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기능사 수라 설치 - sanlimgineungsa sula seolchi


2022년 정기기능사 2회
산림 기능사 실기시험 후기
경북 봉화 시험장


1. 봉화 (봉화군 춘양면) 입장

서울에서 왕복 11시간을 걸려서 산림기능사 실기시험을 다녀왔습니다. 새벽 네시 출발 7시 반 전에 도착했고 올라오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됐지요. 밥 먹는 시간 포함.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산림기능사 실기 시험장인
봉화 한국산림과학고등학교입니다.

산림기능사 수라 설치 - sanlimgineungsa sula seolchi
한국산림과학고등학교

자격 종목은 산림기능사
과제명은 "임업기계 및 목재수확작업"입니다. 항목별 배점을 보면,

임업기계 항목 46점
체인톱 분해하여 정비 - 15분
분해한 체인톱 조립 - 15분 (두 개는 동시에 진행)
체인 및 체인 톱니 정비 - 15분
체인톱 시동 후 원목 찔러베기 - 15분

목재수확작업 54점
벌목작업(수구, 추구베기) 20분
원목 재적 계산 10분
나무운반 미끄럼틀(수라) 설치, 해체 10분
와이어로프 고리 만들기 20분


2. 시험 준비

8시 30분 입장
대기실에 모여 각자의 번호표를 뽑습니다. 이름 없이 번호표로 시험을 치르게 됩니다. 신분증을 확인하고 핸드폰을 회수해 갑니다. 시험에 임할 때의 주의사항을 읽어주고, 계산식에 대한 주의 사항, 안전에 대한 주의사항 등을 알려줍니다. 이때 재적 구하기 소수점 자릿수도 알려 줍니다.

1~5번까지 1조
6~10번까지 2조
11~16번까지 3조로 정하고 상황에 따라 조별로 이동하기도 하고 전체가 시험을 치르기도 합니다. 지체 없이 시험을 바로 시작합니다.


다른 팀들은 작업복을 맞춰 입고 왔습니다.
"뭐지?"
수험표에는 간편한 복장이면 된다는 데, 도착해서 설명을 들어 보니 산림작업에 적당하지 않은 복장이나, 안전화를 착용하지 않으면 감점처리된다고 표기되어 있습니다. 감독관도 그렇게 설명해 줍니다.

"아~ 너무 캐주얼하게 입고 왔네요!!!!"
시작하기 전부터 감점입니다. ㅠㅠ

시험장은 대략 이런 분위기입니다. 일부 팀은 작업복을 맞춤으로 입고 오고, 각반도 차고, 일부 개별로 온 분들은 최소한 Out door 재킷이라도 입고 왔습니다. 여성분들도 자신있는 모습입니다.

이후로는 사진이 없습니다. 휴대폰 전원을 끄고 제출해야해서요.

산림기능사 수라 설치 - sanlimgineungsa sula seolchi
시험장 대기실

3. 실기시험

시험 내용에 상관없이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시험을 먼저 시작합니다. 원목 재적 구하기와 와이어로프 고리 만들기는 조별 구분 없이 전부 같이 시험을 봅니다. 체인톱 분해,정비, 톱날 연마도 실내에서 진행합니다.


첫 번째 시험
원목재적 구하기 - 말구직경 자승법

6미터 이하 원목의 재적 구하기가 나왔습니다. 너무 쉬워서 틀린 게 아닐까 싶을 정도였지요. 간단한 계산기, 흑색 볼펜 준비되어 있어요. 달라고 하면 줍니다. 자기 것을 사용해도 됩니다.

재적 계산을 위한 원목 실물은 없고 화이트보드에 고등학생이 그린듯한 원목 그림에 수치가 쓰여 있었습니다. 재적은 소수 넷째 자리에서 반올림하여 셋째 자리까지만 표시하라고 사전에 알려주고 시험 전에 받는 프린트 물에 적혀 있고 이야기해줍니다. 계산식에도 단위를 반드시 적으라고 합니다.

시험문제는
"원구 50cm 말구 30cm 재장 4.5m의 재적을 말구직경 자승법으로 구하시오."
계산 한번 해보시기 바랍니다. 너무 쉬워 틀린 게 아닐까 하여 몇 번을 계산하게 됩니다. 시험 문제는 시험 시간마다 다르게 나올 것 같습니다.

6m 이하 원목의 재적공식은 아래와 같습니다.
말구직경cm x 말구직경cm x길이 m x1/10,000
재적의 단위는 m3


답안지에 자기 번호를 쓰고
공식을 쓰고
계산식을 쓰고
답을 쓰고 (반드시 단위를 표기해야 합니다. 계산식이든 공식이든 간에) 덮어 두면 감독관이 회수해 갑니다.


