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몸이 붓는 이유 - achim-e mom-i busneun iyu

얼굴 부종은 대개 짠 음식이 원인… 호박·율무 등 수분 배출에 도움
만성 전신부종, 원인 질병 찾아 치료를… 다리 부을 땐 족욕이 좋아

아침에 몸이 붓는 이유 - achim-e mom-i busneun iyu
오래 서 있을 경우 혈액과 림프액이 하체로 쏠려 다리가 붓게 된다.

[백세시대=배지영기자] 고혈압을 앓고 있는 60대 중반의 김모 씨는 2년 전부터 매일 혈압약인 ‘칼슘통로 차단제’를 복용하고 있다. 그러던 그에게 몇 달 전부터 약물로 인한 부종이 생기기 시작했다. 분명 아침에는 잘 맞았던 구두가 오후가 되면 잘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다리 정강이 부분을 눌렀을 때 자국이 남거나 눈 주위가 부어 사람들이 못 알아보기도 한다.   
아침에 일어나면 손가락이 부어서 반지를 낀 손가락은 터질 것 같고 주먹도 잘 쥐어지지 않아 저린 듯한 느낌이 들 때, 발과 다리가 퉁퉁 부어 아침에 널찍했던 구두도, 바지통도 불편하게 느껴지는 이 같은 경험은 한 번 이상씩 다 겪어본 현상일 것이다. 
이처럼 몸에서 부기가 느껴지면 무겁게 느껴질 뿐만 아니라 활동하는 데도 불편함을 겪는다. 체중이 딱히 증가한 것 같지도 않은데 살쪘냐는 소리를 듣고 거울을 볼 때마다 스트레스가 쌓인다. 
부종은 얼굴, 전신, 다리 등 여기저기에서 나타날 수 있으며 평소 꾸준한 관리를 해주어야만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을 즐길 수 있다. 이에 부종의 종류별 원인, 대응 방안에 대해 소개한다.

◇부종의 원인
사람은 살아가면서 음식과 물을 섭취하고 땀을 흘리고 대소변을 배설하는 등 끊임없는 생명활동을 하며, 우리 몸 속 체액의 양을 항상 거의 일정하게 유지한다. 그런데 어떤 원인이나 질병에 의해 체액의 양이 정상 생리적 상태보다 증가하게 되면 이를 ‘부종’이라 한다. 
성인 몸의 50~60%는 수분으로 이뤄져 있는데, 이 수분들은 세포 안과 세포 밖에 잘 나눠져 있다. 그런데 어떤 원인에 의해 세포 밖의 수분이 증가하거나 혈관 내 수분이 혈관 밖으로 빠져나와 세포사이(간질 조직)에 고여 있을 때에는 부종이 생긴다. 
혈관 내 수분이 감소하면 콩팥은 우리 몸에 물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각종 호르몬을 분비해 염분과 물 배설을 줄여 부종을 더욱 심하게 만든다. 

