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돼지 암수 역할 - mesdwaeji amsu yeoghal

입력2020.05.07 11:00 수정2020.05.07 11:00

역학 조사 중간 결과 발표…멧돼지 ASF 발생 7개월 만에 600건↑

국내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은 러시아·중국에서 유행하던 바이러스가 북한을 거쳐 비무장지대(DMZ) 인근 접경지역을 통해 전파한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국내 야생멧돼지 ASF 발생 원인과 전파 경로 등을 분석한 역학 조사 중간결과를 7일 공개했다.

ASF는 2007년 유럽 조지아에서 유행하기 시작해 2017년 러시아 중부, 2018년 이후 중국, 몽골, 베트남 등 아시아로 확산한 질병으로, 인간에게 감염되진 않지만 돼짓과 동물이 걸릴 경우 치사율이 거의 100%에 달한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10월 2일 멧돼지 ASF가 처음 확진된 이후 최근까지 ASF 감염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연구진은 국내 멧돼지 ASF 바이러스의 유전형이 2007년 동유럽(조지아)에서 발생해 현재 러시아·중국 등에서 유행하는 ASF 바이러스와 같다는 점을 근거로 전파 경로를 추정했다.

북한의 ASF 바이러스 유전형은 국제적으로 보고되지 않았다.

그러나 북한이 지난해 5월 30일 압록강 부근 자강도 우시군의 양돈농장에서 ASF가 발생했다고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공식적으로 보고한 바 있어 북한이 같은 유전형의 ASF를 전파하는 데 중간다리 역할을 했을 것으로 연구진은 판단했다.

실제로 국내 초기 ASF 발생지점을 보면 남방한계선 1㎞ 내에 있는 철원, 연천, 파주에 몰려 있다.

지난달 3일 처음으로 ASF가 확진된 고성 역시 남방한계선에서 불과 0.2㎞ 떨어져 있는 곳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바 있다.

국내 유입 이후에는 발생 지역 내에서 멧돼지 간 얼굴 비빔, 잠자리·먹이 공유, 번식기 수컷 간 경쟁, 암수 간의 번식 행동 등 멧돼지 간 접촉에 의해 ASF가 전파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존 발생 지역에서 7∼33㎞가량 떨어진 화천군 풍산리, 연천군 부곡리, 양구군 수인리 등 일부 사례는 수렵 활동이나 사람, 차량 이동 등 인위적인 요인이 ASF 전파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연구진은 추정했다.

현재까지 멧돼지 ASF는 파주, 연천, 철원, 화천, 양구, 고성, 포천 등 7곳에서만 나왔다.

지역별 양성 건수는 연천(230건), 화천(222건), 파주(96건) 순으로 많았다.

파주 북부, 연천 북서부, 철원 북부 지역은 최근 ASF 검출이 줄어든 상태지만 연천 동부, 화천 중부, 양구 북부, 고성 북동부는 올해 처음으로 ASF가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ASF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앞으로도 ASF 양성 사례를 추가로 분석할 계획이다.

최종 역학 조사 결과는 충분한 ASF 사례가 모이고 바이러스 확산세가 꺾여야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장윤석 국립환경과학원장은 "앞으로 추가적인 역학조사 분석으로 ASF의 정확한 유입 경로를 규명해 효과적인 방역 대책이 마련되도록 기여할 것"이라며 "올해 상반기에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가칭)을 조속히 개원해 상시적이고 신속한 역학조사 체계를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8일간(지난달 29일∼이달 6일) 야생멧돼지에서 ASF는 24건 추가로 발생했다.

이로써 멧돼지에서 ASF 확진은 전국적으로 604건으로 늘었다.

/연합뉴스

안녕하십니까? 국립환경과학원 환경건강연구부장 유승도입니다.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역학조사 중간 결과를 보고드리겠습니다.

핵심 요점을 말씀드리면, 우리나라에는 비무장지대 인근 접경지역으로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최초 유입됐고, 러시아, 중국에서 발생한 바이러스와 같은 모두 유전형Ⅱ 타입이었으며,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차단을 위한 울타리가 효과가 있었다는 내용이 되겠습니다.

