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뤼에르 치즈 파스타 - geulwieleu chijeu paseuta

때는 바야흐로 바지락 제철 끝도없이 펼쳐진 갯벌에서 아주머님이 널판지를 타고 정성스럽게 캐낸 조개로 봉골레 파스타 만들기 도전 요알못도 쉽게 만들 수 있어요 정말 소스를 미리 만들어놓고 만드는 파스타는 조금 전문성을 요구하는 이태리 요리입니다 그렇다고 오일 파스타의 일종인 봉골레가 전문적이 아니라는건 아닙니다 소스를 사용한 스파게티에 비하면 만들기가 까다롭지않다는 뜻이쥬 ㅋㅋ 자 그럼 1인분 뚝딱 만들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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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 넉넉한 1인분 ] : 바지락 300g. 물 200ml. 올리브 3알. 양파 ½개 60g. 간마늘 반큰술 15g. 올리브오일 5큰술. 그뤼에르치즈 한조각 or 파르마산(가루). 굵은고추가루 약간. 후추 한꼬집. 스파게티면 80g~100g. 소금 기호에 맞게 적당량

남해안 갯벌에서 자란 싱싱한 王바지락입니다 오자마자 두세번 깨끗하게 씻은다음 수돗물에 담그고 천일염 한주먹을 넣고 냉장고에 넣어뒀더니 하룻밤이 지난 오후에 열어보니 수분섭취를 하는지 촉수? 입?을 쭈욱 빼고 있어요 해감은 된거지만 끈적이는 분비물에 뻘로 보이는 이물질을 토해내고 있습니다 바로 이때 흐르는 물에 씻으면 저 이물질도 씻어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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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분의 양은 집밥답게 넉넉하게 넣습니다 18마리 저울로 달아보니 300g 나가네요 오~~400g이 한근인데 이정도는 넣어줘야 제대로 먹었다고 할 수 있겠쥬 끓는 물 200ml에다가 넣고 입을 쭉 열때까지 익혀주세요 한 30초만 끓여주면 금방 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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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개들은 따로 건져 놓고요 여기서 뭔가 입맛이 땡기면 한두마리 쓱 하고 먹어도 되요 :D 와우 금방 삶은 싱싱한 조개맛은? 핵꿀맛 그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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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개삶은 200ml의 육수인데 이게 있어야 바다맛 제대로인 봉골레 파스타 만들기에 기본육수 입니다 해감을 열심히 했으나 끓여놓고 보니 뭔가모를 이물질이 또 보이네요 저거는 가만히 놨둬서 가라앉혀놓습니다 나중에 사용할때 윗물만 살포시 따라주면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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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에서 스파게티 삶은물이 펄펄 끓고 있네요 굵기에 따라 삶는 시간이 틀리지만 보통 푹 익은 상태로 익히는 시간은 9분 내외로 삶아주면 되고요 알 덴테 <al dente>보다(약 7분) 더 꾸둑하게 삶아주는게 야식이표 레시피의 포인트입니다 <알 덴테>는 야채나 파스타면을 꾸둑꾸둑하게 삶는 조리용어인데요 최종완성된 면이나 채소의 식감을 최고로 맛깔나게 하기위해서 전처리과정에서 약간 설익히는 조리방법이지요 일단 맨 마지막에 후라이팬에서 한번 더 삶을거라서 저는 알 덴테의 익힘정도보다 더 꾸둑하게 5분정도 삶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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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이대로 후라이팬에 가서 볶아내면 최종단계가 알 덴테가 됩니다 ㅋㅋ 뚝뚝 끊어지는 설익은 면발을 좋아라하시는분들은 좋아할 면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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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궈진 후라이팬에 넉넉한 올리브유를 두르고 간마늘을 제빠르게 볶아준다음 양파를 넣고 볶아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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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al dente 보다 더 꾸둑한 5분 삶은 면과 올리브알을 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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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개삶아낸 국물 200ml를 부워주세요 뭔가 수분이 충만한 모습이 되었습니다 완전 망한거 아냐? 이러실분들도 계실텐데요 이 물을 거의 증발시킬때즈음 꾸둑꾸둑한 면발이 먹기좋게 보들보들해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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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불에서 수분이 다 날라가게 익혀줍니다 후추도 넣어서 밑간을 해줍니다 소금은 안넣었어요 조개 삶은국물이 나름 짭쪼롬해서 나중에 수분이 다 증발했을때 간을 보시고 기호에 맞게 소금간을 해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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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물이 다 졸았습니다 간도 딱맞고 조개의 달달하면서 감칠맛넘치는 맛이 되었어요 면도 알 덴테보다 꾸둑했던것이 이제는 부드럽고 뚝뚝 끊어지는 맛있는 식감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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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삶아놓았던 바지락을 넣고 따뜻하게 한번 섞아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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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먹어도 맛이 좋은데 피자먹다가 남은 파르마산이나 콤콤하고 구수한맛의 최고봉 그뤼에르치즈를 갈아서 위에 흩뿌려주면 더 맛있는 오일파스탈 만들 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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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은 매운맛 아니겠습니까? 우리나라 굵은고추가루를 뿌려도 좋겠지만 서양고추 굵게 갈아만든 마트에 가면 흔하게 파는 크러쉬드 페퍼홀이라는것도 치즈와 같이 흩뿌려주면 먹을때 은은하게 올라오는 매콤함이 올리브오일의 향긋한 느끼함과 조개의 감칠맛과 더해져서 풍미가 더 좋아지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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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만 준비되어 있다면 10분완성입니다^^ 갑자기 찾아온 손님에게 대접해도 될만큼 멋진 파스타를 만들 수 있어요 소스 그런거 필요없이 조개삶은 국물만 있으면 누구나 이태리셰프가 될 수 있습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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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럼밀 특유의 툭툭 끊어지는 식감으로 잘 완성되었어요 이 툭툭거리는 식감이 없고 그냥 흐물거리면 오버쿡 된 면인데 그런거 전혀없이 먹음직스럽게 잘 나와준거 같습니다 조개도 집밥답게 푸짐하게 넣어서 그런지 골라먹는 재미도 있고 300g의 조개국물을 조려서 만들어서 전체적으로 감칠맛이 풍부한 봉골레 파스타 만들기 성공적인 느낌^^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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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리 파스타요리는 피클과 먹어야 제맛이라며 수제 콜라비피클도 함께 곁들여 먹었어요 식감이 무보다 더 아삭아삭 오늘도 나의 장을 위해서 한사발 먹었습니다 :) 그뤼에르의 풍부하고 깊은 치즈맛과 조개의 감칠맛이 어울어진 봉골레 파스타 올리브향도 은은하게 나는것이 역시 파스탄 oil pasta라며 입맛없을때 종종 해먹어야겠어요 응 언제쯤 입맛떨어질때가 오긴 오는거슈?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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