◇부종 종류 및 관리방법
▶얼굴 부종 = 얼굴 부종은 대개 짠 음식을 많이 먹어 일시적으로 얼굴이 붓는 형태로 나타난다. 과도하게 염분을 섭취할 경우 삼투압 현상이 나타나면서 수분이 조직세포로 비정상적인 이동을 하게 돼 부종이 생길 수 있다. 
잠들기 전 야식으로 라면 등을 먹고 바로 자게 되면 다음 날 얼굴이 퉁퉁 붓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최근 체중은 변함이 없지만 얼굴 부기가 심해졌다면 나트륨에 의한 부종일 확률이 높으니 나트륨이 많은 음식은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좋다.
어쩔 수 없이 짠 음식을 먹었다면 나트륨 배출을 유도하는 음식을 먹어야 한다. 바나나, 토마토, 감자, 고구마, 키위가 대표적인 칼륨 식품이므로 이 음식들을 디저트로 곁들여보자. 
이뇨 작용을 촉진해 부종을 완화하는 방법도 있다. 호박, 옥수수수염, 율무가 이뇨 작용을 돕는 식품들이다. 식이섬유가 다량 함유된 미역, 다시마 등의 해조류도 노폐물 배출에 효과적이니 기억해두는 것이 좋다.
▶다리 부종 = 앉아 있든 서 있든 한 자세로 오래 있는 것은 다리 부종을 일으키는 원인이다. 특히 오래 서 있는 직업을 가진 사람에게 다리 부종이 많이 나타나는데 혈액과 림프액이 하체로 쏠리면서 늘 부종을 달고 살기 때문에 관리를 해주지 않으면 하지정맥류와 셀룰라이트(피부조직이 울퉁불퉁하게 뭉친 상태)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굽이 높은 힐이나 굽이 없는 낮은 신발의 경우도 모두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지 못하기 때문에 쉽게 다리가 부을 수 있다. 
혈액과 림프의 원활한 순환을 위해서는 근육이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아래로 내려간 혈액이 다시 위로 올라오게끔 하는 것은 근육의 역할이 크므로 꾸준히 하체 근육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따뜻한 차나 미지근한 물을 한 잔씩 마시거나 족욕이나 반신욕을 통해 혈류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주는 것도 다리 부종을 완화시켜줄 수 있는 방법이다. 시간이 날 때마다 스트레칭이나 마사지를 해서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만성 전신부종 = 신체 여러 곳이 동시에 붓는 것은 보통 심부전증이나 간경변증, 영양결핍, 갑상선 기능 저하증, 신증후군과 같은 질병의 증상으로 나타난다. 간혹 별다른 이유 없이 발생하는 특발성 전신 부종도 있다. 검사 상으론 이상이 없지만, 실제로는 장내세균 불균형이나 장 누수 증후군에 의한 것일 수도 있다.
이럴 경우에는 그냥 붓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전신에 힘이 없고, 우울증, 소화 장애가 나타나기 때문에 빨리 원인을 찾아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극도의 짜증이 유발될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을 힘들게 할 만큼 무기력해지기 때문에 질병의 원인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급선무다. 원인인 질병이 해결되지 않는 이상 부종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 
해당 질병을 완치하면 자연스럽게 부종은 줄어들겠지만 빠른 완치가 어려울 경우에는 평소 식습관과 운동, 숙면 등 부종을 완화할 수 있는 좋은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염분을 적게 섭취하면서 식이섬유가 많이 포함된 식단 위주로 생활하는 것도 좋다.
▶약물 부종 = 몸을 붓게 하는 대표적인 약물은 스테로이드다. 염증을 잡아주는 강력한 무기이기도 하지만 장기적으로 복용하면 얼굴이 둥글어지고, 배가 나오는 증상을 일으킨다. 이 부종은 다른 부종과 기전이 다른데, 체액이 몰리는 것이 아니라 지방세포가 얼굴과 복부에 축적되면서 생기는 현상으로, 약을 중단하면 서서히 빠진다. 
이 밖에 부종을 유발하는 약물로는 ‘이부프로펜’, ‘나프록센’과 같은 진통소염제나 항히스타민제(알레르기약), 혈압약으로 사용하는 칼슘채널 억제제, 당뇨약 등이 있지만 스테로이드처럼 부종이 심하게 나타나진 않고, 약 복용을 중단하면 빠르게 돌아온다. 
배지영 기자

저작권자 © 백세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우리문화신문=유용우 한의사] 인간의 활동은 아침의 기상에서부터 이루어지며 이때의 컨디션이 하루를 좌우한다. 아이들의 경우 얼굴 표정만 보아도 알 수가 있지만 성인들의 경우 본인만이 기상시 컨디션을 정확하게 알 수 있다. 아침에 일어날 때 두뇌는 맑고 상쾌하게, 몸은 가볍게 일어날 수 있다면 그날 하루는 편안하고 왕성하게 보내게 된다.

