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캐스트와 스플린트보다는 우리들에게 더 익숙한 통깁스와 반깁스로 계속 설명 드릴게요.

그럼 통깁스와 반깁스의 차이가 무엇인지 사진을 먼저 볼까요?

먼저 이것이 통깁스(C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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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깁스는 관절의 움직일을 완전히 차단할 수 있어 손상부위의 보호에 효과적입니다. 무겁고 불편한 건 둘째치고 씻을 수 없어 답답하지만 부러진 뼈를 잘 붙이기 위해서 어쩔 수 없습니다. 깁스 내부의 냄새는 상상한 만큼만 나니까 걱정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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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깁스는 스플린트와 탄력붕대를 이용하여 고정하기 떄문에 환자 스스로 쉽게 착용하고 제거할 수 있습니다. 나이롱으로 쓰시면 안돼요!

통깁스는 말 그대로 통으로 고정시켜 환자 스스로가 혼자서 풀 수 없다는 단점 같은 장점이 있어 고정과 보호에 효과적입니다. 다친 곳과 더불어 주변의 건강한 조직들도 움직일 수 없게 되어 제거 후에 꼭 운동재활을 해주셔야 합니다.

반면에 반깁스는 스플린트(부목)에 붕대를 감아놓은 형태여서 맘만 먹으면 혼자서도 얼마든지 몇 번이고 제거하고 다시 착용할 수 있습니다. 씻을 수 있어서 청결하게 유지할 수 있지만 고정력이 약하고 관리가 소홀해져 그만큼 위험하다 볼 수 있죠.

따로 설명 드리지 않아도 통깁스가 반깁스보다 더 심각한 상태라는 것이 쉽게 짐작 되시죠?

통깁스는 움직임을 절대적으로 금하고 장기간 고정하여 보호해야 할 경우에 쓰이고,

반깁스는 스스로 주의하여 관리할 수 있도록 비교적 가벼운 부상에 사용 됩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반깁스를 했다고 안도하긴 일러요. (당연히 안도할 일은 아니겠지만,,)

피부에 상처가 있거나, 붓기가 심한 경우, 또 수술로 인한 피부 절개 부분의 실밥을

제거할 때까지만 반깁스로 관리한 후에 통깁스로 교체해야 할 수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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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퉁퉁 부어버린 발에 바로 통깁스를 해버리면 붓기가 빠진 후에 헐렁해져버려요. 그러면 잘라내고 다시 해야 하니까 번거롭겠쥬?

진짜 문제는 깁스를 풀고 난 후부터 시작입니다. 곧바로 움직이거나 정상적으로 걸을 수 있을까요?

정상관절도 4주동안만 움직이지 않으면 근육과 건, 인대 등의 연부조직이 고정된 자세로 적응 해버려서 정상적인 움직임이 힘들어집니다. 그래서 재활운동은 필수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