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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륀들마이어 그뤼너 & 비닝어 피노누아 Weingut Bründlmayer, Langenloiser Alte Reben, Grüner Veltliner 2016 바인굿 브륀들마이어, 랑엔로이저 알테 레벤, 그뤼너 벨트리너 2016 Alc. 13% 오스트리아 니더외스터라이히 Kamptal 지역의 Langenlois에 있는 Weingut Bründlmayer는 팔스타프 별 5개를 받은 그 지역 네임드 와이너리입니다. 비엔나 살 때는 요집 기본급을 종종 마셨는데 Kamptal Reserve 등급으로 나온 요 퀴베는 처음이었네요. ‘와인바 플란타’라는 곳에서 마셨고 놀랍게도 시도니오스 르 썹틸에 서빙해주셨는데 3시간 정도 천천히 마시는 동안 꺽이기는커녕 점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준 멋진 와인이었습니다.향이 무척 매력적이었습니다! 특히 시간에 따른 향의 변화가... 신선한 꽃향기에서 시작하여 쌉싸름한 줄기, 젖은 흙, 분필 같은 미네랄로 이어지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마치 그 순서가 나무 위에서 시작하여 땅 속으로 내려가는 듯 하더군요. 그제야 Alte Reben (오래된 포도나무)라는 라벨이 보이며 뭔가 더 심오해 보이는 느낌적 느낌이...  팔렛은 과실미 보다는 구조가 중심인 그뤼너 벨트리너였습니다. 좋은 산도, 백후추의 스파이시함, 석회석을 핥는 듯한 미네랄리티, 그것들이 만든 짜릿한 크리스피함은 정말 굉장하더군요. 제가 지금까지 마셔온 모든 그뤼너 벨트리너 중에서 미네랄리티와 백후추 뉘앙스는 이 와인이 최고였습니다! (과연 그것이 장점인지는 개인마다 판단이 다를 듯;;;) 속은 단단하지만 표면은 부드러운 대리석 조각 같은 구조감, 투명하면서 신비감을 잃지 않는 텍스쳐, 그리고 나중에 은은하게 느껴지는 푸르른 과실미는 마치 저 앞에 희미하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희망 같았습니다...  Wieninger, Pinot Noir Select, 2018 비닝어, 피노 누아 셀렉트, 2018 Alc. 13% 최근 와갤에 핫한 와인이죠. 사실 이 와인은 오지리의 밤 마치고 2차로 저희 집에서 전무님과 둘이 마셨는데 저희 둘 다 시음을 할 상태가 아니어서... 반 병 정도 마시긴했는데 전혀 기억에 없;;; 그래서 남은 반병을 냉장고에 넣었다가 이틀 후에 혹시나 하고 잔에 따랐는데 여전히 마실만하더라고요?! 작은 용기에 공기 적게 들어가게 옮긴 것도 아니고 가스를 채운 것도 아니고 그냥 남은 바틀째로 코르크만 살짝 막아 냉장고에 넣은 후 이틀이 지났는데 맛있게 마셨습니다. 암튼 그래서 이 시음기는 뽕따했을 때와 전혀 다를 수 있습니;;;  색은 루비색인데 밝기보다는 어두운 톤이고 향은 강하지 않지만 라즈베리, 민트, 가죽 뉘앙스가 있습니다. 이틀 냉장고에 있던 것 생각하면 팔렛은 훌륭했습니다. 여전히 산도도 좋았고 바디는 가볍고 산뜻함을 유지했더군요. 붉은 과실 위주에 탄닌은 부드럽고 은은했고 피니쉬는 짧지만 깔끔했습니다. 붉은 과실 메인의 저가 피노누아의 경우 사탕녹인 시럽 같은 부담스러운 느낌을 받을 때가 많은데 이건 잔당감도 없고 검은 과실과 타닌이 살짝 느껴져서인지 왠지 모르게 고급스러운 느낌이 났습니다. 많은 분들이 추천하시는 이유를 알 것 같더군요. 얼마 전 비닝어 라벨에 대한 글 올릴 땐 몰랐는데...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wine&no=67237  이번에 보니 캡실에 있는 Wien Wein이라는 디자인도클림트를 연상시키는 아르누보 스타일이었네요.  작성자 : 와음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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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린이 야생마 길들이기 질문좀요앱에서 작성

ㅇㅇ(180.83) 2020.09.29 18:01:53

스테미나 업글 한번도 안했는데 말 타니까 쓰다듬기 하라고 나오는데 체력이 딸려서 떨어짐. 이거 계속 시도하면 돼요? 아니면 못 길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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