이와 반대로 아침에 일어날 때 머리가 텅 빈 듯 메마른 듯 힘겹게 일어나고, 몸이 무거우면서 붓는 듯 일어났다면 그날 하루는 최소 오전은 힘들게 보낼 것이 자명하다. 결국 수면 중 얼마나 몸을 회복시켜 준비를 온전히 하였는가? 에 따라 하루의 일과의 충실도가 좌우된다. 그 결과물이 아침의 컨디션으로 드러나며 이를 가늠하는 증상 중에 하나가 몸의 부기이다. 부기의 정도가 심한 경우 여러 질병을 의심하여야 하지만 부기가 간헐적으로 드러나거나 미약하게 드러난다면 수면 중 몸의 회복도를 표시하는 지표로 삼을 수 있다. 이는 수면 중 이루어지는 인체의 생리 현상에 기인하며 이를 토대로 수면시간을 조절하고 자신의 몸 상태를 돌이켜 보는 것이 필요하다.

1. 보편적인 부종의 의미

부종은 얼굴과 수족이 부어오르는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혈관외부의 증가상태를 말한다. 한방적으로는 몸이 부어있는 상태를 말하는 부종을 수종(水腫)이라는 병증(病證) 범주에 속하며, 여기에는 신장 질환, 심장 질환, 간장 질환, 내분비계 질환에서 나타나는 전신성 부종과 염증이나 종양으로 정맥이나 임파관이 폐쇄되어 나타나는 국소성 부종. 그리고 별다른 원인 질환을 발견할 수 없는 특발성 부종까지를 모두 포함하고 있다.

아침에 몸이 붓는 이유 - achim-e mom-i busneun iyu

부은 기저 질환이 명확한 것과 기본적인 검사소견에서는 이상을 발견할 수 없으며 아직 그 병태생리기전이 명확하게 밝혀져 있지 못한 증후군인 경우로 나눌 수 있다. 한방에서 전통적으로 부종 원인을 보면 풍(風), 한(寒), 습(濕) 등의 외부적인 인자와 음식의 부적절한 섭취, 육체적 과로,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포함하는 부적절한 감정상태의 지속 등의 내부적인 인자로 구분하였다. 이러한 내외부적인 인자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체내 수액대사를 관장하는 비(脾)․폐(肺)․신(腎) 3장의 기능에 나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부종이 발생된 것으로 본다.

특히, 정서적 요인이 관련되어 특별한 원인질환 없이 나타나는 특발성 부종의 경우, 남성에 비해 음적인 속성을 가지는 여성이 기가 돌지 않고 한곳에 뭉쳐있는 울체 되는 경우가 많고 기가 울체 된 병에는 부종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여성에게 정서나 감정 상태와 관련된 부종이 많이 나타나게 되는 것으로 본다. 현재에 이르러 아침과 오전에만 주로 드러나는 특발성 부종의 경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요인으로 비장의 컨디션과 수면의 양과 질의 상관관계에서 드러나는 현상으로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려 하고 있다.

아침에 몸이 붓는 이유 - achim-e mom-i busneun iyu

2. 아침 기상 시 얼굴과 손바닥이 부어서 일어나는 사람이 있다.

우리 몸의 오장 육부에서 비장(脾腸)은 순수 한글은 지라라 하며 광의로 보면 몸의 재활용공장이자 창고이며 협의로 보면 거대한 임파구이다. 이러한 비장의 역할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한방에서 논하는 조혈(調血)기능이다. 곧 혈구 중에 노후되거나 손상되어 가스 운반능력을 상실한 혈구를 파괴하고 파괴된 혈구의 수만큼 골수(骨髓)와 협응하여 새로운 혈구를 만들어 비축(備蓄)하는 것이다. 따라서 비장이 튼튼한 사람의 경우 내 몸의 모든 혈구가 튼튼하여 충실한 산소 전달을 하고 여분의 혈액이 많기에 몸에서 갑자기 혈액을 요구하는 상황에 대하여 넉넉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된다. 반대로 비장의 기능이 떨어지는 경우 상대적으로 노후되고 손상된 가스 운반능력이 부족한 혈구가 많고 건강한 혈구가 부족하여 빈혈과 비슷한 양상을 가지게 되고 여분의 비축된 혈액량이 부족하게 된다.

