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드밀 추천 클리앙 - teuledeumil chucheon keulliang

결국 러닝머신 들였습니다..ㅎㅎ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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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 갑자기 러닝머신에 지름신이 와서 모공에 글을 올렸었는데요..

대부분 비싼 옷걸이로 전락할거라는 우려에 지름신을 물리치는 듯 했으나, 결국 그날 저녁에 중고나라가서 한녀석 업어왔습니다.

생각보다 엄~~~청 크고 훨~~~~~씬 무겁습니다..--;; 정말로 차에 싣고 오는데 후들거렸습니다.

아파트에 사는 30대 부부가 사용하던걸 중고로 구입했었는데...역시나 2년정도 옷걸이로 방치되어 있더군요..ㅎㅎ

그 녀석을 가지고 오는데 그집 마나님의 환한 미소가 잊히지 않습니다..

워낙에 러닝머신에 대해서 아는게 없어서 사기전에 급히 이것저것 검색으로 배운 얕은 지식에 의하면..

일단 DC모터 사용모델은 쌉니다..AC모터 사용모델은 비쌉니다..그리고 비싼 모델이 좀 더 크고, 많이 무겁습니다.

DC모터 사용하는 모델은 70-80만원이면 새거를 살 수 있지만...AC모터 사용하는 모델은 거기서 100만원은 더 줘야 합니다..

결국 DC모터 모델 새거 살 돈으로 (정확하겐 그거보다 조금 더 싸게) AC모터 모델을 중고로 살 수 있었습니다..물론 상태는 매우 양호합니다..옷걸이로 사용되고 있던거라..ㅎㅎ

어찌어찌해서 집에까지 끌고 거실까지는 가지고 들어왔습니다...(너무 무거워서 온 가족이 달라붙어서 옮겼습니다..참고로 저희집에는 남자가 저밖에 없습니다..--;;)

집이 단독주택이라 지하실에 놓을 생각이었는데...문제는 이놈이 너무 커서 지하실문을 통과할 수가 없네요..--;; 아뿔싸..

시작부터 반대를 했던 와이프의 눈에 쌍심지가 켜집니다...(전 아직도 와이프가 왜 그리 반대를 하는지 이해가 안갑니다...다같이 운동하면 좋은거 아닌가요... 일단 자기가 싫어하는게 뭐 하나라도 집에 들어오면 그렇게 짜증을 냅니다..--;;)

일단 거실에 소파를 밀어두고 접어서 세워두고는 너무 졸려서 자려 갔습니다. 내일 아침이 걱정되지만, 딱히 할 수 있는게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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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일요일 아침에 일어나니 저렇게 커다란 녀석이 거실에 떡하니 서있는게 슬슬 불안해집니다.

이거 오늘안에 어떻게든 해치우지 못하면 와이프한테 진짜 두고두고 욕먹을 것 같습니다. 혼자서 어떻게든 분해를 해서 지하실로 옮겨보려고 이것저것 나사도 풀어보고 해체를 시도해봅니다만...영 어설프게 시도했다가 망가뜨리면 정말로 어떻게 할 수도 없겠다는 판단이 들어서 결국 런닝머신 수리하는 업체를 몇군데 연락해봤습니다.

그 중 한분이 바로 와서 해체하고 지하로 옮긴 후 다시 조립해주시겠다고 답변이 왔습니다. 물론 옮길때는 혼자서 못하니 제가 힘쓰는건 같이 돕겠다는 조건으로 한분만 오셨습니다...(두명을 부르면 비용이 두배로 들어가니깐요...)

 역시 전문가가 와서 하니깐 한 30분만에 해체를 하시더라구요...

앞에 손잡이 부분과 밑에 발판 부분을 해체를 하고 각각 지하실로 옮겨서 (해체를 해도 엄청 무겁더라구요..둘이서 겨우 날랐습니다)

다시 조립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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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결국은 제가 원하는대로 지하실에 런닝머신을 설치를 했습니다.

지하실에서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서 런닝머신을 뛰는게 원래 목표였습니다..어짜피 드라마나 영화볼때 뛰면서 보면 심심하지도 않고 힘도 덜 들것 같아서요..