두 번째 실기시험
와이어로프 고리 만들기


바로 이어서 와이어로프 고리 만들기를 실시합니다. 시간은 20분을 줍니다. 그리고 송곳, 종이테이프는 준비되어 있어요. 달라고 하면 줍니다. 송곳은 플라스틱 손잡이가 있는 2000원짜리 송곳입니다. 교육받을 때 쓰던 두꺼운 철제 송곳은 없어 보였습니다. 두꺼운 철제 송곳으로 손에 익히신 분들은 작은 송곳으로도 연습해 보시기 바랍니다. 자기가 가져온 송곳이나 종이테이프를 사용해도 됩니다.

시간은 충분합니다. 뭐 시간이 모자라는 분도 계시겠지만 웬만큼 연습하면 시간 내에 가능합니다.

계산기, 볼펜, 송곳, 종이테이프는 다 준비되어 있습니다.
"장갑은 안 줍니다."
혹시 달라고 하면 주려나 모르지만요.

여하튼, 듣던 바와 다르게 와이어에 종이테이프를 테이핑 할 시간은 따로 주지 않아요. 배운 대로 하면 어렵지 않게 완성할 수 있어요. 그래도 국가 기술자격시험이라 살짝 긴장됐다고나 할까요. 한가닥이 삐져나온 듯, 아닌 듯 맘에 안 들게 만들어졌는데... 그냥 제출했답니다. 제출하면 감독관이 각각의 번호를 붙여서 가져갑니다.


세 번째 시험
체인톱 분해, 정비, 조립

이제부터는 5~6명으로 된 조별로 움직입니다.

체인톱이 책상 위에 놓여 있어요. 봉화 시험장은 체인톱 브랜드가 전부 "스틸 261"입니다. 다른 시험장은 아시다시피 여러 기종이 있다고 합니다. 체인톱이 놓인 방향이 다르긴 하지만 그냥 배운 데로 안내판 덮개가 바깥쪽으로 하고 분해했습니다. 별 문제 삼지 않은 듯합니다. "그리스"는 없던데요. ㅋ ㅋ

5분 내에 분해, 정비, 조립이 가능했습니다. 스틸 261이 분해 조립이 쉽기는 하지요. 다만, 감독관이 시험 전에 체인 장력을 많이 풀어둔 상태로 준비되어 있어요. 분해, 정비과정을 체크하는 하는 것 같았고 최종적으로 체인 브레이크가 잠겼는지, 체인 장력이 적당한지 감독관이 직접 확인합니다. 알고 계시듯이 체인톱 기화기를 분해, 청소하는 것은 안해도 된다고 합니다.

"체인 브레이크를 푸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네 번째 시험
체인톱날과 깊이제한부 연마

체인톱 분해, 정비, 조립이 끝나면 조별로 대기실에서 대기하다가 톱날 연마 시험을 봅니다. 바이스에 물린 톱날, 평줄, 깊이제한부 척, 원형 줄 3개 이렇게 준비되어 있어요. 바이스에 톱날이 4개 물려 있는데 "가운데 2개만 연마하세요"라고 말해줍니다. 그다음부터는 감독관이 아무 말 안 해요. "바이스를 움직이지 마세요"라고 그랬었나?

원형 줄은 종류가 3개인데 손잡이가 분해되어 있습니다. 중간치를 잡고 손잡이에 끼워 넣어서 연마하면 됩니다. 여하튼, 날 하나를 갈고, 바이스 풀어서 톱날 방향 돌려 물리고 다시 연마해 줍니다. 깊이제한부도 같이 연마해 주어야 합니다.

잘했는지는 모르겠어요. 파란 매직펜으로 칠해 놨다고는 하는데 잘 보이지도 않고.. 그냥 배운 데로 톱날, 깊이제한부를 연마하고 창날각이 맞는지 깊이제한부 척으로 각도를 확인하면 될 것 같아요 문제없으면 감점은 그리 많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요.

평가는 연마하는 과정도 체크하고, "다했으면 가세요"라고 하고 감독관이 하나 씩 확인을 합니다. 톱날 아래 매직펜을 칠해놓은 게 없어졌는지, 깊이 제한부는 갈렸는지 손으로 만져 봅니다. 바리스타 이동환 선생님은 깊이 제한부 연마를 안 하셨다고...

간혹 톱날각이나 깊이제한부의 높이, 깊이제한부와 톱날의 간격 등을 묻기도하고 깊이제한부 척(게이지)으로 톱날의 창날각을 재어 보라고도 한다는 데 물어보지는 않더군요. 다른 조에서 물어 봤을 수도 있고요. 아니면 감독관에 따라 다를 수도 있습니다.