이번 역학조사는 지난해 10월 2일 야생멧돼지 폐사체에서 처음으로 바이러스가 감출된, 확인된 이후 금년 4월 30일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585건을 주로 대상으로 했고, 중간 결과를 보고드리는 것은 이 역학조사 결과가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의 효율적인 예방관리대책에 중요하기 때문에 전문가들로 구성한 역학조사반의 검토를 통해서 보고하게 되었습니다.

역학조사 중간 결과입니다.

2019년 10월 2일부터 2020년 4월 30일까지 전국의 야생멧돼지 시료 1만 6,809건을 검사한 결과, 585건 약 3.5%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되었습니다.

질병예방관리가 주로 감염원을 제거하는 것도 멧돼지 개체수를 조절해서 전파 속도를 늦추는 것, 그다음에 멧돼지 이동차단을 위한 것 세 가지로 이루어질 때 본다면 저희가 감염원 제거하고 밀도를 감소시키는 노력의 양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16개 시도 177개 시군구의 멧돼지 시료 중에서 파주, 연천, 철원, 화천, 양구, 고성, 포천 등 7개 접경 시군에서만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양성으로 검출되어 있습니다.

다음 페이지가 되겠습니다.

지역별로 본다면 연천, 화천에서 검출률이 가장 높았고, 파주에서, 그다음에 철원, 양구, 고성, 포천에서는 1% 이하가 되겠습니다.

2019년 10월부터 발생한 파주 북부, 연천 북서부, 철원 북부지역은 최근 검출이 상당히 줄어든 상태인 반면, 올해 검출되기 시작한 연천하고 화천, 양구 북부, 고성 동북부 지역은 계속 검출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유전자 분석 결과를 보면, 국내 야생멧돼지에서 검출된 500여 건의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모두 유전형Ⅱ 타입으로 러시아, 중국의 야생멧돼지나 사육돼지에서 검출되고 있는 바이러스와 동일한 것입니다.

위 경로와 관련돼서 말씀드리면, 우리나라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비무장지대 인근 접경지역으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었습니다.

그 근거로 보면, 발생지역들의 발생시점 등 최초 유입 및 확산 양상에서 철원, 연천, 파주가 모두 남방한계선 1km 내에서 발생이 시작되었고, 올해 4월에 원거리에 있는 고성군에서도 남방한계선 근접한 지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되었습니다. 추가해서 올해 2월에 실시한 비무장지대 환경조사에서도 바이러스가 검출되었습니다.

그다음 페이지가 되겠습니다.

국내 유입경로를 본다면 다양한 경로를 생각할 수 있지만 하천을 통해서, 또 소형 매개동물을 통해서, 그다음에 사람 및 차량 등의 가능성이 있으나, 단일인지 복합인지 어느 것인지를 조금 더 분명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고, 이들 모든 경로가 현재까지 예방관리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전파 관련된 사항입니다.

국내에 유입이 된 후에 전파된 경로는 주로 감염된 멧돼지 또는 폐사체 접촉인 것으로 판단되고 있고, 멧돼지 간의 전파는 멧돼지의 행동특성, 즉 가족, 집단 내 얼굴을 비빈다든가, 잠자리 및 먹이를 공유한다든가, 또 번식기에 수컷 간 경쟁, 암수 간의 번식행동 시 멧돼지 간의 접촉 같은 것을 통해 일어날 수 있고, 또 비빔목이라든가 목욕장 등 멧돼지 생활환경이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경우에 여기에서도 전파가 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또한, 멧돼지가 감염된 폐사체의 냄새를 맡거나 주변 흙을 파헤치고 폐사체에 생긴 구더기를 섭취하는 과정에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저희가 2019년 12월 3일부터 2020년 4월 6일까지 목욕장, 분변, 토양, 나뭇잎 등 32건의 환경시료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유전자를 검출하였는데, 이번 조사를 통해서 바이러스 분석방법을 새롭게 정립하였습니다.

다만, 기존 발생지역에서 멀리 떨어진 화천군이라든가 연천군, 양구군 등의 일부 사례에 있어서는 멧돼지 간의 그것보다는 사람, 차량 등 수렵활동 같은 인위적 요인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되고, 앞으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참고적으로 독일 조사에 따르면 수렵은 자연전파보다 최대 7배 이상의 확산을 유발할 수 있다고 보고되어 있어서 수렵에 대해서는 세밀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생각되고 있습니다.