일단 설치했더니 애들이 좋아합니다..그래서 기분이 좋네요. 아직까지 저는 뛰어볼 기회가 없네요...ㅎㅎ

첨에 엄청 반대하고 짜증냈던 와이프도 일단 설치가 다 되고 나니깐 별말을 안하네요..앞으로 사용안하면 또 뭐라고 하겠지만요.

제가 단독주택으로 이사와서 가장 만족하는게 저만의 지하실을 가질 수 있다는거였거든요..

거기에 제가 가지고 싶었던 것들을 하나하나씩 추가하는게 인생에서 소소한 즐거움입니다.

이번에 런닝머신까지 놓게 되어서 기분도 좋고, 자랑도 하고 싶고해서 이렇게 사진을 올려봤습니다.

참고로 런닝머신을 구입하시려면 굳이 새거를 비싸게 주고 살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새거같은 중고가 너무 많습니다..ㅎㅎ

그리고 런닝머신 들이실때 크기와 무게를 충분히 감안하셔야할 것 같습니다..정말 혼자서 어떻게 해볼만한 사이즈가 아닙니다.

이상 런닝머신 설치한 짤막한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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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yunjung

IP 175.♡.48.194

18-04-10 2018-04-10 12: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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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100.♡.100.100

18-04-10 2018-04-10 12: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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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 되었습니다.

CaliJural

IP 210.♡.53.241

18-04-10 2018-04-10 12: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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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kg176cm

IP 112.♡.212.83

18-04-10 2018-04-10 12: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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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nister

IP 14.♡.9.124

18-04-10 2018-04-10 12: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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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파워랙 = 빨래건조기1, 실내싸이클 = 빨래건조기2, 러닝머신 = 빨래건조기3
이런거 아니겠습니까... ㅋㅋ

tumbler99

IP 121.♡.100.218

18-04-10 2018-04-10 12: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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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waidante

IP 1.♡.228.2

18-04-10 2018-04-10 12: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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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 가지곤 아무것도 안되고 걷다가 뛰다가 해도 좋으니 1시간은 하세요.
via F.I.L.

CaliJural

IP 210.♡.53.241

18-04-10 2018-04-10 12: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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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waidante

IP 1.♡.228.2

18-04-10 2018-04-10 12: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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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iJural님// 네 최소한 1시간 정도는 하셔야 미미하나마 운동한 효과가 있습니다. 익숙해 지면 워킹은 없애시고 런닝만 하시면 효과는 더 좋아집니다. 화이팅!
via F.I.L.

공감Ditto

IP 112.♡.204.154

18-04-10 2018-04-10 12: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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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베란다를 슬쩍 보니까 런닝머신에 아이들 자전거 헬맷이 주렁주렁 걸려있더라구요. --;

-_-v

IP 218.♡.112.45

18-04-10 2018-04-10 12: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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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크리스마스때 트리 대용으로 썼던 걸 런닝머신이라 불렀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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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118.♡.235.27

18-04-10 2018-04-10 12: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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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_831126

IP 115.♡.130.170

18-04-10 2018-04-10 12: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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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61.♡.192.138

18-04-10 2018-04-10 12: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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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살까하다가.. 걍 6개월정도만 대여 하려구요 ㅋㅋㅋ

region

IP 106.♡.130.150

18-04-10 2018-04-10 12: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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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 건조대 아닌가요? ㅎ
그리고 천천히 30~1시간은 거의 의미없습니다.
그래도 10~15km사이로 뛰어주는게 좋지요.
전 막판 1분은 20으로 두고 뜁니다.
/Vollago

네임리스원

IP 106.♡.238.186

18-04-10 2018-04-10 12:43:35 / 수정일: 2018-04-10 12:4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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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지원하는 런닝머신이면 엄청 비싼거 아니에요? 거의 전력질주 수준을 커버해야하는건데.... 보통 15만 놓고 5분 정도 뛰어도 경고 뜨면서 멈추던데요.

삭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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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175.♡.11.93

18-04-10 2018-04-10 12:2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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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초에 사서 처음 보름인가 제대로 하고 그다음부터 장식용. 가끔 손님이나 친구들 오면 신기해서 뛰어보고...그렇게 20년 정도 방치하다 버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