여기까지가 실내에서 하는 시험입니다.


다섯 번째 시험
벌목(수구, 추구 베기)


시험장 건물을 나와 림과학고등학교 옆에 있는 실외 시험장인 비닐하우스 같은 데로 갑니다. 안전복을 걸쳐서 입는 건 당연하구요. 두 사람이 수구, 추구 베기를 하고 이어서 한 명씩 찔러베기를 합니다. 시작 전에 복장과 안전화를 검사합니다. 수험생들 중에 가장 캐주얼하게 입고 온 나는 이미 감점. 수험생인지 감독관인지 모를 정도이니…


구호 외치는 것을 생략하는 사람도 있고, 톱날이 끼는 사람, 추구를 10cn이상 높이로 자르는 사람도 있고, 배운 대로 복창을 크게 하고 정확한 자세로 베는 사람도 있고 여러 사람들이 있네요.

벌목 준비과정은 다 해야합니다.
벌도방향
대피로
체인톱 점검하면서 구호 외치기
잔목 제거하기

수구를 자를 때, 대부분이 45도 방향을 먼저 자르고 아래를 자르는 방법을 씁니다. 저런 방법이 더 나아 보이는 데... 우리가 잘 못 배웠나 싶지만 뭐 문제 될 건 없어 보입니다.

"그냥 배운 대로!!!"
수구 밑면을 먼저 자르고 대각선 45도를 자릅니다. 문제될 건 없어 보입니다. 다만 45도를 먼저 자르고 수구 밑면을 자르는 게 더 정확하게 자를 수 있어 보이긴 한데.. 수구 밑면을 먼저 자르는 것으로 배웠으니..


문제는 추구를 자를 때,
다른 학원 팀원들은( 같은 학원에서 대여섯 명이 같이 온 듯합니다. 선생님도 같이 왔더군요. 응원도 해주고.... 비싼 학원은 선생님도 같이 오나 봅니다.) 추구를 벤 후 체인톱을 뽑지 않고 그대로 체인톱의 지레 발톱을 나무에 박아 두던데요. 물론 엔진은 끈 상태였고요. 그 상태에서 쐐기를 박고 체인톱을 빼더라고요.

"저렇게 해야 하나?"
" 얼 핏 들어 본 것도 같은데...."
그냥 배운 대로 했어요. 괜히 지레 발톱을 잘 못 박아 체인톱이 떨어지기라도 하면 낭패니까. 그냥 배운 대로 했답니다.

추구를 자르고
체인톱을 빼고
체인 브레이크 잠그고
엔진 끄고 좀 멀리 내려 놓고
쐐기를 박았지요. 고무망치가 없기에 도끼 뒷부분으로 두들겨 넣었습니다.

장비. 공구들을 줄 맞춰 잘 정리하는 것으로 마무리. 감독관을 오래하면 정리를 잘하고 있는 것도 중요한 것이니 점수를 주겠지요.


" 귀에 딱지가 생기도록 듣던 말, " 체인 톱날 앞쪽을 살짝 위로 들어서 추구를 베어라!!" 결국에는 추구가 들어갈 때는 4 cm 높이로 들어갔는데 베고 나니 뒤쪽에는 1cm 높이로 수구와 붙어 버렸네요. 너무 낮게 베어 버렸습니다.

다행히도 감독관이 다른 사람이 작업하는 것에 신경쓰느라 ...체인 브레이크 풀지도 않고 붕붕거리는 사람, 체인톱이 나무에 박혀서 웽웽거리는 사람을 신경쓰느라, 아마도 안전이 중요한 문제 이겠지요...그래서인지 본인은 신경도 안 쓰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 그래도 확인했겠지요. 4cn 정도의 추구가 아니라 1cm 높이의 추구를 잘랐으니 감점이겠죠?.

"아씨~ 그렇게 긴장되거나 빨리해야 하는 것도 아닌데.... 왜 신경을 안 썼을까?"
그래도 공식 국가시험이라 나도 모르는 긴장을??

또 감점 이겠죠.


여섯 번째 시험
찔러베기

바로 이어서 찔러베기를 합니다. 찔러베기용 원목이 있는데 감독관이 먼저 흡집을 내어 놨어요. 나무를 아끼기 위한 건지. 정확히 짜르는 것을 보기 위함인지는 모르나 위에서 아래 중간까지 톱질을 살짝 해 놨어요. 그냥 찔러베기를 들어가도 된다는 듯이...

