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라디오 대본 - saebyeog ladio daebon

새벽 라디오 대본 - saebyeog ladio daebon

방송 및 스피치 대본 포스팅합니다!

대본을 보고 느낌을 살려 리딩 연습을 해보세요!


새벽 라디오 대본 - saebyeog ladio daebon
이미지 출처 : MBC <서인의 새벽다방>

오늘은 제가 좋아하는 MBC 서인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라디오 <서인의 새벽다방> DJ 대본을 준비했습니다.

서인 아나운서는 특유의 듣기 편안한 중저음의 목소리가 특히 매력적인데요. 

이 <서인의 새벽다방>은 원래 새벽 3시, 현재는 새벽 4시에 시작하는 새벽 라디오 프로그램입니다.

그만큼 정말 잔잔한 톤으로 읽어주면 좋겠죠?

서인 아나운서도 <출발! 비디오 여행>과 같은 프로그램에서는 정말 밝게 하시면서도 이 라디오에서는 잔잔하게 진행하십니다ㅎㅎ

오프닝 대본부터 사연 리딩까지 준비해봤으니까요,

정말 라디오 진행한다는 느낌으로 읽어보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출처 : MBC 표준FM <서인의 새벽다방> (2020. 05. 17(일) 방송분)

* 진행 : 서인 아나운서


(DJ 대본)

서인의 새벽다방. 

여러분 혹시 펭수 좋아하십니까?

언제나 큰 소리로 "펭하!"를 외치는 에너자이저.

이제는 '국민 연습생'으로 떠오른 입덕 대세 펭귄인데요.

상대를 가리지 않고 터져 나오는 시원시원한 입담에 때때로 우리의 허를 찌르는 따뜻한 위로까지 받고 나면 10살이라는 그의 나이가 도무지 믿기지가 않죠.

동글동글 귀여운 외모도 한 몫 하겠지만, 펭수의 인기 비결은 역시 재치 가득한 입담이 아닐까 싶습니다.

거창하지는 않지만 직설적이고 당당해서 더 구구절절 공감되는 어록을 많이 탄생시켰는데요.

그 중에서도 오늘은 한 주 동안 피곤한 인간관계에 지칠대로 지치신 모든 분들에게 이 말을 골라서 전해드릴까 합니다.

"세상에 친구는 많고, 친구는 넓습니다! 아니 지구는 넓습니다! 여러분이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세요!"

서인의 새벽다방, 하루를 열어주는 오늘의 한 마디였습니다.

(음악 재생)

Jason Mraz의 목소리였습니다.

<Geek in The Pink> 들려드렸습니다.

서인의 새벽다방 문을 열었고요.

오늘도 여러분과 친구가 되어 드리겠습니다.

잘 오셨습니다.

펭수 좋아하십니까 여러분?

저 펭수 만져본 남자입니다.

저희 <출발! 비디오 여행> 같이 했거든요.

그 오프닝도 같이 찍고, 그리고 저희 <영화 대 영화> 코너에 출연도 하고, 그리고 그 때 펭수한테 우리 MBC를 가이드를 좀 해줬어요.

그러면서 그 <정오의 희망곡>도 출연해가지고 거기까지 에스코트도 해주고, 좀 많이 친해졌습니다.

"선배님!" 이러더라고요.

그래서 '아 선배님이라고 부르네' 생각했는데,

"선배님은 <출발! 비디오 여행> 얼마나 하셨어요?!" 그래가지고,

"저 한 4년 했는데요" 이랬더니,

"오래 했다! 나 줘!" 막 이러길래 안 된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깔깔깔깔깔깔 웃으면서 또 즐거운 시간 보냈었는데요.

어... 사람이 참 그런 거 같아요.

정확히 말하면 펭수라는 것은 인형탈 아니겠습니까?

인형탈 하나를 딱 쓰니까 마음 속에 있었던 말들을 훨씬 더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고,

그리고 듣는 사람 입장에서도 그냥 사람이 말할 때랑 이렇게 인형탈 안에서, 그러니까 그 펭수라는 인형이 말하는 것 같죠?

그러니까 그 말을 곡해해서 듣지 않는 것 같아요.

수많은 어록을 남겨주고 많은 사람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주는 펭수였습니다.

세상에 친구는 많고요, 지구는 넓습니다.

하지만 새벽다방은 하나입니다.

자, 여러분의 이야기와 신청곡 함께 하겠습니다.

휴대전화 메시지 #8001번이고요, 단문은 50원 장문은 100원입니다.

무료인 인터넷 미니와 스마트폰 미니 어플,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서도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음악 재생)

두 곡이었습니다.

악뮤의 <오랜 날 오랜 밤>, 폴킴의 <모든 날 모든 순간>이었습니다.

오... 대구를 이루고 있군요.

최혜인님, "서하! 하루종일 일하고 뻗었다가 일어나서 다행이 새벽다방 출근 도장 찍어요. 새벽다방이 4시로 이사오는 바람에 매일 못 들어서 너무 아쉽네요ㅜㅜ"

그래요. 아 듣고 주무셨나.

4시로 이사와서 더 편하다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아예 그냥 일찍 일어나서 들으시는 분들도 계신데, 혜인님의 라이프스타일과는 조금 안 맞나 봅니다.

아쉬워요. 일하고 뻗었다가 일어나셨는데...

피로는 조금 가셨는지 모르겠습니다.

3665번, "오늘도 새벽다방이 4시부터 시작하는 덕분에 오프닝부터 듣네요. 3시부터 시작할 땐 늘 오프닝을 못 들었거든요. 서디는 어때요? 한 시간 늦게 시작하니까 생활의 변화가 조금 생겼나요?"

글쎄요.

변화가 아무래도 있긴 있죠.

뭐 많은 것들이 바뀌었고요.

저희가 새로운 코너를 만들었고, 또 새로운 PD가 오셨고, 시간대도 바뀌었고...

그런데 매일 설레는 것 같습니다.

예전의 설렘과는 그 포인트가 조금 다른 것 같아요.

예전엔 그 편안한 설렘이었다면, 이제는 그 완벽하게 자리잡을 때까지 새로운 시도를 하는 설렘, 그리고 또 새로운 청취자님들을 뵙는 설렘이 더 커졌습니다.

김지선님, "새벽다방 듣느라 일찍 일어나는 게 아니라, 잠드는 시간이 더 느려졌어요. 이렇게 늦게 자고 또 몇 시간 뒤면 온라인 수업을 들어야해서 일어나야 해요. 그래도 새벽다방을 들을 수 있으니까 괜찮습니다......"

괜찮은 것 맞습니까?

"괘..괜찮습니드아....." 막 이런 것 아니에요?

잠 드는 시간이 더 느려졌다... 예전엔 그 1부 듣다가 3시부터 듣다가 주무셨는데, 이젠 아예 4시부터 들으시다가 주무시면 당연히 더 늦게 주무시겠네요.

네,,, 조금 걱정이 되는데, 온라인 수업으로 이겨내시길 바라겠습니다.

자, 이렇게 시간 바뀌고나서 걱정해주시는 분들도 계시고요, 또 반가워해주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여러분의 사랑을 먹고 새벽다방은 무럭무럭 자라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