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울 복랑 - bang-ul boglang

방울 복랑 - bang-ul boglang

안녕하세요. 다온파파에요.

오늘은 인기 다육이 중 하나인 방울복랑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려고해요. 학명의 유래와 고향 그리고 일반적인 특징에 대해 살펴보고 간략한 방울복랑 키우기 방법도 기재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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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실 내용들은 키우면서 얻은 정보와 국내외 사이트를 참고하여 작성하였습니다. 잘못된 내용, 또는 추가로 유용한 정보가 있다면 댓글로 공유해주세요~

방울 복랑 - bang-ul boglang

방울복랑
Cotyledon orbiculata var oophylla


방울복랑은 코틸레돈(Cotyledon)속 다육식물이에요.
Cotyledon은 컵처럼 가운데가 빈 모양 중공을 뜻하는 고대 그리스어인 Kotyledon에서 유래했어요. 영어로는 떡잎을 뜻합니다. 방울복랑의 잎이 새로 번식을 할 때 떡잎이 올라오는 것처럼 양쪽이 함께 올라오는 특징 때문에 이와 같은 이름이 붙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방울 복랑 - bang-ul boglang

방울 복랑 - bang-ul boglang

새로운 잎이 떡잎처럼 양쪽에서 함께 올라옵니다

방울 복랑 - bang-ul boglang

방울 복랑 - bang-ul boglang

같은 Cotyledon속 웅동자도 동일한 방식으로 새 잎이 나온다


Orbiculata 라는 종의 학명은 둥근 잎을 뜻하는 라틴어에서 왔어요. 둥글고 통실한 방울복랑 잎장의 특징이 이름에 잘 반영된 것 같아요. 방울복랑은 orbiculata 종 중에서도 oophylla라는 이름을 가진 교배종인데 정확한 유래는 찾기가 어렵네요. 코틸레돈속이 아프리카에서 온 것을 감안해보면 아마도 원주민어가 아닐까 추측만 해봅니다.

방울 복랑 - bang-ul boglang


교배종인 방울복랑이 정확히 어디에서 탄생했는지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cotyledon속은 남아프리카 출신이에요.남아프리카 공화국과 주변국가 근처가 자생지랍니다.

많은 다육이들이 그렇듯이 돌로 이루어진 노두와 같은 척박한 지형에서 광범위하게 자라고 있다고 해요. 에케베리아 등 많은 다육이들이 멕시코나 켈리포니아 등 북중미 출신인데 반해 대서양을 정반대편에서 자라는 아이였어요~


방울복랑은 우리나라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방울처럼 둥근 생김새를 가지고 있어요. 기본적으로 초록 잎장을 백분이 뽀얗게 덮고 있으며 잎의 끝은 검붉은색 라인이 그려져 있는데 이 라인을 중심으로 빨갛게 물이 들기도 합니다.

간혹 잎장에 세로로 금이 생기기도 하는데 방울복랑금은 너무나 잘 알려져 있듯이 엄청난 고가를 자랑합니다. 자구 하나에 몇십만원씩 하기 때문에 키우던 중 방울복랑금이 출현하면 다육이 매니아 사이에서는 로또 맞았다고 표현하곤 하지요.

방울 복랑 - bang-ul boglang

방울 복랑 - bang-ul boglang

방울복랑은 종모양의 아주 크고 화려한 꽃을 피워요. 꽃대가 길게 곧게 위로 뻗쳐올라오고 꽃망울이 생긴지 수 주가 지나면 오렌지 색의 꽃을 피웁니다. 지금은 꽃대가 열심히 올라오고 있고 아직 꽃을 피운 아이들은 없어서 작년 사진을 첨부했어요.

방울 복랑 - bang-ul boglang

방울 복랑 - bang-ul boglang

방울 복랑 - bang-ul boglang

대부분의 다육이 키우기와 마찬가지로 따뜻하고 건조한 환경에서 잘 자라요. 하지만 너무 높은 온도나 너강추위는 아주 조심해야합니다. 방울복랑은 초가을부터 겨울까지 성장하는 동형이긴하지만 매서운 추위에도 잘 생존한다는 의미는 아니에요. 어디까지나 다육이들은 모두 더운 지방 출신이니까요.작년 겨울 영하 15도까지 내려가던날 온실 내부에서도 벽과 가까운 곳에 있던 방울복랑이 동사한 적이 있었어요. 온실 안 온도가 영상 1도 정도였는데 바깥쪽과 맞닿아 있는 곳은 좀 더 기온이 낮았었나봐요. 보통 영하 6도까지는 견딘다고 하지만, 0도 근처에서도 오래 노출되면 치명적일 수 있어요. 잘 큰 아이가 한순간에 가버리니 참 허무하더라구요.

물은 죽지 않을만큼(?) 주셔도 잘 안죽고 잘 크고 특별히 양분이 많은 흙을 쓰지 않아도 역시 잘 자랍니다

. 물을 주실때는 백분이 있는 잎장을 피해 흙에 직접 주시거나 저면관수를 하시는 것이 좋아요.  

번식은 일반적으로 잎꽂이보다는 줄기를 잘라 삽목하는 방식을 활용합니다. 삽목 성공률이 높은편인데 삽목하는 방법은 따로 포스팅으로 다뤄보도록 할게요.

방울 복랑 - bang-ul boglang

방울 복랑 - bang-ul boglang

방울 복랑 - bang-ul boglang

해외 사이트를 서핑하다가 알게된 사실인데요. Cotyledon속의 다육식물들은 오래전부터 약용으로 쓰인다고 해요. 사마귀나 티눈을 말랑하게 만드는데 효과가 있다고 하고, 잎을 끓여서 화상으로 인한 수포에 바르면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 아프리카의 원주민이 사용한 방법이라고 하니 현대사회의 우리가 활용할 일은 없어 보이는군요. 주술적인 의미도 가지고 있었다고 하는데 고아들을 지키는 부적의 용도로도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방울복랑은 잎이 길쭉한 것보다는 작고 동글며 백분이 뽀얀것이 가치가 높으니 예쁘게 키워보시기 바래요. 혹시 로또 맞을지도 모르니 항상 잎장을 잘 살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