그래도 배운 대로 표시해 놓은 부분을 따라 위에서부터 흠집을 내며 내려와서 찔러 베기를 했습니다. 잘 베어 들어갑니다.

이런!!
찔러 베고 위로 베어 낸 부분이 감독관이 미리 흠집을 내어 놓은 것과 정확히 안 맞는 거예요.
"아 시파!!"
"이런 적이 없었는데.. 쩝"

아마도 감독관이 미리 흠집 내어놓은 것을 정확하게 따라 그리며 내려왔어야 했나 봅니다. 근데 이 감독관들 내게 너무 무심한 거 아냐? 찔러 베고 올려 베고 내려 베고.. 하는 걸 모두 봐야 하는 거 아냐? 다른 사람들의 작업에만 신경쓰고 ... 나는 신경도 안 쓰고...

내가 너무 잘해서 볼 것도 없어서 그런가 싶기도하고
아니, 내가 찔러 베어 낸 것이 감독관이 미리 잘라놓은 부분과 안 맞게 잘라졌다고요.
보고 감점입니다라고 해야 는 거 아닌가요?
딱 보면 안다고요?
이미 봤다고요?
또 감점이겠네요. ㅠㅠ

그리고 봉화 시험장의 체인톱 "스틸 261" 다른 시험장도 비슷하겠지만 톱날이 나무에 스치기만 해도 베어져 들러갑니다. 원래 체인톱이 이렇게 잘 베어 지는 건가? 산림기능사 실기 교육을 받던 생태교육원의 체인톱은 뭐지. 그냥 손톱인거야?

여하튼 시험장의 체인톱은 말 그대로 스치기만 해도 베어 들어갑니다. 나무 탓도 있겠지만 제가 느낀 것은 체인톱이 원래 이 정도로 잘 베어지는 거였구나 하는 생각을 했답니다.

이제 마지막 수라 설치하러 갑니다. 4명씩 갑니다.


일곱 번째 시험
원목집재 - 수라 설치하기



수라설치는 그냥 두 명이서 수라 두 개를 연결하여 설치하는 것입니다. 끝부분도 아니고, 맨 윗부분도 아닌 그냥 연결 부분 한 부분만 설치하는 것입니다. 감독관은 아래쪽 방향만 이야기해 주죠. 뭐 실제로는 5분도 안 걸리는 거죠.

같이 하시는 분이 힘들어 하는 것 같아서
기다려 주고 하느라…
그리고 땅이 물러서 묶은 줄을 당기니 말뚝은 쑥~ 빠지고.

" 그렇게 묶지 마시고...."
" 당겨보세요...."

“그만 해체하세요.”

"뭐야 아직 제대로 묶지도 않았는데......"
"시간제한이 있었어?”
“5분도 안 지난 것 같은데?"
"시파!!"
"에이~ 제일 쉬운 수라 설치에서..."
수라설치 점수에서 또 감점을 예상힙니다.

여기까지 시험은 끝입니다. 시험전에 미리 이야기를 해줍니다. 시험 끝나시면 바로 가셔도 된다고요.



얘는 산림과학고 학교 안에 있던 고양이 입니다. 만져도 가만히 있네요. 학생들이 먹을 걸 챙겨 주나 봅니다. 태비같기도 하고 삼색이 같기도 하고.
“안녕!!”

산림기능사 수라 설치 - sanlimgineungsa sula seolchi
니도 시험보러?

4. 산림기능사 실기시험 후기

산림 기능사 실기, 봉화 시험장은 학교라서 그런지 긴장감을 주는 고압적인 분위기는 아닙니다. 젊은 감독관들도 있고요. 그리고 친절하게 설명도 잘해 줍니다. 날이 더워서 그런가. 다들 힘들어 하는 것도 있고요. 여하튼 수험생들도, 감독관들도 더운데 고생하셨습니다.

벌목과 찔러베기 감독관은 나이가 좀 있으신 분인데.. 체인톱을 시용할 때는 표정이 좀 바뀌시는 듯했습니다. 아무래도 위험한 작업이라 안전이 중요한 문제일 테죠.

작업복, 안전화 없으면 감점 요인입니다.
우리는 제대로 베운 것이니
"배운 대로만 하면 됩니다!"
“큰 소리로 외치세요”
“정리는 깔끔하게”


한국산림과학고등학교에 있던 포스터
덕분에 시험 잘 치르고 왔습니다.

화이팅!!!

산림기능사 수라 설치 - sanlimgineungsa sula seolchi
한국산림과학고등학교

숲생태조경인재개발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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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 수업시간 1분도 쓸데없는 시간을 보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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