비장이 약한 경우 몸에 산소 전달의 효율이 떨어지면서 몸이 무겁고, 힘들고 귀찮아진다. 또한 심장에서 산소가 부족하면 이를 메우기 위하여 한숨, 하품, 답답함을 느끼게 된다. 두뇌에서 산소가 부족할 때 이를 메우기 위하여 애를 쓰게 되면 머리가 무거운 중에 어지러움, 두통, 짜증이 유발되고, 두뇌를 보호하려고 하면 졸음이 유발된다. 다른 한편으로 비장에 비축된 여분의 혈액이 부족하면 몸에서 갑자기 더 많은 혈액이 요구되는 상황이 될 때 이를 제공하지 못하여 몸이 힘들어 진다. 대표적인 상황으로 운동할 때 근육이 더 많은 혈액을 요구할 때 이를 제공하지 못하게 되니 금방 숨이 가쁘고 심장이 동동거려지며 심폐만 고생하게 된다.

음식을 먹을 때 위장에서 왕성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혈액을 공급하지 못하면 금새 음식이 안 맥히게 되고 장의 운동성이 전체적으로 떨어진다. 특히 여성들의 경우 생리시 생리혈의 유실의 일정분을 보충하지 못하여 생리통을 비롯한 생리 증후군이 다양하게 드러난다. 이러한 비장의 활동은 수면과 밀접한 인과관계를 가지게 되는데 이를 개념(槪念)적으로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인간이 잠을 자게 되면 온몸의 장부조직의 혈액으로 혈관으로 몰려 서서히 돌면서 비장을 통과하여 조혈작용(혈액을 검사하여 파괴할 건 파괴하고 파괴된 만큼 새로이 만듬)을 하고 이를 완료하면 장부 조직에 혈액을 공급하게 되어 혈관에는 혈액이 적절한 양을 가지게 된다.

이러한 조혈작용을 완료한 상태에서 아침에 일어나면 두뇌에 맑고 신선한 혈액이 넉넉하기 때문에 머리가 맑고 상쾌한 상태가 되고 몸은 가볍고 붓기가 완전히 사라진 상태가 된다. 이렇게 상쾌한 상태에서 세수를 하게 되면 얼굴 가죽이 부드럽고 얇게 느껴지며 손바닥이 가볍고 얇게 느껴지면서 상쾌한 하루가 시작된다. 그러나 비장이 약하거나 수면시간이 부족하여 조혈작용을 완료하지 못한 상태에서 기상하게 되면 혈액이 혈관에만 몰려있고 장부조직에는 공급되지 않는다. 이때 두뇌는 혈액이 부족해서 머리가 텅 빈 듯 메마른 듯한 상태가 되어 피로한 하루를 시작할 수밖에 없다.

혈액이 혈관에만 잔득 있기 때문에 얼굴이 부어서 두툼하고 손바닥 역시 무겁고 부툼한 부종 상태로 하루를 시작하게 되는 것이다. 특히 비장이 약해서 아침에 힘겹게 기상하고 몸도 붓게 되면, 조혈작용이 미진한 상태가 지속되어 힘겹게 일어나서 오후 3시 무렵까지 몸이 무겁고 힘들고 부종내지 미열상태로 억지로 보내지다가 4시 이후가 되어서야 몸이 가벼워지면서 살만한 상태가 된다. 따라서 아침에 기상하여 오후 3시 무렵까지 붓기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 먼저 수면시간이 충분한가를 살펴보고 이후에 비장의 컨디션을 체크하는 것이 필요하다.

3. 부종의 증상을 정확하게 파악하자

우리가 몸이 부으면 바로 알 것 같지만 의외로 붓기를 자각하지 못하고 보내다 어떤 계기를 통하여 인지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첫 번째는 체중과 연관하여 체중이 급격히 증가하거나 하루 중 심한 체중의 변화가 나타나면 부종을 의심해 보도록 한다. 두 번째는 소변과 관련하여 소변량이 감소하거나 소변 주기가 심하게 불규칙적이고 수면 중 배뇨를 위해 일어는 경우 부종을 체크하자.