멧돼지 이동차단을 위해서 울타리를 설치하였는데 울타리가 돼지열병의 확산을 차단하는, 지연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파주, 연천, 철원, 화천지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올해 4월 30일까지 설치된 18개 2차 울타리 안에서 주로 검출되고 있고, 다음 페이지가 되겠습니다.

질병의, 남쪽으로의 질병 확산을 막기 위해서 접경지역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광역 울타리를 설치하였는데 약 95%의 차단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계속적인 추가 역학조사·분석을 통해서 정확한 유입과 전파경로를 규명해서 보다 효과적인 방역대책에 기여할 계획이고, 환경부에서 현재 추진 중인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의 조속한 개원을 통해서 상시적이고 신속한 역학조사 체계를 갖출 예정입니다.

한편, 지난 8일간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추가로 24건이 발생돼서 현재 앞에서 말씀드린 통계가 약간 증가된 상황에 있습니다.

붙임자료에 대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붙임1'은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지역별 시간에 따른 발생건수와 검출률에 대한 것이고, '붙임2'는 유입된 다음에 시간경과에 따라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지리적으로 어떻게 확산되어 갔는가와 관련되어 있습니다. 세 번째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유입 추정경로와 유전형이고, 네 번째는 질의응답이 되겠습니다. 그래서 다섯 번째는 발생현황이 되겠는데요.

네 번째 질의응답에 대해서만 잠깐 추가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페이지8이 되겠습니다.

역학조사는 동물집단에서 발생한 질병의 유입원인과 발생양상, 전파경로 등을 파악해서 이 조사 결과를 통해서 질병의 확산을 막고 예방대책을 세울 수 있는 그런 게 되겠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에 대한 사항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사람에게는 감염되지 않습니다. 동물 중에서 멧돼지와 사육돼지에만 감염되고 치사율이 거의 100%가 되겠습니다. 증상은 고열과 식욕부진, 호흡곤란, 구토, 피부 출혈 등이 되겠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 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해 놓고 있습니다.

북한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는가 하는 문제인데요. 북한에서는 지난 5월 30일 압록강 부근 자강도 우시군의 양돈농장에서 질병이 발생했다는 공식적인 보고가 있고, 현재까지 그 후속상황은 없는 상황입니다.

9페이지가 되겠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어떻게 전파되는가 하는 문제인데, 돼지 간에 직접접촉이라든가 감염된 폐사체, 감염된 고기나 유통과정, 그다음에 음식, 축산가공품, 잔반, 사람, 차량, 사냥행위 등에 의해서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아프리카에서는 물렁진드기가 전파매개체로 알려져 있는데 우리나라는 서식하지 않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습니다.

자연적 전파와 인위적 전파의 차이점인데요. 자연적 전파는 그냥 내버려뒀을 때 전파되는 그런 것이고, 인위적 전파는 동물에 의해서가 아니라 사람이나 차량이라든가 수렵 같은 활동에 의해서 전파되는 것을 말합니다.

비빔목, 목욕장 등 멧돼지 생활환경 바이러스 오염은 어떻게 관리하고 있느냐는 문제인데요. 그런 데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간이소독하거나 소독조치를 단계별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설치한 울타리가 어떤 역할을 하며 관리하느냐의 문제인데,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감염된 멧돼지가 확인되면 멧돼지의 행동권이라든가 주변지역 지형특성, 또 서식범위 등을 고려해서 약 1.5m 높이의 철제울타리를 설치하게 되어 있고, 이것은 멧돼지의 이동하고 사람이라든가 이런 출입을 통제하는 그런 게 되겠습니다.

설치한 울타리는 2차 울타리의 경우는 지자체별로 관리를 하고, 광역 울타리는 국립생태원에서 유지관리 전담기관으로 지정하고 지역주민과 함께 관리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러시아, 중국을 거쳐 우리나라로 유입되고 추정 근거는 당연히 유전형이 똑같다는 것이고, 그다음에 우리나라에서 된 게 비무장지대하고 남방한계선에서 처음으로 발생됐다는 것이 주요한 근거가 되겠습니다.

'붙임5'는 현황으로 해서 참고를 하시면 될 것 같고요.

저희가 생각한 예상되는 질의에 대해서는 정리를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추가적인 질의나 의심스러운 게 있으시면 해 주시면 추후에 답변드리는 것으로 하고 여기서 답변드릴 수 있는 건 바로 답변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상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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