아침에 몸이 붓는 이유 - achim-e mom-i busneun iyu

세 번째는 신발이 작아진 것 같다, 반지가 꼭 낀다, 양말 자국이 오래 간다와 같은 객관적인 증상이 드러나는 경우 부종을 확인할 수 있다. 네 번째는 소변색이 진해진다, 누우면 기침이 나고 숨이 찬다, 운동할 때 숨이 가쁘다와 같은 증상이 드러나는 경우 부종에 대한 의심과 더불어 검사를 요한다. 다섯 번째 아침에 눈이 붓는 상태에서 피부의 탄력이 현격하게 저하되거나 누른 자국이 오래 지속되는 경우 부종이 심한 상태이다. 이때는 기저 질환에 대한 의심을 가지고 진료, 검사를 받아야 한다.  

보편적으로 인체에 이상이 발생하면 다양한 공통증상으로 통증, 식욕부진, 수면 장애, 부종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 그러므로 부종이 실질적인 질병의 부가적인 증상으로 드러나는 경우가 많으므로 부종 정도가 심하고 지속되면 진료와 검사가 필요하다.일반적으로 부종은 신장질환 발생 시 많이 드러나며 급성 사구체신염, 신증후군, 급성신부전, 만성신부전 등에서 심한 부종이 발생된다. 이밖에도 심부전증, 간경변증 등에서도 부종의 양상이 활발하고 여성들에게 국한된 부종으로 임신부종과 생리전 부종이 있으므로 이를 감별하여 대처하는 것이 필요하다.

4. 아침에 드러나는 부종을 치료하고 예방하자

일단 부종이 발생하면 질병인가 생리적 불균형에 의한 일시적인 현상인가 하는 부분을 살필 필요가 있다. 그러나 질병 상태가 아닌데도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붓는다면 치료가 필요하다. 기상시 부은 상태에서 일어나 오후 3시 무렵까지 지속되는 특발성 부종은, 먼저 수면 상태를 체크하여 수면의 질을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 성인의 경우 넉넉한 수면 시간은 6-8시간 정도이며 중간에 깨지 않고 숙면을 유지하면 적절한 수면이라 할 수 있다. 8시간 정도 숙면을 취했는데도 아침에 가볍게 일어나지 못했다면 더 오래 자는 것보다는 일찍 숙면에 드는 것을 추천한다.

아울러 귀찮음을 시작으로 하는 비장의 약점이 드러나는 경우 비장의 컨디션을 회복해야 하는데 한방 진료와 더불어 한 수저 적게 먹는 식습관과 적절한 유산소 운동을 통해 이를 해결하여 아침에 가볍고 상쾌하게 일어날 수 있는 상태를 만들어야 한다. 부종이 지속되는 경우 적절한 식이요법이 요구되는데 일반적인 저염식이요법과 더불어 하루 1200∼1500ml이상의 물 섭취를 금하도록 하는 것이 요구된다. 그러면서 적절한 휴식이 요구되는데 낮에 휴식하기 위해 수면을 취할 경우 앉아서 잠을 청하고, 누울 경우에는 다리를 올리고 쉬면 400ml 의 혈장량이 감소되어 부종이 줄어들게 된다. 부종의 정도가 심한 경우 한방 양방 진료를 병행하면서 적절한 이뇨제 처방을 받는 것도 필요하다.

부종의 민간요법으로 호박, 옥수수수염, 가물치를 달여 먹는 것은 많이 알려진 방법이다. 물론 실질적인 이뇨 효과를 갖는 식품임은 사실이지만, 부종 발생의 정확한 진단이 선행되지 않고 이 방법에만 의존하는 것은 치료시기를 놓쳐 원인질환의 진행을 방치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따라서, 가정에서 무난하게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주식인 밥에 검정콩과 붉은팥을 적절히 섞는 혼식을 권장하고 싶다. 검정콩과 붉은팥은 영양학적으로는 물론, 한의학적으로 체내의 수분을 소변으로 배설시키면서 소화기능까지도 돕는 효능이 있어서 부종 치료에 맞아 떨어지는 음식이 되기 때문이다.